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미 케이트(Kiss Me Kate, 1953) Bluray용 한글 sub2smi 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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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미 케이트(Kiss Me Kate, 1953) Bluray용 한글 sub2smi 자막

https://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wr_id=815743

기존의 2CD용 sub2smi 자막을 단순히 한 개 파일로 합쳐서는 싱크가 안 맞더군요.


알고 봤더니 블루레이 영상에는 DVD에 없던 추가 장면이

전반부에 10여초, 후반부에 10여초 들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싱크를 맞추어 올립니다.

 

Comments

1 그냥..
고맙습니다.
잘보겠습니다 ^^
2 백반장
감사 합니다... 잘 볼께요...
3 어이엉군
감사합니다^^
13 riverpitt
오랫만에 복귀하셔서 최근에 연이으신 작업  반갑고도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도 챙기시길 바라드립니다~
7 변비곰
감사합니다
S 컷과송
2023. 6. 13. 감상


단 평 : 중첩이라는 비상구


본편이 전작 <스카라무슈>의 뮤지컬판이라면 오히려 미학적인 측면에서 한발 더 나아갔다.

무대 자체를 본격화하면서 원작의 본령을 영화라는 매체만이 가능한 시도마저 첨언되었다.

원작이 의도한 바, 무대 밖/안의 갈등과 화합이라는 드라마적 쾌감이 제공가능한 바의

지점을 넘어서 노골적으로 카메라/영화에 대한 소격 효과를 반복함으로서 관객의 자리를

희화화하는 점검 방식을 성립시킨다. 하지만, 이같은 공격성이 어떤 균열을 내지는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카메라/영화를 드러내기의 방식이 인상적인 것은 무대만을

일방적으로 응시하던 카메라가 중반 이후 무대에서 인물을 포함하여 관객석을 드러내는

장면으로 상호교차적으로 승인함에 연유한다. 일반적으로 카메라 드러내기가 발생시키는

환타지와의 성찰적 분리가 본편과 같은 현실/상상의 봉합적 행복감에 얼마나 효과적일지,

혹은 그같은 전략을 시도할 정도로 본편의 정극성이 완벽하게 구축되었는지 의문이다.


감독의 세계가 그간 수미상관에 집착해왔음을 상기하자면, 본편은 그와 같은 경로를

장소적으로도 이탈했다. 거의 모든 공간이 무대에서 연출됨으로서 현실의 주거지로

카메라는 다시 복귀하지 않는다. 이와 같은 표면적 비복원성에도 불구하고 본편은

원작의 가부장제적 층위에서 발산되는 보수성에서는 전혀 비겨나가지 않는다. 그

정점에 남성이 여성을 구타하는 장면이 무대에서 관객석을 향해 카메라가 입지할 때

그 폭력의 정당성을 동의요청하는 형국임을 부정할 수 없다. 무엇보다 무대 엔딩 이후

프레임에서 남녀 포옹의 육체가 점차로 확장되는 영화만의 미학적 효과는 이같은

이데올로기적 기입을 부드럽게 고착시킨다. 단지, 전술한 것처럼 본편이 무대 밖으로

이동하지 않음으로서 이같은 상상력이 현실과 절합되지 못하는 중첩은 출구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