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믈린 레터.The Kremlin Letter.1970.720p

자막자료실

크레믈린 레터.The Kremlin Letter.1970.72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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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휴스턴 감독 패트릭 오닐 리처드 분 주연 The Kremlin Letter(1970년 작) 한글 자막입니다. 

첩보원의 세계를 다룬 존 휴스턴 감독의 수작이며 국내에서는 '크레므린 레타'란 제명으로 상영되었습니다. 

'크레믈린 레터'란 중공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미국의 정보 수장이 상부의 허락 없이 소련의 고관에게 써준 

각서인데, 영화는 이 문건을 둘러싼 서방세계와 소련측의 대결을 소재로 합니다. 그런데 결과를 보니

편지 자체가 과연 존재하긴 한 건지부터 의심이 들 정도로 핵심에서 벗어나 첩보원들 간의 사원(私怨)이 개입되어 있죠.

냉전시대 첩보원의 삶의 모습을 솔직히 그린 영화는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가 대표적이지만 이 영화 역시

그런 리얼리즘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제임스 본드와는 전혀 동떨어진 서사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냉전시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한반도를 둘러싼 현실의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을 상기해 보면 이 영화가

시사하는 바도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올드팬들의 즐감을 바랍니다.  

* 오타 발견하여 급히 수정자막 올립니다. 이미 다운 받은 분은 새것으로 다시 내려받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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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0 하얀벽돌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29 불량아이
감사합니다.
28 이야호
고맙습니다
31 백두
감사합니다.
14 미스터쏸
감사합니다.
23 다솜땅
감사합니다. ㅎ
27 십이야월
감사합니다
20 엽전
감사합니다.
20 큰바구
감사합니다
22 시간의항해
10년 전에 연배 높으신 지인이 이 영화 혹시 아냐고 물어봤던 영화 같네요.
감독이나 배우도 기억 못하시고 크레믈린 머시기라고 하셔서 무슨 영화인지 모른다고 했는데.. ㅎㅎ
감사합니다.
4 르로우니
감사합니다.
22 인향
고맙습니다.
9 쵸파미니
감사합니다
2 해물찜
고맙습니다.
40 Daaak
감사합니다.
10 넘조아
고맙습니다.
S 컷과송
2023. 9. 19. 감상


단 평 : 아기 양육


간단히 본편을 60년대 할리우드와 TV로 제국의 남근권력 이데올로기를 과시한 스파이물의

뒤늦은 혹은 동행 정도로 지정할 수 있다. 혹은 조금 더 차별화하여 환타지 첩보물의 목적

지향성이 포스트 모더니즘의 도착과 함께 혹은 68년의 유혹과 더불어 비가시화에 대한

리얼리즘적 욕망을 제공했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흐름 아래서 첩보원은 자본주의의

소비품과 동일하며, 어떠한 감정 기제도 허용될 수 없다. 시공에 의한 밀려남이 본령이다.


전술한 장르의 두 지류 중 후자에 더 근접한 본편은 기실 표면적 리얼리즘에도 그다지

관심이 없다. 주제적으로 본편은 사적 복수를 배경으로 하는 후배 양성물에 가깝다.

여기서 후배란 아들에 다름 아닌데, 이 지점에서 본편은 왜 아들이 필요한가라는 질의에

장면 제시의 곤궁함을 드러낸다. 아들이 동료를 잃고 성적 접대자로 변신 경유할 때,

이는 그가 주체가 되기 위한 관문이라기보다는 아버지의 통제하에 놓인 인형과도 같다.


이를 정치적으로 번역하면, 냉전 하 양대 적대국이 상호 부자관계의 혈연성 아래 있다는

반역성에 이르게 되지만, 그보다 근원적인 바는 아들의 찬란한 남근성이 실은 죽은 자로

간주된 아버지의 전략 하에 영구히 소속됨을 확인하는 것이다. 이같은 서사의 성질은

노배우들의 복귀/처리와 더불어 보수적으로는 아버지라는 유령을 소환하면서도 이를

국가적 승리로 간주하기를 거부한다. 왜냐하면, 이 아버지는 존경받을 수 없는 비정하고

잔혹한 살인자이기 때문인데, 결국 이 DNA가 지구적으로 유전된다면 중요하지 않은

편지의 실체와 더불어 염세적 세계는 지속된다. 이것이 냉전 이데올로기의 리얼리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