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머영화사에서 제작한 크리스토퍼 리 주연의 드라큐라 백작 영화 3번째 작품입니다.

네이버 영화제목은 '무덤속에서 일어난 드라큐라' 직역제목이지요.  저는 제작자 권한으로 임의로 '드라큐라의 부활'로 제목을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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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리의 드라큐라 영화 연대기 정리해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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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괴인 드라큐라 (Dracula, 1958) 국내에 '괴인 드라큐라' 라는 제목으로 두 번이나 수입 상영한 인기작으로 브람 스토커 원작을 토대로 만들었습니다.

   드라큐라와 반 헬싱의 치열한 대결을 다루고 있고, 프란시스 코폴라 감독 버전처럼 원작에 충실했다기 보다는 다소 소품으로 만들었는데 해머 공포영화의 대표작이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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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드라큐라의 복수 (Dracula: Prince of Darkness, 1966년) 국내에 '드라큐라의 복수' 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었고, 1958년 작품 이후 10년뒤 세상을 다루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드라큐라 백작이 성당으로 쳐들어와서 만행을 저지르는 내용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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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드라큐라의 부활(​Dracula Has Risen from the Grave, 1968년) 2번째 영화에서 드라큐라의 약점 중 하나, 흐르는 맑은 물에 수장된 드라큐라가 그곳을 지나가던 신부에 의해서 다시 부활하는 내용입니다.  개인적으로 1편 이후 출연한 크리스토퍼 리 주연 드라큐라 영화중 가장 재미있고 완성도가 있는 작품입니다.  오늘 올리는 자막이지요. 

4. 드라큐라의 피의 맛(Taste the Blood of Dracula, 1970년) 3편에서 십자가에 가슴을 찔려 드라큐라가 사망할 때 그걸 우연히 지나가다가 목격한 사람이 있었죠.  그 사람 때문에 부활하게 되는 드라큐라인데 이 영화부터 크리스토퍼 리의 분량이 매우 줄어들게 되지요.  '드라큐라의 환생'이라는 제목으로도 불리는데 저는 '드라큐라의 피의 맛'이라고 부릅니다.  드라큐라가 가장 어이없는 최후를 맞게 되지요.

5. 드라큐라가 깨어나는 밤(Nachts, wenn Dracula erwacht, 1970년) 제목보면 알 수 있지만 해머영화사 시리즈가 아닌 독일버전 번외물입니다.  제목이 독일어지요.  일종의 독일판 브람스토커 원작 리메이크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반 헬싱도 등장하지만 피터 쿠싱 대신 허버트 롬이 출연하지요.  재미난건 클라우스 킨스키가 출연하는데 그는 베르너 헤어조크 버전의 '노스페라투'에서 뱀파이어를 연기했죠.

6. 드라큐라의 흉터(Scars of Dracula, 1970년) 크리스토퍼 리브 옹,  1970년에만 무려 3편의 드라큐라 영화에 등장합니다.  이 영화는 4편 '드라큐라 피의 맛'의 후속인데 4편에서 어이없게 죽은 드라큐라가 정말 어이없게 부활합니다.(박쥐에 의해서 부활) 식상한 시리즈의 연속이 되어 버린 영화지요.

7. 돌아온 드라큐라 (Dracula A.D. 1972, 1972년) 제목에 아예 1972년의 드라큐라 라고 명기되었죠.  우리나라에 모처럼 다시 개봉된 크리스토퍼 리 드라큐라 영화로 '돌아온 드라큐라'라고 개봉되었습니다.  기존 시리즈와의 연결성 다 무시하고 새롭게 리셋된 버전입니다.  1872년 반 헬싱 교수와 드라큐라 백작이 마차위에서 혈투를 벌이고 둘 다 사망하는데 이후 100년뒤 추종자의 의식에 의해서 부활한 드라큐라가 반 헬싱의 후손인 반 헬싱 교수와 다시 치열한 대결을 펼칩니다.  빌딩, 자동차, 밴드음악이 존재하는 현대시대의 런던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큐라 영화로 기존의 고딕호러 분위기와 달라졌지요.  모처럼 피터 쿠싱이 다시 반 헬싱으로 등장하고 14년만에 두 배우가 드라큐라 영화에서 조우합니다. (물론 해머사의 다른 영화에서는 많이 공연을 했죠)

8. 드라큐라의 악마의식(The Satanic Rites of Dracula, 1973년) 크리스토퍼 리 주연 드라큐라 영화의 해머영화 드라큐라의 마지막 작품이고 72년작 '돌아온 드라큐라'에서 이어지는 속편입니다. 전 편의 캐릭터가 몇 명 다시 등장하고.  1972년 성바톨프 교회에서 반 헬싱 교수가 드라큐라를 퇴치한 이후 2년이 넘게 흐르고 그 자리에 세워진 거대한 그룹, 그곳은 금융, 정유사 등을 거느린 기업으로 정계, 재계, 학계의 거물이 이사진인데 총회장이 드라큐라 백작입니다.  재벌기업의 오너로 드라큐라가 등장하는데 독특하지요.  피터 쿠싱과 크리스토퍼 리가 함께 등장하는 장면이 가장 길었던 영화입니다.  드라큐라가 오토바리 홀리건무리와 총을 가진 저격수를 부하로 두고 있다는 사실도 독특하지요.

9. 드라큐라와 아들(Dracula père et fils, 76년) 해머영화 드라큐라는 아니고 프랑스판 드라큐라인데 장르를 보니 코미디라고 되어 있네요. 제가 접한 영화는 아니지만 크리스토퍼 리의 드라큐라 캐릭터를 가져와서 코믹하게 만든 영화 아닐까 싶네요.  이 영화 이후로 크리스토퍼 리는 더 이상 드라큐라역을 하지 않았습니다.

크리스토퍼 리는 이렇게 총 9편의 드라큐라 영화에 출연했는데 그중 번역된 작품은 '괴인 드라큐라' 한 편 뿐이어서 제가 그걸 안타깝게 여겨서 몇 편을 공개하게 되었는데 오늘은 그 두 번째로 1968년 작품 '드라큐라의 부활' 입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58년 첫 작품 이후 등장한 7편의 영화중 제 개인적으로 가장 완성도가 있고 재미난 영화라고 봅니다.  몬시뇰 사제와 드라큐라 와의 사투를 다루고 있지요.  앞선 영화 '드라큐라의 부활'에서 드라큐라가 성당까지 쳐들어왔기 때문에 성당의 신부마저 드라큐라를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제법 흥미진진하고 여자가 혼자 자는 방에 창문을 통해서 들어와서 목을 물어뜯는 드라큐라의 전형적 공포가 다루어지고 있지요.

구글드라이버로 무기한 공유합니다.

다음주에 크리스토퍼 리의 또 다른 영화가 올라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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