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밍 스타 (Flaming Star, 1960)

자막자료실

플레이밍 스타 (Flaming Star, 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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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ming.Star.1960.1080p.BluRay.x264-SADPANDA.mkv  (6.55GB  7,042,934,730  91m57s)
기존 2cd YOYO자막을 합본,싱크수정했습니다. 720p SADPANDA와 동일합니다.
 
돈 시겔 감독, 엘비스 프레슬리 주연의 서부극.
 

Comments

4 탱이vv
자막 감사합니다~
5 cocoya
감사합니다..^*^*
S rayphie
고맙습니다.
29 불량아이
감사합니다
10 넘조아
고맙습니다.
S 컷과송
2024. 1. 9. 감상

단 평 : 아무도 쫓아가지 못한 자의 죽음

극 외적으로 볼 때, 이것이 불타는 스타 'Flaming Star'에 대한 합당한 대우인가라는 질문은 엔딩을 당혹스럽게 한다.
엘비스 프레슬리가 출연한 일련의 영화들에서 그의 캐릭터는 기실 극 외와 결합되어 이미 예정된 바가 이미지화됨을
상기할 때, 본편이 그에게 부여하려했던 진정성 있는 인물화는 극 외와의 절연을 넘어서 그것이 과연 흥행적으로
합당한가를 원초적으로 고려하게 한다. 즉, 누가 과연 정열의 스타가 뒤돌아 죽어갈 때 아무도 배웅하지 않는 결말을
보고싶어할 것인가라는 B급의 전략은 경이롭다. 전작들 중에서는 <11 독방동의 폭동>의 결말과도 비견될 정도다.

적어도 오프닝만을 분리해서 즐길 수 있다면, 거의 과도할 정도의 기타와 노래는 일련의 엘비스 무비들과 동일하다.
그 조그만 서부의 오두막이 불편할 정도로 프레임 내 인물들은 가무를 즐기는데, 만일 이후의 갈등 서사가 부재하다면
오프닝은 거의 난센스에 다름 아니다. 하지만, 이 실내 가무 시퀀스는 그것이 극 전체에서 거의 유일하게 공동체의
가능성을 전시한다는 측면에서 오히려 모순적이다. 유흥과 식사가 거의 종결되는 시점에 손님 중 한 명이 인종 차별적
반응을 제기함으로서 관객은 긴장하게 되는데, 이는 곧 이어진 원주민들의 백인 주거지 습격으로 완전히 결정된다.

기이한 것은 본편이 감독이 <11 독방동의 폭동>과 같은 사회물을 촬영함으로서 반영하려했던 60년대 시초의 어떤
기조가 본편에서 확연히 제시되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백인과 원주민의 결합으로 구성된 가족 중 유일하게 백인
장자만이 살아남고 백인이나 원주민 집단 어느 쪽도 파괴되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때, 본편은 이데올로기적 측면이
아닌 고전 비극으로서 규정된다. 이분법으로 단정될 수 없는 존재에 대한 운명이 서부극의 다양성을 진작시키지만,
본편은 어떤 사회/개인적 해제도 창출하기를 거부한 채 말을 돌려세운다는 점에서 실재 아래 주체의 예정된 죽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