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창조 The Bible In the Beginning 1966 BDRip 한영

자막자료실

천지창조 The Bible In the Beginning 1966 BDRip 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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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 없길래 올립니다

디비디보고 수정한다고 했는데 오타가 있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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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9 써니04
감사드립니다. 이 영화 개인적인 소감이 어떠신지요 궁금해요 !
23 십리바위
감사합니다.
20 엽전
감사합니다.
29 불량아이
감사합니다.
3 막둥이
이거 대작인데 없어서는 안될 자막이죠
수고 많으셨습니다
잘보겠습니다 ^^
13 zzazzerdamn
감사합니다
S 컷과송
2023. 9. 10. 재감상


단 평 : 보이지 않아도 되는 믿음의 존재론


할리우드 종교극의 스펙타클로서의 흥행력이 50년대에 맹위를 발휘해야만했던 사유는

그것이 노골적으로 신과 원폭을 등치화하면서 이로 인한 미국의 중산층적 윤리를 내재화

해야한다는 강압에 있었다. 이를 굳이 문화전쟁이라는 상업적 단어로 치환시키지 않아도

보이지 않는 신의 음성으로 일관된 비시각화는 실상은 보여져서는 안되는 핵의 섬광에

대한 공포를 기반으로 한다. 본편 내 소돔과 고모라의 화염 버섯구름은 이를 반증한다.

해당 장소는 본편을 로버트 알드리치와 파졸리니 사이 중간에 의미론으로 위치시킨다.


영제 The Bible...in the beginning의 민족지적 혹은 문화유론적인 논쟁이 본편 외부라면,

유통되는 한글제목에서 '천지창조'는 무신론자인 존 휴스턴에게 어떤 서사적 맥락으로

구약을 시각화할 것인가에 대한 책무에 대한 기이한 적정성으로 번역된다. 문제는 중세의

종교적 곤경과 같이 어떻게 서사의 주안자인 신을 시각화할 것인가에 있다면, 이에 대해

할리우드는 이미 명시적인 관습으로 음성을 선택함으로서 문자의 현대를 폄하한 바 있다.


본편 역시 이를 지속하면서 오히려 신을 부재화하면서도 그에 기반한 과잉된 명령어로서

서사의 빈곤을 감수한다. 왜냐하면, 이는 논쟁적 진리의 문제가 아니라 믿음의 지반으로서

존재론적 층위이기 때문이다. 보여져서도, 볼 필요도 없는 권위에도 불구하고 본편은 3인의

대리자의 얼굴을 번갈아가면서 동일한 배우가 담당함으로서 유일신의 지위를 부여한다.

그가 62년작 <아라비아의 로렌스>에서 사막의 신기루였던 피터 오툴인 것은 부차적이다.


거대한 구약의 서사 중에서 어떤 부분을 이미지화할 것인가에 대한 감독의 위치 선정은

그가 노아라는 배역을 맡아, 방주를 조선할 때 이미 스스로를 스크린의 지배자 위치로

인지함을 장난기 가득한 몇몇 프레임으로 드러낸다. 본편 서사에서 소멸의 징벌로서

재난극의 스펙타클이 절대적 남근성의 지배라는 시대착오적 신화를 재현하면서 종내

번제물로서의 소년을 생존시킬 때, 이전 장면의 소돔의 황폐함에서 냉전 원폭의 재앙을

좀 더 신뢰하게된다. 불신자가 스크린을 통해 획득하려는 신의는 소멸의 두려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