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 띄어쓰기 등과 줄 나누기를 손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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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막과 별개로 늘 느끼는 우리말 사용에 대한, 우울한 단상...
'한눈팔다'나 '한잔하다'와 같은, 어려운 띄어쓰기는 그렇다 쳐도 기본적인 띄어쓰기와 맞춤법마저 곳곳에서 너무나 쉽게 무시됩니다. 게다가 <너두, 나두, ~냐구, ~다구, ~라구, ~자구, ~하구, ~구요> 등과 같은 국적 불명의 표현이 누리꾼들의 글에서는 물론, 명색이 대학 교수라는 분의 글, SUB 자막, 케이블 TV 자막에서까지 난무합니다. 심지어 대한민국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공영 방송의 자막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오락 프로그램은 자막 담당자들을 전부 바꿔야 할 정도로 심각합니다.
바야흐로 식자층 국민도 제 나라 언어를 제대로 쓸 줄 모르는, 개탄스러운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저도 매번 우리말이 어렵다고 느낄 뿐만 아니라 완벽하게는 쓰지 못하는 사람이지만 한강에 돌 던지기가 되더라도 우리말 바로 쓰기 차원에서 이 글은 당분간 계속 올릴 예정입니다.
저 또한 아지랑이님의 지적, 무척 공감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자막 올리면서 최대한 신경 써서 올리고 있습니다만
39;~다고39;라는 표현은 읽기에 좀 어색한 거 같아서 39;~다구39;로 표기하고 있습니다만...
알고 있으면서도 대세에 고개 숙이는 케이스랄까요..^^;
요 자막파일이 Saving.Private.Ryan.1998.1080p.BluRay.x264.DTS-WiKi
라는 블루레이립 파일과 싱크가 맞네요.
수고하세요.
아지랑이님의 의견 십분 동의하면서도 역시 자막을 제작할 때는 raindresser님과 같이 39;라구39; 등의 표현을 섞어서 쓰게 되더라고요.
자막이라는 게 읽는다기보다는 듣는 느낌을 주는 글이라 구어체의 표현이 자연스러운 경우가 많습니다.
띄어쓰기의 경우에도 한정된 글자 수에 맞추다 보면 자잘한 띄어쓰기는 무시할 수 밖에 없어요.
제 경우엔 오히려 자막 한 줄당 글자 수에 신경이 쓰이더군요. 자막 가독성에 큰 영향을 주거든요.
한데 그렇게 자막 몇 개 만들고 나면 저 자신이 헷갈려서 띄어쓰기 공부 다시 해야 합니다. ㅠㅠ
올려주신 자막 감사드립니다. 밥도준님의 싱크 정보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