르망 (Le Mans, 1971) Lee H. Katzin

자막자료실

르망 (Le Mans, 1971) Lee H. Katzin

https://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wr_id=876314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이고

그것을 위해 모든 것을 건다면, 그건 무엇 때문일까?

그의 대답처럼, 모든 건 한 순간이고 나머지는 모두 그 순간을 위한 기다림일까?"  Jan.2014 

 

 

미친 작업 중의

또 하나의 미친 작업을 올려 봅니다. 

e60833597432252529120b09cc9c51fe_1467446243_9452.jpg 

 

이 영화는 제가 스티브 형이 너무 좋아서, 또 레이싱이 좋아서 손을 댔습니다.

(르망 24시란 레이스는 24시간동안 쉬지않고 달리는 내구 레이스 입니다)

그런데, 돌아버리는 작업이 되었죠... (제 자신의 내구력 테스트) 

 

 

e60833597432252529120b09cc9c51fe_1467446279_9668.jpg

 

 

이 영화는 영화사상 가장 적은 대사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근데, 왜 냐구요?

 

영화 전체가 레이싱 중계 방송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돈 받고 한 작업이면 정말 백번은 그만 뒀겠습니다)

고수님들도 분명 몇 번은 그만두고 싶으셨을 겁니다. (죄송... 꾸벅)

하물며 제 재주로 감히...

 

e60833597432252529120b09cc9c51fe_1467446313_3516.jpg 

 

하지만 완성 되었죠.

처음 제 자막으로 혼자 시사회(?)를 할땐 눈물이 주르르...

영화도 멋지지만, 그간의 시간들이 마치 이들 레이서들의 마음 같았나봅니다.

 

e60833597432252529120b09cc9c51fe_1467446374_6081.jpg 

 

또 각설하고

레이싱 고전으론, 제임스 가너의 그랑프리(1966), 폴 뉴먼의 위닝(1969)이 있는데

레이싱엔 안빠진다는 우리 스티브 형아가 이 영화에서 연기해 (자기가 못하면 죽어 버리겠다고 했다나 뭐래나... ㅎㅎ)

최고의 레이싱 영화로 만들었죠. (이후 실베스터와 톰 크루즈의 그냥 화려한 자동차 경주 영화들이...)

 

 

 

말씀드린대로 거의 대사가 없고 거친 화면등

특이한 방식으로 사실감과 무게감, 긴박감을 더했는데

마치 현장에서 다큐를 보는듯한 촬영과 편집이 눈에 띄실겁니다. (닥치고 그냥 최곱니다!)

영화를 다보고 나면 이 경주에 대해 훤히 아실 겁니다. (현재는 룰이 좀 바뀌었다는데...)

주석이 좀 많습니다. (좀 불편하시더라도- 대사중에 나오는 주석이 아니라, 그래도...) 

(울면서 부탁하신 미빙스터 님, 즐감하세요.^^*) 

 

 

 

PS: 그 적은 대사 중에 명 대사가 있습니다.

죽은 친구의 아내가 스티브에게, 남들보다 빨리 달리는 것에

왜 목숨을 거냐고(질문도... 목숨을 걸땐 그 목숨보다 중요한 게 있을텐데 그게 뭐냐고) 묻습니다.

그때, 약간 주춤거리며 대답하는 스티브... (여러분이라면 뭐라 답하시렵니까? - 저는 참 깊이 있는 대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대답 한 줄 만으로도 뭔가 우리 삶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영화

 

르망 24시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PS: 오늘 쪽지를 하나 받았습니다.

한 회원분이 구글링을 통해 저를 찾아 이 자막을 원하셨습니다.

저렙이시고 그 자막을 찾는 간절함을 알기에 자막자료실에 다시 올립니다.(이젠 쪽지에 파일 첨부가 안되네요...)

많은 다른 회원님들께 양해를 구합니다.(그리고, 그 회원님은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부탁드립니다)

 

근데, 일년 전 이 자막의 최초 포스팅때 딱 네분이 댓글을 주셨군요...

(그 네분, 재회님, 따띠님, 안당님, 방콕맨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네 분이 아니었으면 전 일년전 더이상의 자막제작을 그만두었을 테니까요...^^)  

 

 

 

 

Comments

40 Daaak
감사합니다.
2 너부리야
감사합니다.
아주 오래전에 TV에서 방영한 걸 본 기억이 있는 영화인데 얼마전에 우연히 케이블TV 선덴스 채널에서 "Steve McQueen The Man & Le Mans"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었습니다. "Le Mans" 이 영화를 제작하던 시기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다룬 다큐였지요. 너무 흥미진진하게 보았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를 다시 찾아 보게 되었습니다. 대사가 거의 없는 영화이지만 전문 용어들이 많아서 자막을 찾고 있었는데 뜻밖의 발견이었습니다. 영화를 깊이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 finalx
예전에 한글자막을 검색해도 안보이길래 영영 없을 줄 알았는데 오늘 선댄스채널에 나오는 걸 보고 문득 생각나서 시네스트검색했는데 자막이 있을줄이야...
대박이네요. 감사합니다.
2 6116
멋진 영화에 멋진 자막이라..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9 불량아이
감사합니다.
8 Ashel
블루레이 릴이 풀려서 다시 다운로드 해봅니다. 씽크가 맞았으면 좋겠군요.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S 줄리아노
이런 기쁜 소식을...
저도 받아서 맞추어 볼께요...^^
GIVE 3 MP 1 성검호빵
감사합니다. 잘 모르는 영화지만 감사히 보겠습니다. 자동차 경주하니까 스쳐지나간 영화중에 남과 여가 생각나네요. 기억이 맞는지 몰라서 찾아봤는데 남주인공이 자동차 레이서군요. 레이싱 영화는 아니지만 생각났습니다.
S 줄리아노
남과 여의 경주는
몬테카를로 레이싱인 걸로 압니다...
그리고, 블루레이에 맞춰 새로 올렸습니다.^^
29 불량아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