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의 비밀 (Le Mystere Picasso, 1956) 피카소의 미스테리

자막자료실

피카소의 비밀 (Le Mystere Picasso, 1956) 피카소의 미스테리

https://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wr_id=1455383



"위 출처는 커뮤니티 '씨네스트'입니다. https://cineaste.co.kr 이곳에 오시면 다양한 피드백과 관련 자료가 있습니다. 아울러 스크립트를 이용한 불펌을 금합니다.

그리고 타 사이트 업로더 여러분께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저작권 문제로 삭제되더라도 가급적이면 퍼가시는 것보다는 링크로 연결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제작 자막이 올라 온 것을 보고

집에 구입한 DVD가 있었던 것 같은데... 생각이 나서


퇴근 후 짐더미를 뒤져 보니 이렇게...


대사가 얼마 되지 않아

후딱 추출해 올립니다.



dvd 출시명은 <피카소의 미스테리>입니다.




e9f8b5eba9bc8f11547cd7e19a423b8f_1590588616_153.jpg

 


 

Comments

3 Nkay
감사합니다
4 싸잉
감사합니다
11 아자니
감사합니다
S 컷과송
2023. 7. 23. 감상


단 평 : 갤러리 시네마의 초석


작품에 대한 프랑스의 국가적 지정이나 바쟁이 베르그송을 언급했다는 기존의 위용으로

본편에 기이하게 경착륙하고 싶지는 않다. 과거의 표명이 현재에도 항시 유효하지는 않다.

미술사에 대해 전혀 문외한인 입장에서 본편을 미술학도의 입장에서 피카소의 작품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거니와, 서사-캐릭터-시간성이라는 상업 영화에만 친숙한 일반관객으로서

실험-확장의 영계에 배속시켜 이질화시키는 편리함을 간단히 선택하는 것도 마뜩찮다.


가능한 길은 차분히 작품을 단락화하고, 굳이 작품 과정이 프레임화되어야하는 이유를

질문하는 것에 있을 것이다. 이미 20년대에 어느 정도 정착된 아방가르드의 무책임하게

들뜬 화려함에 50년대 중반 혹은 작금이 매혹된 채 동의하기만 하는 흥분은 감출 수

있다면 선택하는 방식으로서 적정하다. 이는 초반부와 중반 쉼표, 그리고 후반부를

미술적/영화적 어법의 차이로 구분하는, 익히 알려진 방식으로부터 출발하게된다.


초반부 드로잉이 일종의 직선적 세계로서 시간을 단순화한다면, 중반부 등에서

실제 피카소와 감독 및 제작진이 등장한 이후부터 본편이 영화이며 영화가 시간을

편집을 통해 제어하는 예술인 것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피카소의 두 눈

클로즈업이나 필름의 잔여량, 렌즈를 확인하거나 주변 제작진의 등장 등을 통해

본편은 전기물의 과시성을 폐기하고, 항시 변형가능한 비물질의 필름을 향한다.


이에 반응하는 후반부에서 색감보다 놀라운 것은 편집의 예상된 개입이다. 대화로

토로되는 시간의 압축보다 흥미로운 것은 프레임/캔버스가 시시각각 하나의

명제(본편의 작품에는 제목이 부재하다)로 집결되는 구축성을 부정하고, 관객의

기대 따위와는 결별/무시하고 변형생성 문법의 창조적 지속으로서의 시간성을

완결함에 있다. 실은 완결조차 퇴장하기까지 신뢰될 수 없거니와, 심지어 감독이

화가에게 필름의 잔량과 시간의 제한, 혹은 덧입혀진 음악에의 언급 없이 영화가

진행될 때 각 단락/캔버스를 분리시켜 갤러리의 다른 위치에 영상으로 상영하는

갤러리 시네마의 방식이 기대되었다. 거기에 진정한 관객의 완성으로의 종결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