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온 백작부인 (A Countess From Hong Kong, 1967)

자막자료실

홍콩에서 온 백작부인 (A Countess From Hong Kong,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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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제작자 : 뮤의 여신


1967년 찰리 채플린 감독작품 '홍콩에서 온 백작부인' 입니다.  우리나라에는 1971년에 '백작부인'으로 개봉했습니다.



그리 수작이라고 할 수 없는 평범한 영화지만 웃기고 재미난 내용이라서 오락적 재미는 충분합니다.

평범한 영화라도 여러가지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영화지요.  고화질 업그레이드 하는 중 의외로 이 사이트에 올라와 있지 않아서 올립니다.

기존 DVD 릴에 맞추어졌던 25,000FPS 자막을 23,976FPS 로 조정하여 올리는 것입니다.


여러가지 의미란 뭐냐 하면 일단 찰리 채플린의 유작입니다.  이 영화 만들때 78세였죠.  보기 드물게 채플린 영화중에서

유명 스타배우가 많이 등장하는 호화캐스트 입니다.  무려 말론 브란도와 소피아 로렌이 등장하니까요.  그럼에도 기존 채플린 영화들과

비교하면 확실히 평범한 수준이라는 건 스타 배우들이 출연한다고 영화가 잘 되는 건 아니지요.  칼라 영화라는 특징이 있는데

1967년 이니까 뭐....


사실 두 스타 배우보다는 굉장히 의외의 인물이 이 영화 후반부에 등장합니다.  바로 '새' '마니'로 알려진 알프레드 히치콕이 발굴한

금발미녀 '티피 헤드렌'이지요.  이 배우는 참 미스테리한 인물이에요.  1963년 '새로 혜성처럼 등장했을때 이미 33세 였습니다.

늦깎이 신인이었죠.  이미 그때 6살된 딸이 있었는데 바로 멜라니 그리피스죠.  딸보다 월등한 미모의 엄마입니다.

(아래사진)



히치콕이 딱 좋아할 미모와 보호본능 분위기를 갖춘 금발미녀죠.  이어서 '마니'에도 연달아 출연했고

그런데 그 이후 활발히 활동한게 아니라 활동을 좀 쉬었고, 그 사이 노엘 마샬과 재혼도 하고 1967년이나 되어서 출연한 작품이

바로 이 '홍콩에서 온 백작부인'인데 이미 37살이나 되었음에도 미모가 상당합니다.  아쉽게도 후반부에만 조금 나오는 조연이지요.

40세가 된 70년 부터야 다소 활발히 활동하지만 이미 자기 시대가 지나갔고, 작품이 알려진 게 없죠.  결국 히치콕 영화 두 편으로만

기억되는 배우가 되었습니다.  10년만 일찍 데뷔했다면.... 그런 와중에 남편 노엘 마샬이 연출한 동물영화 '로아'라는 작품이

시간이 많이 지난 후에 우리나라에 슬쩍 개봉되기도 했지요.  거기에 남편, 본인, 딸 멜라니 그리피스까지 다 출연합니다.

뭐 우리나라 개봉되었다는 것 외엔 크게 의미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곱게 나이든 모습을 보여주지요.



찰리 채플린의 유작, 티피 헤드렌 출연, 그 외에 채플린의 이복남매가 함께 출연하는데 오빠인 시드니 채플린가 여동생 제랄딘 채플린 입니다.


영화내용은 그냥 흔해빠진 신데렐라 영화에요.  거대한 여객선이 무대이고 말론 브란도가 돈 많은 훈남으로 등장하는데 밀입국을 위해서 배에 몰래 승선한

소피아 로렌이 몸을 숨길 곳을 찾다가 말론 브란도의 방에 들어오게 되고 어찌어찌해서 어색한 동거를 하는데.... 나중에야 뭐 뻔하죠.



거의 두 배우만 비중이 높고 시드니 채플린이 말론 브란도의 충실한 친구라서 그나마 많이 나오고, 티피 헤드렌은 말론 브란도와

이혼을 앞둔 전 부인으로 출연하고 제랄딘 채플린은..... 이미 '닥터 지바고'까지 출연한 배우임에도 여기서는 그냥 배에서 말론 브란도와

춤 한 번 추는 완전 단역입니다.  그나마 대사는 있어요.  아버지를 위해서 그냥 특별 출연해준 것이지요.  이 배우의 진가는

카를로스 사우라의 '까마귀'와 영화음악으로 유명한 '슬픔은 어느별아래'를 보면 알 수 있지요. 특이하게 비영어권 유럽영화에서

진가를 보이는 배우지요. (아래사진, 말론 브란도와 춤추는 장면, 이 장면 하나 등장합니다.)

말론 브란도는 사실 이런 역할이 안어울려요.  왜 50년대 초반 혜성같이 나타난 이 특급 배우가 60년대는 계속 안풀렸는지.

전형적인 캐리 그랜트, 딘 마틴, 록 허드슨 용 영화지요.  캐리 그랜트는 나이가 많았고(이미 66년 은퇴선언)

딘 마틴이나 록 허드슨이 딱 출연했어야 하는 영화인데 말론 브란도는 몸에 안 맞는 옷을 입은 느낌입니다.

소피아 로렌이야 뭐 늘 관능적이고 매혹적이죠.  20대인 50년대보다 30대인 60년대에 더 매력을 발하는 느낌입니다.

우리나라 개봉시에 그리 성공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망하지도 않았던 영화입니다.  기본 배우들의 인지도가 있으니까요.

영상도 아래 같이 링크합니다

http://attach.mail.daum.net/bigfile/v1/urls/d/-8kdlj2ew6otBm94cxhWnZVaUAY/3dS9EVh9rK6-LGO5zkTS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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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3 암수
마지막 사진 보니.......찰리 채플린 딸 제랄딘 채플린이군요...딸내미도 출연시켰네요...
S 토마스모어
말론 브란도와 춤추는 저장면 하나에 출연합니다.  단역이지요.
S dreammaker
고맙습니다.
3 ckarkwk
수고하셨습니다
18 컷과송
2020. 3. 15. 감상

단평 :  문이 열리고 닫힌다, 그것이 슬랩스틱이다.


굳이 무성영화의 찬란함이 어디에서 연유했는지 말해야한다면 그것은 필히 본다의 괘감을
권력의 자리로 옹립했음에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여기에는 다른 누구의 음성이 필요없없다.
물론, 그것은 대개의 경우에 지극히 가학적이거나 방임적인 배후의 공범의 위치에 있었다.
찰리 채플린의 슬랩스틱은 이같은 무성 코미디의 장르 안에서 시대 안의 대중들의 동일시를
이끌어냄으로서 치유로 좌표 전환을 하거나, 머무름의 가능성을 부재화시킴으로서 스스로
대중이 가장 두려워하는 부유의 공포를 마취하고 거기에 이상적인 희망의 기호를 이입한다.

본편에서 단 두번 얼굴을 비추는 채플린의 등장은 그가 상상한 슬랩스틱의 개념을 지시한다.
어떤 변화의 동작을 보여주는 것, 그 동작의 사소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세계의 가능성이
열리는 일상성의 묘수로서의 문의 열고 닫힘은 포스트 모던이 유포한 이후의 문의 여닫음이
차이와 반복이라는 위장을 두르기 전에 단지 그 동작 혹은 동작의 맥락의 변형만으로도
슬랩스틱의 희극이 가능함을 진술한다. 본편에서 가장 많이 행하는 행위로서의 문의 개폐는
그 과정 안에서 안의 사람과 밖의 사람을 차단시킴으로서 발생하는 음율로서 기능한다.

60년대 신데렐라 로맨스 장르를 실내화함으로서 그것의 실재성을 최대한 감량시켰음에도
소피아 로렌은 스스로 자신<해녀>를 패러디함으로서 찰리 채플린의 무대 밖으로 이탈한다.
하지만, 풍랑을 이용한 배멀미의 카메라의 흔들림은 무성영화 시기의 슬랩스틱을 당대의
배우들에게 실현시킴으로서 뜻밖의 유희를 생산한다. 찰리 채플린은  <시티 라이트>의
반대편에서 여성을 포용할 수 있는 35여년의 부르조아로서의 변화를 거부하지 않는다.
아쉽지만, 이 문의 여닫음 끝에 자신의 퇴장이 있음을 인지하면서 단지 그 곳이 현대의
유랑민의 공간, 홍콩으로 지정하고 유람선과 하와이라는 섬의 조합이 성공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