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주 씨의 범죄 (Le crime de Monsieur Lange, 1936) Jean Renoir

자막자료실

랑주 씨의 범죄 (Le crime de Monsieur Lange, 1936) Jean Renoir

https://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wr_id=1626993

며칠 전 올라온

SUB 제공 스눞 님과

sub2smi Daaak 님의 자막으로

너무나 훌륭한 영화의 감상을 마치고

조금 아쉬운 부분을 포스팅 합니다.



르네 르페브르

플로렐

쥘 베리 주연


프랑스 사실주의의 거장

쟝 르누아르 감독의


랑주 씨의 범죄 입니다.

(Lange 씨가 저지른 죄를 우리 모두 함께 생각해 보자는...)

72c8af95060bdc2923cf3d28c6da3e92_1611752966_7129.jpg

72c8af95060bdc2923cf3d28c6da3e92_1611752954_7916.jpg


72c8af95060bdc2923cf3d28c6da3e92_1611752954_482.jpg


길지도 않은 (80min) 이 영화는

코미디도 아닌 것이 웃게 만들고, 신파도 아닌 것이 코끝을 찡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으로, 스토리 하나 만으로도 뛰어난 완성도를 보이는 걸작 입니다.

(제가 자막을 새로 만들었던 "물에서 건진 부뒤" (1932)의 블랙 코미디 와도 다릅니다)

거기에 다가, 감탄이 절로 나오는 악역 연기의 쥘 베리는 혀를 내두르게 하는군요.

(그의 눈길, 손짓, 말투, 몸동작 하나 하나가 시선을 사로잡는 완벽한 악당 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이렇게 인물에 퐁당 빠져보긴 "론 체니" 이후 처음인 것 같습니다) 




72c8af95060bdc2923cf3d28c6da3e92_1611752954_0678.jpg

72c8af95060bdc2923cf3d28c6da3e92_1611752953_7156.jpg

72c8af95060bdc2923cf3d28c6da3e92_1611752953_4408.jpg 




주 조연들의 밸런스나 연기, 표현들도 선명하고

자칫 산만하기 쉬운 작은 에피소드 들도 뛰어난데... 

주인공인 랑주 (르네 르페브르)가 가장 약해 보입니다.


72c8af95060bdc2923cf3d28c6da3e92_1611752966_561.jpg 


72c8af95060bdc2923cf3d28c6da3e92_1611752966_4313.jpg


72c8af95060bdc2923cf3d28c6da3e92_1611752965_8025.jpg 


사랑하는 그를 끝까지 돕는 의리있는 여인 발롱틴 (플로렐) 

예쁘고 노래도 잘하고, 마음씨도 곱답니다.

72c8af95060bdc2923cf3d28c6da3e92_1611752954_1931.jpg



72c8af95060bdc2923cf3d28c6da3e92_1611752953_5934.jpg 


악당의 또다른 희생자인 에스텔

그녀를 마음으로 따듯하게 위로해 주는 발롱틴

72c8af95060bdc2923cf3d28c6da3e92_1611752965_9314.jpg 




하지만, 이 영화는 이 천하의 사기꾼 악당

바탈라 (쥘 베리)를 위한, 바탈라에 의한

바탈라의 영화 입니다! 

72c8af95060bdc2923cf3d28c6da3e92_1611752966_0482.jpg

72c8af95060bdc2923cf3d28c6da3e92_1611752954_3187.jpg

72c8af95060bdc2923cf3d28c6da3e92_1611752966_3055.jpg

72c8af95060bdc2923cf3d28c6da3e92_1611752976_1174.jpg
 




72c8af95060bdc2923cf3d28c6da3e92_1611752965_6847.jpg


인상파의 대가, 삐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의 아들

우리의 쟝 (1894-1979) 할아버지도 수고 많으셨지만



72c8af95060bdc2923cf3d28c6da3e92_1611752965_5754.jpg 


쥘 베리 (Jules Berry, 1883-1951)

이 타고난 멋진 배우는 "먼동이 트다" (1939) 에서도

악역으로 쟝 가뱅과 함께 마르셀 꺄르네의 영화를

걸작으로 만들어 냅니다.


그에게 마음깊은 존경을 보냅니다!^^

72c8af95060bdc2923cf3d28c6da3e92_1611752966_1738.jpg 


72c8af95060bdc2923cf3d28c6da3e92_1611754877_3721.jpg
 


PS:

워낙 영자막이

대사 전체를 커버하지 않고

듬성듬성 주요 대사들 만을 적어서 그렇지

씽크도 감상에는 별 무리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잔 대사들이 생략되어 좀 편할수도...)


하지만, 등장인물이 많은 영화인데

프랑스 이름들이 모두 영어식으로 쓰여 있어서

주인공, 랑주 와 에스텔, 바탈라 만 빼고 모두 고쳤습니다.

(음성에선 "샤를" 이라 부르는데 자막은 찰리...)

발렌타인 > 발롱틴, 벨그너 > 벤니어, 미뉴얼 > 뫼니에르

루이스 > 루이, 에디스 > 에디뜨 등과 지명도 바꾸었습니다.

 

또 한 가지, 너무나 뻔뻔한 악역 주인공인

출판사 사장 바탈라가 직원 랑주 씨에게 꼬박꼬박

존댓말을 쓰더니, 마지막 협박을 하는 클라이막스 에서도

표정은 비틀어진 상태로 너무나 정중한 존댓말을 합니다... 헐

(이 세 장면의 대사를 반말로 바꾸니, 그의 캐릭터가 확 살아나며

더욱 더 미워지는군요!^^) 물론 호불호가 있으실테니...


당연히 전 작업자이신

스눞 님, Daaak 님께 무한한 감사를 올리며

아쉬운 부분을 좀 다듬었다고 너무 나무라지

말아 주십시오... (근데 비교해 보니 반말과 존댓말이

저도 놀랄 정도의 엄청난 느낌의 차이를 보이는군요!)


릴은 DaaaK 님과 같은

블루레이 1080p 1.25 GB mkv를 Sendy로

일주일 링크 합니다. 위의 두 분께서 소개해 주신

이 영화 꼭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위 출처는 커뮤니티 '씨네스트'입니다. https://cineaste.co.kr 이곳에 오시면 다양한 피드백과 관련 자료가 있습니다. 아울러 스크립트를 이용한 불펌을 금합니다.

그리고 타 사이트 업로더 여러분께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저작권 문제로 삭제되더라도 가급적이면 퍼가시는 것보다는 링크로 연결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Comments

32 스피리투스
고맙습니다.
S 토마스모어
많은 자막 제작자들이 '자막형식(문장길이, 불필요한 부호들 .,! 남발)' 등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듯이

또 다른 많이 간과하는 두 가지가 '영어식 이름표기'와 '존댓말' 부분입니다.
이름표기는 각자 나름대로 기준이 있는데, 저는 가급적 스펠링대로 표기하는 편입니다.  발음이 다른줄 알면서도
왜냐하면 '어륀지' 라고 표기안하고 '오렌지'라고 표기하고 '캐므러' 라고 표기 안하고 '카메라'라고 표기하듯, 우리나라 외래어 표기방법이 좀 그런 편이라.

다만, 이상하게도 독일어, 불어 등에 대해서 너무 틀리게 표현하는게 남발되는데 시정이 영 안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네이버 영화같은 공식적으로 큰 사이트에서 비영어권 배우에 대한 표기는 눈뜨고 못볼 정도더군요. 쿠르트 유르겐스를 '커트 주겐스' 라고 쓰고 있어요.
볼프강 리베나이어 감독도 '울프강 리벤나이어'라고 표기하고, 그런데 빔 벤더스는 윔 웬더스가 아닌 빔 벤더스라 쓰고(유명하니 다행히 제 이름 찾네요)

프랑스영화, 독일권영화에서 이름표기 수정은 꽤 의미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번역하면서 반말, 존댓말의 일관성도 매우 중요하고 특히 남녀간의 대화에서 남자는 반말, 여성은 존댓말인 경우(특히 부부간)
분명 절친인데 격의없는 반말이 아닌 존댓말,  반말이냐 존댓말이냐에 따라서 영화의 분위기가 확 달라지지요.

루이를 루이스로 샤를 또는 샤를르를 찰스로 하는 실수는 가장 흔한 경우라고 보입니다.
앙리를 헨리로, 조르주를 조지로,  장을 진 으로  제라르를 제라드로  카트리느 를 캐서린으로
가장 흔히 하는 표기 실수죠.  알랑 들롱 주연의 '무슈 클렝' 이 어쩌다 '미스터 클라인'이란 제목으로 한때 돌아다녔는지도 그렇고.
현재는 '미스터 클라인'이 '고독한 추적'이라는 제목으로 바뀌었는데 웃긴건 네이버영화에 알랑 들롱 극중 이름을 로베르 클라인으로 써 놓아져 있습니다.
로버트가 아닌 로베르는 프랑스식으로 표기하고 클라인은 영어식으로 표기한거죠. 이런 일이 참 비일비재 합니다.

중요한 작업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20 pupukim
감사합니다
GIVE 3 MP S 푸른강산하
감사합니다.^^*
22 bkslump
수고하셨습니다~
16 mora
고밉습니디
14 미스터쏸
감사합니다.
13 라소
감사합니다.
27 십이야월
감사합니다
23 까마귀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카추카 16 Lucky Point!

26 얼기설기
감사합니다.
14 스눞
고생하셨습니다!
즐리아노 님 자막으로 다시 한 번 봐야겠네요.
: )
12 철판남
감사감사합니다~~
아직 받아놓고 감상 전인데 이 자막으로 봐야할 것같은 마음이 드네요.
전 자막도 지금 자막도 감사합니다!!
40 Daaak
고생 많으셨습니다.
늦게나마 감사드립니다.
2 옆집남자
덕분에 영화 이해의 폭을 조금 더 높일수 있을것 같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