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일요일 (글루미 선데이, Gloomy Sunday, 1999) Rolf Schübel

자막자료실

우울한 일요일 (글루미 선데이, Gloomy Sunday, 1999) Rolf Schüb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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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오신 날

자살에 관한 영화를... ㅋ


하지만, 제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이 영화는

덧없는 자살과 그 음악에 대한 영화가 아닙니다.

오히려 인간의 사랑과 존엄에 대한 영화죠.


인터넷에 찬사와 칭송으로 가득한

수도 없이 많은 글들에 제 포스팅을

더하기가 송구스럽지만...



에리카 마로잔

요아힘 크롤

스테파노 디오니시 주연


롤프 쉬벨 감독의


우울한 일요일 입니다.


(독일어 영화라 Gloomy Sunday 글루미 선데이 라는 말은 거의 안나오고

영화 내에선, 대부분 이 노래의 제목은 Trauriger Sonntag 트라우리거 존탁 이며

헝가리 어로는 Szomorú Vasárnap 소모루 바자르납, 주인공 에리카는 헝가리 어로도 불렀네요!^^

 ein Lied von Liebe und Tod "사랑과 죽음의 노래" 라는 부제가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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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레죄 세레쉬 (1899-1968)


모두들 아시다시피, 이 영화의 주제곡

"우울한 일요일"은 라즐로 야보르(Laszlo Javor) 작사, 레죄 세레쉬(Rezsö Seress) 작곡으로

1933년 헝가리에서 발표되어 처음에는 관심을 받지 못하다가, 1936년 연이은 자살사건으로 재조명 되고

미국에서 빌리 할러데이가 부르면서 다시 한번 히트되며, 많은 자살자들이 나타나면서 "자살 찬가"로 알려졌습니다.

영화는 이 구슬픈 노래와 실화를 바탕으로 쓴 1988년 닉 바르코프(Nick Barkovw)의 소설을 각색해 만들었답니다.

(작사가의 여친도 자살, 작곡가도 이후에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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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제가 이 영화의 자막에 손을 댄 이유는

작품의 스토리도, 배우들의 연기도, 깊이있는 연출도 완벽한

이 놀랍고 멋지고 깔끔한 걸작에 걸맞는 자막이 아니란 생각과...

특히, 독일어 노래 가사는 영어 번역이라 너무 실망스러웠죠.

(제가 "십면 매복"의 가인곡을 다시 올린 이유와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처음부터 재제작을 하게 되었군요...  



기존 자막에 들어가 있던 영어 번역 가사 입니다.


우울한 일요일, 저녁까진 길지가 않네
어두운 그림자, 외로움에 흐느끼고...
눈은 감고 당신은 먼저 떠나갔네
하지만 당신은 잠들고 난 기다리네 

모습이 보이고 당신에게 기도를 보내요
천사들에게 내 자릴 남겨 달라고 전해 줘요
우울한 일요일 


어둠 속에 홀로 어둠과 함께 지금 가네
촛불이 타듯 빛나는 눈동자들
눈물은 거둬요, 내 짐은 가벼워요
한숨과 함께 고향에 돌아가요
안전한 어둠의 땅에서 난 배회해요
우울한 일요일...


저의 새로운 독일어 번역 가사 입니다.



Trauriger Sonntag, dein Abend ist nicht mehr weit

우울한 일요일, 네 저녁이 멀지 않았어

Mit schwarzen Schatten teil ich meine Einsamkeit

난 고독을 검은 그림자들과 함께 나누지

Schließ ich die Augen, dann seh ich sie hundertfach

눈을 감으면, 그들의 모습이 수없이 보여

Ich kann nicht schlafen, und sie werden nie mehr wach

난 잠들지 못하고, 그들은 깨어나지 않아


날 위해 연주해요... (Spiel für mich)


Ich seh' Gestalten zieh'n im Zigarettenrauch

난 담배 연기 속, 형상들 움직임을 봐

 Laßt mich nicht hier, sagt den Engeln ich komme auch

날 여기 두지마, 천사들에게 나도 간다 말해

 Trauriger Sonntag

우울한 일요일


Einsame Sonntage hab ich zuviel verbracht

외로운 일요일을 난 너무 많이 보냈어

Heut mach ich mich auf den Weg in die lange Nacht

오늘 난 긴 밤 속으로 길을 떠날거야

Bald brennen Kerzen und Rauch macht die Augen feucht  

곧 양초가 타오르고 연기가 눈을 적시겠지

Weint doch nicht Freunde, denn endlich fühl ich mich leicht

그렇지만 울지마 친구들, 난 마침내 홀가분해

Der letzte Atemzug bringt mich für immer heim 

마지막 숨이 날 고향으로 데려가 줄테지

Im Reich der Schatten da werd ich geborgen sein

그림자들의 나라에서, 난 안식을 찾을거야

Trauriger Sonntag

우울한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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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TV에서 맹활약 하시는

롤프 쉬벨 (1942-) 감독님은 전혀

우울해 보이시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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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로나 바나이 역의 아름다운 목소리의  에리카 마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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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즐로 자보 역의 눈부신 명연기  요아힘 크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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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라스 아라디 역의 미남 배우  ​스테파노 디오니시 (파리넬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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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이 감도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이 세 사람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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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음식, 부다페스트의 풍광, 작은 소품들의 활약 (머리핀, 사진, 약병 등)

"난 그녀를 완전히 잃느니, 부분이라도 갖겠어"

"그 끔찍한 처형 도구인 십자가를 애지중지 하는 자네 기독교인들!"

"천사들은 이런 짓 안해요, 아마 그럴 거예요" 등의 수 많은 명대사와

대기업의 몰락과 "야콥 코른골트의 농담"과 우울한 일요일이 전하는 메시지 등

온갖 에피소드와 반전, 암시로 첫 장면과 끝 장면이 딱 맞아 떨어지는

깔끔하고 풍성한 꽃다발 같은 이 영화를 여러분께 바칩니다!^^​

(옥의 티라면 독일군 계급장 정도...?)


다만, 서구 경구인 Nach uns die Sintflut!

프랑스 어로 Après nous le déluge!

"우리는 (노아의) 대홍수 뒤에!"

 (어찌되든 우린 알바 아니다, 큰일은 피하고 보자) 는

"우리는 당신들 홍수 뒤에"로 직역에 가까운 의역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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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애초에 이 영화에 손을 댄지는 4년이 넘었습니다.

거의 매일 몇줄이라도 자판을 두들기며 잠이 들었고

작업하다 접어 두기를 수십번 되풀이 하다가

결국 오늘 완성하였네요... (혼자서만 감격...ㅠㅠ)


위에 언급한 대로

수정하다가 자막 제작으로 바꾼 건

의외로 꽤 많은 부분의 오역 때문입니다.

특히, 이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 그냥 넘기기

힘든 부분이 많아, 씽크 및 대사 분할을 포함해서

약 97%의 새 자막 입니다. (새 가사는 당근!!)


릴은 블루레이 720p 2.63 GB mkv

Sendanywhere 로 일주일 링크 합니다.

갖고 계신 자막이 어떤 것이든

제가 가장 심혈을 기울인 자막 중

하나란 것만 헤아려 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보실 분께도 꼭 권합니다.


기쁜 성탄 함께 하시길...^^




"위 출처는 커뮤니티 '씨네스트'입니다. https://cineaste.co.kr 이곳에 오시면 다양한 피드백과 관련 자료가 있습니다. 아울러 스크립트를 이용한 불펌을 금합니다.

그리고 타 사이트 업로더 여러분께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저작권 문제로 삭제되더라도 가급적이면 퍼가시는 것보다는 링크로 연결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Comments

8 westping
이거 되게 인상깊게 잘봤는데 다시한번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14 ReSNO1
감사합니다..*^^*
5 ohsj70
감사합니다. 잘 보겠습니다~
14 푸른눈
수고하셨습니다
6 야도니스
감사합니다....  ^,.^
31 靑山
감사합니다.
GIVE 100 MP M 再會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S 줄리아노
댓글내용 확인
23 까마귀
고생 많으셨습니다~
9 공처가
감사합니다.
6 shhong70
고맙습니다.
13 zzazzerdamn
감사합니다
4 민초이
혹시나 하고 찾았는데 역시나...
감사합니다~
4 늘배고픔
딱맞는 자막 찾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