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라 (죽어도 좋아 Phaedra , 1962) DVDRip.720p.x264 - Mafal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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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라 (죽어도 좋아 Phaedra , 1962) DVDRip.720p.x264 - Mafal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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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라 (죽어도 좋아 Phaedra , 1962) DVDRip.720p.x264 - Mafal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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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줄스 다신





출연 : 멜리나 메로쿠리,안소니 퍼킨스,라프 밸론,올림피아 파파두카





개봉 : 1967 미국,프랑스,그리스, 116분
 
   
   
   
대부분의 영화들은 라스트씬이 압권인 경우가 많다



우여곡절 끝의 해피 엔딩은 물론 비극적 결말을 비롯해 기막힌 반전이라든지



또는 엄청난 잔혹을 수반한 복수혈전이라든지



인간의 감성을 최대한 끌어올려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깊은 인상으로 대미를 장식하는건 거의 모든 영화의 공통화된 사례다


60년대 중반 서울 명동 입구에 있었던 명동극장에서 이 스탠다드 화면의 흑백영화


'Phaedra'(죽어도 좋아)를 관람한 나는 아직도 마지막 장면이


가슴속 깊은 여운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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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ina Mercouri - 멜리나 메르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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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가 낳은 세계적인 스타 '멜리나 메르쿠리'(1925 - 1994)는


1960년 공개된 영화 '일요일은 참으세요'가 큰 흥행 성공을 거두면서


그해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까지 거머쥔 가수 겸 영화 배우이다


그리스 국립극단 부설 드라마 스쿨을 졸업한 그녀는 20세때


영화 '상복이 어울리는 엘렉트라'로 데뷔했으며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거쳐


마음씨 좋은 창녀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일요일은 참으세요'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Phaedra'를 비롯해 그녀가 출연한 작품 대부분을 연출한 프랑스 출신의 영화감독


'줄스 닷신'과 결혼한 '메르쿠리'는 1981년 그리스 최초의 사회주의 행정부에서

문화 과학부 장관을 역임 하는 등 정치 일선에서도 역량을 발휘해


그리스의 '잔 다르크'라고도 불리웠다






Phaedra 죽어도 좋아 (1962년 미국/그리스 ,흑백)



제작,각본,감독 : Jules Dassin


주연 : Melina Mercouri, Anthony Perkins


음악 : Mikis Theodorakis


상영시간 : 115분





 
그리스 해운업계의 새로운 실력자로 급부상한 타노스(라프 밸론)는 앞날이 기대되는 사업가이다. 그래서 그리스 선박왕은 자신의 딸 페드라(멜리나 메르쿠리)를 그에게 시집보내기로 결정한다. 페드라는 지성와 미모를 겸비했고 독특한 매력이 있는 여인이다. 그런데 타노스가 이혼남이지만 페드라는 아버지의 정략에 따라 결혼한다. 문제는 남편이 사업에 바빠 가정 일을 돌보지 못한다는 것. 그런 타노스에겐 전처 소생인 아들 알렉시스(안소니 퍼킨스)가 있다. 그는 우울한 인상의 마른 몸매를 지닌 24살의 젊은이인데, 페드라와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 이윽고 두 사람은 런던에서 만나게 되자, 자신의 영혼이 흔들릴 정도로 열병같은 사랑에 빠진다. 알렉시스 또한 매혹적인 계모에게 정신없이 빠져든다. 벽난로의 은은한 불빛은 창문에 흘러내리는 빗물에 흐릿하게 보이고, 그 속에서 이 뜨거운 남녀는 정사를 나눈다. 금기시되는 근친상간이지만, 사랑의 열정에 빠져든 이들은 차츰 초조해한다. 특히 페드라는 그리스에서 알렉시스를 기다리는데, 그는 자신의 아버지 때문인지 그녀를 외면한다. 그리고 알렉시스가 아버지 타노스의 강압으로 다른 여인과 결혼이 결정된다. 질투와 절망이 지나쳐 이성을 잃은 페드라는 자신이 저지른 근친상간을 남편에게 모두 고백한다. 타노스는 아들을 추방하는데, 알렉시스는 스포츠카를 타고 바다를 낀 도로를 달리다가 추락하는 자살을 선택한다. 또한 페드라 역시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죽음을 선택한다.















이 영화를 보다 잘 이해하려면 먼저 그리스 신화의 일부를 알아두는 것도 매우 도움이 될듯하다. 올림포스신들의 지배자, 그리스 신화의 최고의 신(천공의 신)으로 불리는 “제우스“(Zeus). 그는 엄청난 바람둥이(정력가)였던 모양이다. 정식부인이었던 “헤라“의 무서운 질투를 피해가면서 수많은 여신들과 관계를 가졌고 그것도 부족한지 인간 여성들과도 엄청 많은 관계를 맺어 수많은 씨들을 뿌려놓았는데, “헤라클레스”,“헤르메스”,“디오니소스“,“헬레네“,“아르고스“ 등이 그의 자식들이며 “미노스”(Minos)또한 그의 아들(반신반인)이다.

"제우스"의 아들 가운데 “크레타“섬의 왕이 된 ”미노스“에 관한 신화로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과 관련된 흰 숫소 이야기가 유명하지만 그가 낳은 딸 중에는 바로 이 영화의 제목에 등장하는 인물, “파이드라”(Phaedra/Faidra)가 있다. “미노스”는 정략적인 이유로 아테네의 왕 “테세우스”(Theseus)의 후처로 딸 “파이드라”를 보내게 되는데 기구하게도 “파이드라”는 전처소생인 의붓아들, “히폴리투스”(Hippolytus)를 사랑하게 된다. 금지된 불륜의 사랑. 하지만 왕비의 불타오르는 정욕을 칼같이 거절하는 “히폴리투스”. 그러자 “파이드라”의 사랑은 증오로 변하고 그 복수심은 나쁜 음모를 꾸미게 하여 끝내, “히폴리투스”를 죽음으로 내몰고 그녀 역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상세 줄거리

그리스 해운업계에 새로운 실력자로 부상한 야망의 사나이 “타노스 크릴리스”(Thanos/Raf Vallone)는 전통 있는 선박왕 집안의 딸인 30대 초반의 “페드라“(Phaedra/Melina Mercouri)와 정략적인 재혼을 한다. 한편 런던에서 경제학 공부를 하는 영국인 전처 소생의 아들 “알렉시스“(Alexis/Anthony Perkins)를 무척 보고 싶어 하지만 사업이 우선인 그는 “페드라”를 시켜 “알렉시스”를 빠리로 데려오라고 해놓고서 상봉 몇 시간 만에 뉴욕으로 급히 출장을 가고 마는데, 런던에서 처음만난 이후부터 줄곧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이들은 밤비 내리는 빠리에서 그만 정사를 나누고 만다. 이 비극적인 불륜의 사랑으로 번민은 시작되고 24살에 첫사랑을 경험한 “알렉시스“에게 그리스에는 절대 오지말라고 하면서 헤어진 “페드라“는 그리스에서도 여전히 그를 그리워함을 깨닫는다.
















아들이 "My Girl"이라고 부르며 그토록 갖고 싶어 하던 스포츠카까지 미리 준비를 해놓고 여름방학에 그를 그리스로 부른 “타노스”는 “알렉시스“에게는 사촌이 되는 "얼시(Ercy/Elizabeth Ercy)"와 결혼을 시켜 후계자로 삼을 생각을 하는데 이에 “페드라“는 불타오르는 질투심을 감출수가 없다. 그리고 날 내버려달라고 쌀쌀맞게 구는 “알렉시스“에게도 분노를 느끼며 모든 것이 다 망할 것 이다 라고 저주를 퍼붓는데 공교롭게도 첫 장면에서 호화로운 진수식을 가진 “SS 페드라”호가 그만 이때 노르웨이 연안에서 난파를 당하고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다. 그러나 이성을 잃은 “페드라“는 사고 수습을 위해 정신이 없는 “타노스”의 사무실에서 난 “알렉시스“를 사랑한다고 폭탄선언 같은 고백을 하고 이에 분노한 “타노스”는 “알렉시스“의 얼굴이 피투성이가 될 때까지 구타한다.
















“알렉시스“의 상처투성이 얼굴에다 자기 얼굴을 갖다 대면서 날 같이 데려가 달라고 사정을 하는 “페드라“. 그러나 “알렉시스“는 다시는 당신의 얼굴을 보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서 거칠게 차를 몰고 사라진다.

잠시 후, 침실에서 평소 아끼던 잠옷으로 갈아입은 “페드라“는 평생을 헌신적인 시종으로 같이 지내던 “애나”가 눈가리개를 가지러 간 사이 다량의 수면제를 복용을 하고 다시는 깰 수 없는 깊은 잠으로 빠져 든다. 그리고 같은 시간에 “알렉시스“는 고속으로 지중해의 해변도로를 질주하며 미친 사람처럼 큰소리로 독백과 절규를 한다. 차안의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장엄한 "바하"의 음악과 함께.....


“Go! Go! Go! That's My Girl........ 너만은 내가 시키는 대로 하겠지.
음악이 듣고 싶어? 그래, 듣고 싶겠지....
추방당한자의 음악을 들려주지,
우린 “바하“의 음악을 들으며 호송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야.
오! “존 세바스챤 바하” 여!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잘 있거라, 바다여.(중략)
인정하자, 그녀는 날 사랑했었어... 옛날 사람들이 했던 것처럼....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오! “바하“ 여! 어디에 계신가요?
모두다 당신 음악에 미쳐있어요.
나도 그리스에서 당신을 듣고 있지요.
아버지를 죽이러 온 이 그리스.(중략)
아! 페드라! 페드라! 페드라!...........“
(절규.. 차의 급브레이크 소리)










이 기막힌 장면에서 흐르는 파이프올간 음악은 바로 "바하"의 “Toccata and Fugue in F major, BWV 540“인데 OST에는 “Goodbye John Sebastian“이라는 제목으로 되어 있으며 이 때가 영화나 음악적인 면에서 이 영화 최고의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음악과 함께 좁은 길을 고속질주 하던 “알렉시스“의 "My Girl"은 앞에서 오는 트럭을 피하려다가 그만 절벽으로 추락을 한다. (이륜마차를 몰다 바다의 괴물에 놀라 절벽으로 추락하는 “히폴리투스”의 신화와 최대한 비슷하게 찍은 것 같고 또 이 차가 그리스 항구에 도착을 할 때 한 그리스 노인 역으로 출연한 “Jules Dassin”이 꼭 "관과 같이 생겼다"는 말이 현실화 된 것이다. ) 한편 “타노스”는 그 시간에 “SS 페드라”호 사망자 명단을 몰려든 유족들 앞에서 한명 한명 발표를 하면서 이 비극의 막은 내리게 된다.

















                           
 

Comments

21 조한우
님 올리시는 모든 사진들이 엑박(보이지 않음)입니다.

아마도 사진의 파일명을 한글로 저장하신 건 아니신지?????

그럴 경우 본인의 컴퓨터에서만 보입니다.
아니면... 스머프님의 블로그에서 그대로 복사해서 그런지도 모르겠고요...
페드라 한글 자체자막 파일도 고화질로 돌아다니더군요.
GIVE 20 MP 9 busysloth
감사합니다
29 불량아이
감사합니다
10 넘조아
고맙습니다.
20 pupukim
감사합니다.
S 컷과송
2024. 3. 18. 재감상

단 평 : 아버지는 건재하다

철저하게 신화에 기댄 본편에서 기이하게도 신화성을 제거하고서 줄스 다신 혹은 멜리나 메로쿠리의 이름을 정치적으로
대입한다면 영화의 초점은 엔딩에서 언급되지 않았지만, 줄곧 대상화되었던 후면의 존재로 적극적으로 집결되어야한다.
이는 40년대말 이후로 줄스 다신이 자본주의를 어떻게 영화 안에서 진술했는가를 상기하는 것과 같다. 뒤집어 말하자면,
페드라의 운명적 사랑은 왜 선택되어야하는가 혹은 신화는 왜 이 작품으로 소환되어야하는가와도 등식화된다. 근친은
단지 두 인물에게만 한정되지 않거니와, 그들의 남편이자 아버지 혹은 자매 그리고 사촌지간의 혈족으로까지 확대된다.

이것이 곧바로 오프닝의 깃발 게양이라는 첫 동작과 기호적으로 결합할 때, 이는 현대의 왕족인 자본가들로 지정된다.
단언하자면, 페드라의 멜로 드라마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해당 가족의 근친 관계라는 폐쇄성이 결국 사회적 재앙으로
귀환된다는 결말부 검은 여성들의 옷 이미지야말로 본령일 것이다. 만일 본편이 그저 신화의 착상에 기댄 채 당대와
유리된 관계의 가-피학성에 제한된다면, 이는 단순한 연애담에 불과할 것이다. 진술되지 않은 지점들, 가령 페드라호
선박의 침몰로 인해 두 인물의 아버지/남편은 감히 더 큰 아버지인 장인에게 자본주의적으로 도전할 수 없게 된다.

즉, 결말부에서 영화는 장인어른이라는 그리스 선박왕을 등장시키지 않음으로서 이 비극이 후대의 몰락을 응시하는
긴 관의 자폭으로만 제한시킨다. 딸과 손자가 죽는다해도 보이지 않는 더 큰 아버지로서 자본가는 흔들리지 않는다.
애당초 두 인물이 그리스가 아닌 런던이라는 이국에서, 목 부위가 절단된 조각상이 전시된 박물관에서 처음 만난다는
상상계적 설정이 누가 가문을 승계할 것인가를 예언적 주술처럼 각성시키는 중년 하녀와 결합되는 것에서도 충분하다.
<싸이코>의 거세하는 여성에 대한 줄스 다신의 답변으로서 본편은 자본가 집안의 근친을 통한 추락을 첨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