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집의 아이들 (蜂の巣の子供たち,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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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의 아이들 (蜂の巣の子供たち,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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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의 아이들 (1948)
Children of the Beehive, 蜂の巣の子供たち
    (감독) 시미즈 히로시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전쟁고아 열 명이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 오갈 데 없던 아이들은 경찰에 붙잡히지 않으려 늘 긴장하면서도, 기차역 근처를 배회하며 쓰레기통을 뒤지거나 외다리 부랑자를 따라다니며 암시장 일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아이들 앞에 한 군인이 나타난다. 전쟁 후 본국에 돌아온 그는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고아이며, 역시 돌아갈 곳이 없다. 그는 아이들을 이끌고 자신이 자랐던 고아원으로 가기로 결심한다. 시미즈가 쇼치쿠를 떠나 만든 독립영화사에서 처음 만든 작품으로, 그는 몇 년 후 속편을 만들기도 했다. 시미즈는 아이들의 여정을 따라가며 전후 일본의 황폐한 길과 철도, 산과 항구 등을 담는다. 현지 촬영을 통해 사실적인 모습을 담아낸 시미즈는 히로시마의 폐허를 내려다보는 극적인 순간을 만들어내기도 했다.(2014 영화의 전당 미지의 일본 거장전 I : 시미즈 히로시 & 야마나카 사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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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미즈 히로시 감독이 아이들을 무척이나 좋아하는게 틀림없는거 같습니다.
매 영화 마다 꼬마애가 나타나서 영화 속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아이들이 떼로 나와서 한 사내를 쫓아다니고, 그리고 여자도 만나는데...


영자막. 즐감.

bigfile.mail.naver.com/bigfileupload/download?fid=GdeGWzkOM6KqaIYwHrkOFqUXaAvjKogZKAgwKobmKAumFxtjKxE/KobZaxula3eCaAgdMoMXFqFoFz30MoK9FrulMrkoMx2la6JoKo0oK2==
 

Comments

37 보라™
수고하셨습니다^^
33 스피리투스
고맙습니다
28 이야호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47 CaMillo
감사합니다.^^*
40 백마
고맙습니다^^
27 십이야월
감사합니다
34 금옥
수고하셨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영화라 주책없이 덧붙일께요.
양해를 바랍니다^^

시미즈 히로시는 실제 고아가 된 아이들을 받아들여 고아원을 운영하기도 했을 정도로 아이를 사랑한 인물입니다.

이 영화가 걸작인 이유는 라스트 씬에서 바다가 보고 싶어하는 병든 꼬마를 그보다 큰 아이가 산으로 엎고 올라가는 장면 때문입니다.
카메라는 묵묵히 두 아이와 함께 비탈진 산을 올라가는데 그것은 관객이 함께 산을 오르는 행위에 동참하게 만듭니다.
상황의 관찰이 아니라 동참하게 만드는 시미즈 히로시의 연출이 일품입니다.

이 영화는 <독일 영년>, <전화의 저편> 같은 네오 리얼리즘 영화가 폐허가 된 이탈리아를 그대로 영화의 무대로 끌어들인 것처럼 전후 일본의 황폐한 모습을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폭격으로 집과 건물이 거의 다 무너졌지만 겨우 겨우 버티고 있는 몇몇의 건물은 영화의 다른 공간에서 나오는 위령탑과 같은 느낌마저 줍니다.

시미즈 히로시의 영화는 로드 무비가 많은데 이 영화도 그렇습니다.
그의 로드 무비를 볼 때 가슴이 울컥하는 지점은 저 멀리 가는 사람을 이 쪽에 있는 사람이 알아보고 '어이~'하고 부르는 장면 때문입니다.
카메라는 저편에 있는 사람을 원경으로 잡고 있지만 그 거리를 극복하는 것은 사람들의 정감입니다.
'어이~'하고 부르는 소리가 메아리 칠 때 묘한 정서적 감동을 불러일으키지요. 안부와 살아있음에 대한 감사의 느낌이 파동처럼 퍼져나간다고 해야할까요?

이 영화는 꼭 봐야할 걸작입니다. 한글자막으로 시네스트에 올라오길 빕니다.

p.s. 시미즈 히로시가 전후 고아에 대한 문제를 다룬 영화로는 이 영화 외에 <뒤돌아 보는 탑>도 있습니다.
뒤돌아 보는 탑, 벌집의 아이들은 고아원과 고아를 지칭하는 제목입니다.
13 리시츠키
누군가는 그냥 아이들영화 잘만드는 감독이라고 평하기도 했다는데,
몇 편 안봤지만 저는 그의 영화를 보면 아이들 영화는 물론 다른 소재의 영화에서도
꼭 영화 다 보고 나면 심금을 울리는 그런 정서를 주더라구요.
그의 영화 중 만듦새가 좀 별루인 영화인 작품에서도요.
마치 나루세 영화 그냥 아무거나 골라서 한편 다보고나면 그냥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어쨌든 제 개인적인 궁금증이 하스미님의 댓글로 풀린거 같습니다.
인간과 인간 사이의 정감, 그것은 기술적인부분이나 연출능력을 뛰어넘는다. 이렇게 이해하겠습니다^^
영화가 잘만들었느니, 평범한 연출이니, 이런걸 떠나서 인간적인 울림을 주는 영화들이 있더라구요.

멋진글 감사합니다~~
21 앵두봉봉
감사합니다
S 푸른강산하
감사합니다.^^*
13 소서러
히로시 영화는 필름 리마스터링본이 여태까지 안 나오고 있다는 점이
인지도에 대한 안타까움을 부각시키죠.. 리시츠키님과 하스미시계있고님의
진귀한 소개글과 드래그하는 기쁨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13 리시츠키
저도 드래그가 재밌고 좋더라구요ㅋ

저야 뭐 파일만 달랑 올린거고, 감사는 자막만드신 분들, 립한분들, 추천해주신 분들 몫이죠.
시네스트의 많은 회원님들 덕분에 저역시 히로시 시미즈 감독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암튼 좋은 영화들,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이랑 함께 보고 이야기도 나눌수 있으니 전 그걸로 행복합니다.

글고 이 영화는 영자막으로라도 꼭 조만간 봐야겠습니다. 함께 재밌게 봅시다~^^
20 암수
금욜 영화관에서 보고 왔습니다......

전후 일본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아동판 로드무비이자 버디무비였습니다...

아이들중 행실이 가장 나빳던 아이가 엄마를 그리워하며 바다가 보고싶다던 죽어가는 아이를 들쳐엎고...
그 높은 산을 기어기어 올라가 바다를 보여주러 올라갓더니 정작 그 아이는 바다도 못보고 죽은
그 scene은 참 먹먹해지더만요...

시미즈 히로시 작품도.......시네스트 자막 제작자님 덕분에..그래도 5~6편 정도는 본 것 같은데...
참 소시민과 아이들의 세계를 정감있게 화면에 담아냈던 멋진 감독입니다..
19 주디스
고맙습니다
30 가일123
감사합니다.
16 o지온o
감사합니다.
S dreammaker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