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어페어 (An Affair To Remember,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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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어페어 (An Affair To Remember,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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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 바람둥이로 악명 높은 니키 퍼란티(Nickie Ferrante: 캐리 그랜트)가 미국 최고의 갑부 로이스 클락(Lois: 네바 패터슨)과 결혼하기 위해 대서양을 건너 뉴욕으로 향하는 배편에 올라있다. 배 위의 여성들은 세기의 바람둥이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한다. 같은 배 위, 테리 맥케이(Terry McKay: 데보라 카)라는 아름다운 여성이 역시 뉴욕으로 향하고 있다. 우연한 계기로 니키 퍼란티와 테리 맥케이는 운명적인 만남을 갖고 테리의 약간은 건방진 태도에서 니키는 매력을 느낀다. 거부할 수 없는 테리의 매력에 이끌려 테리를 다시 찾은 니키, 두 사람은 이내 서로 끌리는 것을 느끼지만 테리는 이 관계가 더 진전되어선 안된다고 말한다. 니키뿐만 아니라 테리 역시 켄 브래들리(Kenneth: 리처드 데닝)라는 사업가와 사귀고 있었고, 그 사업가는 테리가 시시한 나이트 클럽 가수였을 때부터 그녀를 돌봐오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항해는 계속되고 두 사람은 의식적으로 만남을 자제하지만 그들의 움직임은 곧 배 위에서 관심거리가 되고, 그들의 만남은 뉴욕에까지도 소문이 전해질 위기에 놓일 정도로 빈번했다.   한편 배가 나폴리에서 잠깐 멈춘 사이, 니키는 나폴리에 있는 자신의 할머니(Grandmother Janou: 캐슬린 네스빗 분)에게 테리를 소개하고, 테리는 그곳에서 니키의 참모습을 보게 된다. 니키는 화가로서 성공할 수 있는 재능을 가졌지만 쾌락적인 삶을 추구한 나머지 그림 그리는 일을 외면해 왔던 것이다. 니키의 할머니 자누는 테리가 자신의 손자를 행복하게 만들고 곧 그를 성숙시킬 사람이라고 확신하고 테리를 반기고 테리는 니키의 할머니와의 만남으로 니키에 대한 새로운 감정이 싹트는 것을 느끼며 이 만남이 운명적인 것이며 자신이 니키와 사랑에 빠진 것을 알게 된다. 다시 배로 돌아온 두 사람, 서로를 피하려고 끝없이 노력하지만 결국 항해의 마지막 날 밤, 서로의 사랑을 고백하고 6개월 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전망대에서 만나기로 약속하며 헤어진다.   시간이 흘러 약속한 날이 왔다. 화가가 된 니키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전망대에서 테리를 기다리나 테리는 불행히도 약속 장소로 향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실려 간다. 아무것도 모르는 니키는 자정이 될 때까지 테리를 기다리고 테리는 완쾌되기 전까지 니키에게 연락을 않기로 결심한다. 또 몇 달이 지나 화가로 성공한 니키와 음악교사로 열심히 살고 있는 테리가 우연히 만나게 된다. 니키는 아주 형식적인 인사만을 던지고 가고 테리 역시 자신의 상황을 알리지 않겠다는 소신에는 변함이없다. 크리스마스 시즌,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할머니의 유품을 전하기 위해서 테리를 찾는 니키. 니키의 출현에도 꼼짝않고 소파에 앉은 테리 앞에서 니키는 이제 더 이상 테리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자신이 화가가 됐으며 며칠 전 테리와 할머니를 그린 자신의 그림을 한 불쌍한 장애인 여성에게 줬다는 얘기를 한다. 그러던 중 니키는 갑자기 그 여성이 테리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휩싸여 테리의 집에서 그림을 찾으려고 하고. 두 사람은 드디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그들의 운명적인 사랑이 그들을 찾아온 것처럼 테리에게 기적이 찾아올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23.976fps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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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브론슨
고화질 자막 없었는데...
돌멩님, 감사합니다^^
1 겨울그림
잘 보겠습니다
26 로카롤라
고생하셨습니다~
10 헨토
정말 감사합니다~!
GIVE 50 MP 24 경구리
고맙습니다. 영화 잘 볼게요~
29 불량아이
감사합니다.
S BJCool
감사합니다
14 cowboy
감사합니다.^^
S 컷과송
2021. 1. 14. 재감상


단 평 : 바다의 품격


눈 내리는 오프닝 타이틀 이후에 화면 속에는 세가지가 자리잡는데, 그 중 둘은 친근하고, 나머지
하나는 극이 진행되고서야 가늠된다. 벽면의 세계 지도와 뉴스 방송을 촬영하는 카메라가 전자다.
뒤이어 2개 국가에서도 뉴스가 보여지지만 여기에는 더 이상 지도와 카메라가 놓여있지 않다.
​지도와 카메라는 방송인의 첫 보도 '주식시장의 불안정'과 맞물려 순식간에 할리우드의 위상을
드러내면서 오프닝의 설원이 단순히 풍경이 아니라 스크린 너머 세계에 드리우는 정서임을 진술한다.
​방송인 명패에서 로버트 Q.루이스가 보이는데, 성과 이름의 다정한 혼동은 은막의 경계를 포용시킨다.

​전반부의 주무대는 당연하게도 유람선인데, 이동은 흔들림과 동반하는 장소성을 내재한다. 인물들이
중간 정박하여 배에서 내릴 때 카메라는 심하게 흔들림으로서 심리적 동요의 곡선 정점을 지시한다.
​더불어 남성은 사선의 수직인 계단으로, 여성은 가로선의 복도를 지나감으로 첫 등장하는데 이들의
만남에서 기이하게도 액자형 창문은 닫혀있는듯이 보이면서도 창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그들
사이에 경계가 있으면서도 없음을 예시하거니와 여성은 뜬금없게도 자신을 '도둑'이라고 밝힌다.

​​간단한 영화 언어를 지반으로 하면서도 서사가 하늘 가까운 곳을 거부하는 작법은 후작들과 구별된다.
갑자기 남성은 여성의 집으로 들이닥치는데, 여기에는 어떤 로맨스적 긴장감이 예비되지 않​는다.
풍광의 외부는 보여지지 않고 작은 방으로서의 작은 이동만 구사될 뿐이다. 게다가 여성은 고정되고
남성이 혼자 해제를 찾아내는 과정에서 도둑이라는 첫음은 무력해진다. 직선 즉 하늘에 가장 가까운
남근적인 건물이 여성이 전 애인과 결별할 때 슬쩍 밀어내는 창문에 비칠 때 신기루처럼 동반된다.

​미술은 거의 보여지지 않고 오히려 소년 합창과 여성의 무대 공연 등에 분량을 배당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장르의 감수성은 여성의 불행을 통한 남성의 성찰에 집중한다. 남성의 과거는 부정될 뿐이고
여성의 과거는 여전히 거기 조력자로서 남겨진다. 이같은 로맨스 영웅 신화에서 하늘과 남근은 그녀의
공간과 가로선의 소파로 인해 포용됨에도 불구하고 과연 이를 어디까지 동의해야할지 머뭇거리게된다.
​여기에는 할머니의 죽음과 거울에 비치는 자신없는 화폭 한 점만이 있을뿐임을 마냥 무시할 수도 없다.​
9 공처가
잘보겠습니다.
요즘 고전영화에 관심이 생겼는데 잘볼께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