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Titanic, 1943) 독일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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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Titanic, 1943) 독일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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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43년 나치가 극성을 부릴 때 만들어진 독일 영환데, 

늘 영국인이 아닌 사람들을 영국 배우들이 영어로 연기하는 걸 주로 보다가 

영국인 이야기를 독일어로 하는 걸 보니까 것도 참,,,,우스꽝스러우면서도 재밌다고나 할까요? 


비록 43년도 흑백 영화이지만 한 치의 빈틈도 없는 독일놈들답게

전혀 옛날 영화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특수효과가 멋집니다. 

실물 크기의 무지 큰 배를 직접 촬영했고 마지막에 배가 가라앉는 모습도 진짜같더라는 말씀.

그런데 그런 것보다 재밌는 건, 영화가 무지하게 영국인들을 나쁘고 한심한 인간들로 그리고 있다는 겁니다. 

영화 만든 시절이 1943년! 그러니 알만하지 않은가요. 

그 배의 선장부터 시작해서 배를 만든 회사 사장까지 전부 한심한 놈들인데, 

왜냐하면 배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고 그저 대서양 횡단 기록 갱신이 가져다 줄 주가 상승에 눈이 어두운, 

그런 인간들이니까요, 그런데!

그 까마귀 무리들 중에 한 마리 백조가 있었으니 바로 유일한 독일인 승무원(일등 항해사) 페터슨입니다.^^

이 훌륭한(?) 독일인만이 제 정신을 가지고 배의 속도를 늦추어야 한다고 

온 배를 돌아다니며 강력히 외치지만 결국 배는 빙산에 부딪히고.....

이 독일인은 단순히 자기 직무에 충실하여 불의와 타협하지 않을뿐만 아니라 

전 재산을 파산당한 러시아의 귀족인지의 사랑도 받아들입니다.

 마디로 완벽한 독일인이라는 말이지요. 흐흐...


1958년도 영국판 케니스 무어 주연의 <A Night to Remember>도 아주 잘 만든 타이태닉 영화인데 

바로 이 독일판의 배 가라앉는 장면을 갖다 썼다는 거 같고 

제임스 캐머론의 타이태닉에서는 소형 보트 타고 난리 치는 장면을 

거의 그대로 옮겨 놨다는데...그러고 보니 그런 거 같습니다..

암튼 결론은, 제가 본 타이태닉 영화 세 편 중에서 캐머론 것이 젤 후지더라는 거. 

정말 하품나오는 영화였는데, 이 독일판은 나치스의 괴벨스가 선전용으로 만든 거라고는 하지만 

짜임새 있고 재밌습니다. 물론 독일인들답게 감정의 과잉은 별로 없습니다.

선전상 괴벨스가 연합군 폭격시 독일인의 공황상태를 미리 보여 주는 꼴이 될까 봐

그런 장면은 넣지 말라고 했답니다.:)

이 영화가 43년 파리(당신 독일 점령지)에서 짠 하고 개봉을 하려 했으나

전날 연합군이 그 극장을 폭격을 해버리는 바람에 무산됐다는 등 IMDB에 뒷 이갸기가 무성합니다.


결국 종전 후에는 연합국이 영화를 상영 못하게 막아서 기억의 뒷편으로 사라졌다가

가끔 동독 TV에서 방영되기도 했다가

2005년에 Kino에서 정식으로 DVD가 발매되어 세상에 다시 나온 셈이지요.

저는 그 직후 이 영화를 DVD로 보고 인상에 남았었는데

다시 파일로 구해서 올립니다.


괴벨스와 히틀러가 촬영 현장에 격려 차 방문한 사진도 있습니다.^^


감독이 두 명인 건, Herbert Selpin이 영화를 일주일쯤 찍다가

촬영진과 스캔들이 나는 바람에 체포되어 자살로 가장된 살해를 당했기 때문이랍니다. ㅠㅠ
 

독일 영화라서 이 사람들은 '티타닉'이라고 부릅니다.:)

연출/Werner Klingler & Herbert Selp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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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5 지혀니아빠
감사합니다
34 금옥
감사합니다
40 백마
고맙습니다^^
21 앵두봉봉
감사합니다
16 거상
감사합니다~
37 보라™
수고하셨습니다^^
9 ckrgksdo3
우와~처음 알았습니다. 좋은 정보와 함께 감사합니다^^
29 불량아이
감사합니다
16 o지온o
감사합니다.
15 Harrum
소개글이 무척 재미있어서 안 볼 수가 없습니다.
고맙습니다.
13 난대시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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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슬이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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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아라태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