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대왕 (Alexander the Great, 1956) Robert Rossen

자막자료실

알렉산더 대왕 (Alexander the Great, 1956) Robert Rossen

https://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wr_id=826528

이 영화는

IMDb 평점 만큼 나쁘지 않으며

2004년 올리버 스톤의 알렉산더 보다 나은 점이 많습니다.

(헐, 지금보니 실제로 평점이 더 높네요) 


여기도 제가 올린 '성난 얼굴...'처럼

리차드 버튼과 클레어 블룸이 열연합니다.


원 자막자 미상이며

씽크와 부분 재해석 작업에 25%교정 자막인데

웬일인지 이곳에 영자막 뿐이라 올려 봅니다.


1152458.png
 

 

Comments

31 영화여행
고전영화만 올리시나 보네요..^^
노고에 감사드려요~
12 TimBurton
올리버 스톤 감독의 알렉산더가 너무 길어서 볼 엄두가 안 났는데 그 영화 보기 전에 이 작품부터 봐야겠네요.
자막 정말 감사합니다!
9 mchol
고맙습니다,
17 실룩이
1080p 보여서 네이버영화에 검색해보니 참여자가 없네요.(이걸 경우 거의 한글자막이 없다는..)
혹시나 해서 이곳에 검색했네요.자막 고맙습니다.^_^
29 슐츠
감사합니다^^
29 불량아이
감사합니다
4 빵보다영화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29 불량아이
감사합니다
9 공처가
고맙습니다.
20 엽전
늘 감사합니다.  ^^
S 컷과송
2024. 1. 31. 감상

단 평 : 질주하는 불구

서사를 불구적으로 편집할 경우에는 필연적으로 그것이 통속성 너머로 이탈하는 것은 방지되지 않는다. 즉, 본편의
얼개는 표면적으로는 직선적인 정복의 여정임에도 불구하고, 개별 단락들이 스스로 주체화거나 협응하기보다는
파편화됨으로서 과연 무엇이 완결되었는지 의문을 제기하게된다. 이같은 서사의 편성 사유는 노골적으로 인물이
오이디푸스적 장애를 내재화한다는 것에서 발생한다. 그가 아버지를 왜 넘어서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것이 프로이드적
남근 추구라면 전작에서와 같이 상징계적 질서의 변경은 과연 어디에서 지정되어야하는 것인지도 모호하다.

가령, 인물이 지중해를 넘어 아시아의 제왕을 패퇴하고 그의 딸과 결합하거나, 자신에 반역하는 동족의 아내와도
결합하는 등의 다양한 연애 관계는 2회에 걸쳐 반복되는 친모가 거대한 건축물 사이에 기대서 있는 롱 숏의 여운과
관련된다. 부모 간의 단절은 오이디푸스적 궤적 하에서 언급될 것이 아니라, 인물이 양친의 꿈으로 언급되는 신적
존재라는 거울과 직결된다. 즉, 인물은 신이 되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아버지의 정복 이상을 성취해야한다는 압박이
본편의 서사를 구축한다. 문제는 그 압박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영원히 도달할 수 없는 대상 a의 환영이라는 점에 있다.

게다가, 인물은 요절에의 예언까지 인지하고 있음으로서 시간의 압력마저 감내해야만한다. 이는 초반부 철학자이자
스승인 아리스토텔레스가 중후반부에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 부재와도 연관된다. 엔딩에 나레이션으로 첨부된 인간의
경이는 뒤집어 말하자면 인물의 왕좌 승계에 대한 유언이 '가장 강한 자'라는 공허와 등식화된다. 아무도 영원히
강할 수 없다는 것음 무한대의 정복 의지가 최종적으로 아버지의 질서 밖으로 탈주할 수 없음과 연결된다. 이같은
서사의 종결은 전작 두 편에서의 근거 없는 복귀와 징벌에 비해 한국전과 매카시즘 이후의 전환으로 독해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