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스티 맨(The Lusty Men, 1952)

자막자료실

러스티 맨(The Lusty Men, 1952)

https://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wr_id=1508457

틸맨님 요청자막입니다. 벌써 두 번째네요.


덕분에 아주 좋은 영화를 건졌습니다. 요청에 감사합니다.

더불어 작업 중인데 하스미시계있고님도 요청해 주셨습니다.


로디오 하는 남자들을 여기서는 Lusty Men이라고 부릅니다.

상금을 타고, 기록을 세우고, 나아가 떼돈을 벌겠다는 욕심을 부리는 남자들이라는 뜻이지요.

그러나 영화를 보면 그들의 욕심이 그렇게 지나친 것도 아닙니다.

봐줄만한 수준의 욕심입니다.


로디오만 평생 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 모양입니다만,

영화 속 로버트 밋첨처럼 술과 도박으로 상금을 다 날리고

결국엔 빈털털이가 되어 목장의 카우보이 일이나 하는 신세가 되는 사람이 더 많죠.

몸도 부서지고, 인생도 부서지고, 술병도 부서지는 거죠.ㅠㅠ


로버트 밋첨은 언제나 진리입니다.

별 표정도 없는데 그가 화면에 나오면 그냥 몰입입니다.


이 상남자에게 넘어가지 않는 수전 헤이워드가 신기할 따름이죠.^^

영화 포스터의 요상한 장면은 영화에는 없습니다.

관객을 끌기 위한 포스터죠.


영화는 아주 짜임새 있고, 대사도 의미심장하고,

로디오 장면도 아주 잘 찍었습니다. 

로디오가 미국에서 처음 시작한 게 1869년이라고 합니다.


연출은 니콜라스 레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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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0 에버렛
세상에 맙소사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
S 궁금맨
고맙습니다.
13 자강두천
감사합니다
29 언제나
고맙습니다.
39 범부
감사합니다.
29 불량아이
감사드립니다.
37 보라™
수고하셨습니다^^
28 이야호
고맙습니다
30 하얀벽돌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27 십이야월
감사합니다
3 미즈퐁
수고하셨습니다
14 푸른눈
수고하셨습니다
42 CiNePhIlE
감사드려요
22 인향
감사합니다.
31 백두
감사합니다.
GIVE 100 MP 4 틸맨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GIVE 5 MP 11 liimbo
감사합니다
5 혀니마세상
감사합니다^^
9 공처가
잘보겠습니다.
2 happyandmerry
고맙습니다
10 넘조아
고맙습니다.
S BJCool
대단히 감사합니다
GIVE 30 MP 2 jskim
감사합니다
S 컷과송
2024. 4. 3. 감상

단 평 : 대속이라는 신화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은 철자의 혼동에서 오는 혼동의 매혹이다. 원제의 한글음성은 'L'과 'R'을 구별하지 못한다. 혹은
'LUSTY'와 'RUSTY' 라는 영어단어의 한국 뜻을 인지하지 못했을 때도 일순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는
감독 세계 내 인물 심리를 물질적인 이미지로 간주한 탓이 클 것이다. 즉, 인물이 이미 '녹 슨' 상황이라고 전제함으로서
그의 과거가 미래로 치유되어야함을 초반부 거친 바람과 쓰레기 날리는 황야를 걷는 인물에게서 이입했을 수 있겠다.
제목은 'R'의 '녹슨'이 아니라, 'L'의 '욕망'으로 기술되며, 감독 세계의 인물이 분할됨으로서 유사음이의어를 구성한다.

즉, 'L'로서의 인물이 별도로 배치됨으로서 'R'로서의 인물은 그의 폭주를 제어하는 장치이자 대속으로서 자신을
신화 안에서 산화시킨다. 문제는 이 모든 것이 일종의 축제 행진처럼 보이는 로데오 경기의 스포츠 장르물로서
진행됨으로서 그것이 개별적으로는 이탈할 수 있을지라도, 영구적으로 속행될 것이라는 진언에 있다. 본편이
자료 필름을 활용하면서 경기 장면을 거의 다큐로 입회시키는 사유도 여기에 있다. 감독의 기존 세계에서
전작 <어둠 속에서>의 희생양이 대속으로 치환되며 일종의 타자적 치유가 배치되지만, 여전히 밖은 지속된다.

말하자면, 본편은 <어둠 속에서>보다는 <날으는 해병대>에 좀 더 가깝다. 단지, <날으는 해병대>의 표면이
긍정된다면, 본편은 장소-로데오 경기장을 떠남으로서 단절하려는 치유적 의지를 개체화함에 있다. 물론,
이에는 전쟁물과 웨스턴의 간극이 작용한다. 가령, 본편은 1년 후 제작된 <셰인>과 유사한 관계와 서사를
공유하며 선명하게 결말에 'EXIT'를 노출하는 장치와 계속되는 경기 모두를 담아내는 양가성을 부인하지
못한다. 끊임없이 동물의 등 위에서 요동하는 게임 이미지는 감독의 기존 인물들이 가지는 면모 그대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