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전쟁에서 더 이상 아름답거나 조화로운 죽음은 없다. 당신은 아무런 이유도 없이 개처럼 죽을 것이다."
+ 커뮤니티인기글 +7 11시간전 자막 다운 받으러 왓더니 +9 21시간전 빼앗기는 것과 나누는 것 +7 23시간전 소장 영화 드라마들을 x265 HEVC로 교채할까 고민 중인데 +12 9시간전 아들만 셋인데 경영권 분쟁 없는 한화 그룹 +2 15시간전 타란티노 소식 +2 1일전 마스크 꼭 쓰고 다녀요 Previous Next
..왜 br이 줄어드는지 참;
전쟁영화 한편 또알아가네요^^ 고마워요 슐츠님
언제나 감사합니다 벨루찌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직접 해본 사람만 이해할 수 있을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김리님^^
잘 받아갑니다.
고맙습니다.^^
단지 노고에 감사드릴뿐입니다.
Pursuit.of.the.Graf.Spee.1956.Bluray.1080p.DTS.HD.2.0.x264.Grym
혹시 이 영화와 동명(같은)의 영화인가요?
http://www.imdb.com/title/tt0048990/
단 평 : 예의를 위하여
존재론을 위한 텍스트가 있다면 이는 어떤 형식을 축조할 것인가라는 질문 앞에 본편이 있다.
전후에 제작된 단순한 전쟁 장르물을 완강히 부정하는 방법론은 서사 따위를 인정하지 않는다.
확연히 배제된 여성과 상관없이 철저히 예의를 구사하는 관계임에도 끝내 주검/죽음은 스스로
고결하게 전시되기를 희망한다. 논점은 전투가 아니라, 왜 그것이 보여지지 않는가라는 공포다.
서두에 말했듯 이는 '포켓전함'이라 호명되는 독일군 군함이 과연 무엇인가로 표기될 수 있다.
시선의 일치 혹은 연속성의 상업적 법칙 하에서 영국군 전함의 포격에 대해 독일군 전함의
숏은 부재하다. 거의 유령화된 위치를 그나마 보충하는 것은 영국인 포로들의 응대일텐데,
이는 집단 자살에의 위협과 승리의 가능성 사이에서 모순화된 지위를 전달함으로서 감독의
혼돈적 세계를 지속시킨다. 거기 마주해야할 상대방이 결여된다는 세계의 무화라는 작법은
관객으로 하여금 당혹을 내재화시키는데, 이에 더하여 그 자리를 아군/우리가 대체할 때
전쟁으로서의 포격은 기이한 허무주의와 가시적이면서도 비존재인 타자론을 재촉한다.
여전히 후방성이 유지된다는 전제는 타당할 수 있다. 장소는 대서양이 아니라 중립국 남미의
바다가 아닌 강이라는 점은 더욱 이를 강화한다. 최대한 저 멀리 떨어진 곳에 대한 집착은
지금 여기라는 시간에의 이탈을 욕망함으로서 스스로를 합리화한다. 이분법으로 제도화되지
않는 자결과 혼돈의 주체는 성립될 수 없음을 인지한다면 엔딩의 폭발은 시선의 승리로만
정리될 수는 없다. 누군가는 그 광경을 응시하고, 관객은 그 인물의 후면을 바라봐야만한다.
승패는 여기에 없고 오직 공포를 배웅하거나 그것을 바라보는 시선의 흥분만이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