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파이터 The Gunfighter,1950

자막자료실

건파이터 The Gunfighter,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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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자막 프레임변환.블루레이로 나오길 기대합니다~

건파이터

 

Comments

4 프룹
감사합니다.^^
1 피카아빠
자막 싱크가 안 맞아서 못보고 있었는데 딱 올려 주셨네요^^정말 감사합니다^^/
1 산적
감사드립니다
S 컷과송
2019. 5. 22. 감상


단평 : 본질은 문 밖에서 쓰러진다.



그는 사막으로부터 왔다.
그 곳에서 말과 인물은 지쳤을 것이다.
지친 이에게 필요한 것은 휴식이지만, 여기에 사막이 대입될 때
이 휴식은 죽음의 안식으로 번질 수 있다.
마을에 들어선 인물이 처음으로 인사하는 사람은
노인인데, 그는 다리가 불편하여 걸음이 부자연스럽다.
영웅 신화의 거울을 빌어오자면 인물은 곧 노인이 되고
다리 장애를 가진 노인의 운명은 사막 이미지와 중첩된다.


본편 내 인물은 본질이다.
전설적인 총잡이로 호명된 그는 모두가 아는 사람이다.
공포이면서 동시에 선망의 대상으로서 인물은 이중화된다.




인물은 주점을 중심으로 가능한 바깥으로 나가지 않는다.
그를 사살하려는 움직임은 모두 내부의 정면이 아닌
건너편 건물 공간 등에 자리잡고 격발을 대기한다.
여기서 인물은 내부라는 공간의 한정과 등식화된다.




정확히 말하자면, 공간의 한정은 고립이라고 해제할 수 있는데,
이는 그를 구경하려는 소년을 비롯한 마을 여성들 등의 외출과
비견할 때 인물은 더욱더 폐쇄적인 위치에 제한된다.
실제로 인물은 옛여인과 아들과 함께 정착하기를 원한다.



그럼에도 결국 그 과정에서 공간은 시간-1년-을 유예시키고
이는 곧 공간의 누출이자 붕괴를 유발시킨다.
인물이 본질 혹은 욕망인가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거니와
오히려 논제는 인물이 문 밖으로 나가 죽는다는 것에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신화는 결코 현실과 대면하여 그 리얼리티를
감당할 수 없다. 즉, 밖이라는 현실은 정면대응이 불허된다.




아마도 본질은 플라톤의 동굴 속과 다름 아닐 것이다.
그가 동굴 속에서 발견한 본질이 실제로 본질화되려는 순간
영화는 등 뒤에서 서슴없이 죽음으로 징벌한다.
엔딩은 장례식이고, 엔딩 타이틀은 다시 인물을 담아낸다.
누구도 본질이 될 수 없고, 본질이 되려는 순간 고립된다.
웨스턴이 떠돌이들의 장르이어야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13 자강두천
감사합니다
9 공처가
고맙습니다.
7 Atilla
우연히 이 글을 보게되어 15년 전에 올린 자막을 다시 보니 여러가지 부족한
점이 많이 보여 전면 수정하고 블루레이 릴에 맞추어 21.02.18 다시 업로드
했습니다.  님께서 벌써 6년 전에 한번 수정해 주셨군요 감사드리고
하나 부탁드릴 사항은 지금올리신 자막은 제가 올린 새자막으로 내용수정/(싱크수정)
하여 주시면 고맙겠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