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얀 (Vinyan, 2008)

자막자료실

빈얀 (Vinyan,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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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http://bmovie0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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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얀(Vinyan):지상을 떠도는 귀신이란 뜻의 태국어

Calvaire로 알려진 파브리스 감독이 엠마뉴엘 베아르 누님을 기용해서 만든 프랑스 영화.


칸느에 출품되기도 했고(수상은 못했지만), 시체스 환타스틱영화제에서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역시 수상은 못했다)되기도 했는데....



2004년 <죽을 고생 Calvaire>으로 국내 팬들에게 소개되었던 벨기에 출신의 감독 파브리스 뒤 웰즈의 신작인 <빈얀>은 휴가 차 태국에 온 두 부부가 쓰나미로 인해 실종된 아이를 찾기 위해 경험하는 이상한 여정을 따라갑니다. <다크 시티>의 루퍼스 시웰, 그리고 엠마뉴엘 베아르가 연기하는 두 부부는 일견 아이를 잃은 부모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그러나 잃은 아들에 대한 베아르의 집착은 점점 심해져 정신이상의 증상을 의심할 정도까지 강해집니다. 그리고 우연히 다큐멘터리의 한 장면에서 살아있는 아들을 보았다고 믿는 베아르는 아들을 찾아 나서기로 작정하지요.  두 부부의 여정은 태국과 버마의 아동 인신매매단과 지하조직의 거짓과 사기로 인해 계속된 곤경에 처하고 급기야 예상치 못했던 결말로 치닫게 됩니다.



낯선 공간에 떨어진 심리적 불안과 아이를 잃은 어머니의 정신병적 집착을 미묘한 표정에 담아내는 베아르의 연기는 정말 일품입니다. 촬영에서 편집까지 자신감 넘치는 감독의 시각적 표현 역시 눈여겨볼 만 합니다.

한편 <빈얀>은 실종된 아이를 찾는다는 다소 익숙한 내러티브를 동남아시아의 익숙지 않은 풍경 속에 풀어놓으면서 계속되는 긴장감과 불안함을 만들어갑니다. 무성한 나무와 동굴 등 서양인 관광객들에게는 익숙지 않은 태국과 버마의 또 다른 광경과 그 안에서 두 부부가 경험하는 곤경은 아직도 아시아를 원시적인 공간으로 바라보는 유럽인의 불안과 공포, 혹은 어떤 매혹까지도 드러냅니다. 종종 이러한 오리엔탈리즘적인 시각은 비-유럽인 관객들에게 불편함으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두 부부의 시선이 나의 것과 별반 차이가 없음을 느끼게 되는 어느 순간 <빈얀>의 기묘한 오리엔탈리즘은 또 다른 공포의 차원으로 나아갑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는 내내 기분 나쁘게 도사리고 있는 불쾌감 5종 세트는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영화의 결말에서 폭발하고 말지요. 익숙한 이야기와 살짝 기분 나쁜 오리엔탈리즘의 관습적 시각에 비해, <빈얀>이 주는 심리적인 공포는 최근 호러영화가 몰두하고 있는 어떤 변화의 흐름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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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현재호
잘 볼게요. 감사합니다. ^^
1 치명적오류
고운모래님 미쓰루시힐 자막좀 만들어주세요 ㅠㅠ
7 제려니
감사합니다
21 dddsd
감사드립니다
29 불량아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