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4년작 <가스등>과 1960년작 <사이코>가 적절히 혼합되고 그 위에 두 작품에서
개입되지 않았던 아버지의 법이 전면으로 등장하면서 보상과 처벌이 각기 양분된다.
문을 열어둔 채로 내부를 응시하는 카메라로 시작하여 문을 닫는 것을 롱숏으로
지켜보는 카메라의 종결은 곧 여성의 결핍-충족에서 남성의 결여-응징으로 내러티브화된다.
여성은 아버지가 더 큰 아버지-국가로부터 배제됨으로서 자신의 결여를 알콜-상상으로
보족하다가, 초반부 오직 앉은 자세의 어두운 등의 뒷모습으로만 제시된 남성과의 사랑으로
결핍을 메우는 재료를 전환한다.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그녀가 남성 이면의 아버지/국가를
인정하기 때문이다. 음주운전 통과와 '잘생겼다'는 첩보국 수장의 외모는 이를 반증한다.
그럼에도 그녀가 이 상상계의 사랑에 불안을 느끼면 불투명한 창 뒤에서 음주하게된다.
이 반대편에 어머니의 법 아래에 있는 남성이 있다. 부유함에는 그는 사실상 유아에 가깝다.
(그는 위 그녀보다 키가 작고, 그녀의 연인인 국가의 대리자보다 더욱 작을 수 밖에 없다.)
그의 어머니가 특별히 <캐리> 등의 일련의 호러의 여성 괴물적 모성 캐릭터를 선명히
드러내지는 않지만, 그는 그녀의 세계 안에서 지배되고, 동료라는 이름의 징벌자들에게
구속된다. 여성의 첫 조우 때 말이 등장한다는 점은 프로이드의 소년 한스 실험을 소환한다.
엔딩에서 아버지의 대리자가 그를 남겨두고 떠날 때 유아로서의 면모는 가련하게 추락한다.
본편에서 두 배우의 키스씬이 그토록 길게 지속되어야하는 이유는 여성의 알콜 중독의
대체재로서 연애가 소비되기 때문이지만, 동시에 법으로서의 아버지 자리의 주입이다.
단평 : 상상/상징계가 연합하여 기호계를 추락시킨다.
1944년작 <가스등>과 1960년작 <사이코>가 적절히 혼합되고 그 위에 두 작품에서
개입되지 않았던 아버지의 법이 전면으로 등장하면서 보상과 처벌이 각기 양분된다.
문을 열어둔 채로 내부를 응시하는 카메라로 시작하여 문을 닫는 것을 롱숏으로
지켜보는 카메라의 종결은 곧 여성의 결핍-충족에서 남성의 결여-응징으로 내러티브화된다.
여성은 아버지가 더 큰 아버지-국가로부터 배제됨으로서 자신의 결여를 알콜-상상으로
보족하다가, 초반부 오직 앉은 자세의 어두운 등의 뒷모습으로만 제시된 남성과의 사랑으로
결핍을 메우는 재료를 전환한다.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그녀가 남성 이면의 아버지/국가를
인정하기 때문이다. 음주운전 통과와 '잘생겼다'는 첩보국 수장의 외모는 이를 반증한다.
그럼에도 그녀가 이 상상계의 사랑에 불안을 느끼면 불투명한 창 뒤에서 음주하게된다.
이 반대편에 어머니의 법 아래에 있는 남성이 있다. 부유함에는 그는 사실상 유아에 가깝다.
(그는 위 그녀보다 키가 작고, 그녀의 연인인 국가의 대리자보다 더욱 작을 수 밖에 없다.)
그의 어머니가 특별히 <캐리> 등의 일련의 호러의 여성 괴물적 모성 캐릭터를 선명히
드러내지는 않지만, 그는 그녀의 세계 안에서 지배되고, 동료라는 이름의 징벌자들에게
구속된다. 여성의 첫 조우 때 말이 등장한다는 점은 프로이드의 소년 한스 실험을 소환한다.
엔딩에서 아버지의 대리자가 그를 남겨두고 떠날 때 유아로서의 면모는 가련하게 추락한다.
본편에서 두 배우의 키스씬이 그토록 길게 지속되어야하는 이유는 여성의 알콜 중독의
대체재로서 연애가 소비되기 때문이지만, 동시에 법으로서의 아버지 자리의 주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