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타임 78분) 

2018년 첫 블루레이 복원 출시를 통해 재발견된 최고의 영화 리스트에 포함된 작품 (BFI 측에서 네거티브 필름을 2K 복원)입니다. 

사실주의와 환상주의의 배합, 광범위한 인간관계와 명석한 심리묘사에 초첨을 맞춰온, 30년대의 대표적 극작가이자 프로파간디스트로 유명한 J.B. 프리스트틀리의 희곡을 원작으로 삼은 영국 영화인데요.. (IMDB 보니까 본인도 직접 출연하는 것으로 나왔네요..ㅎㅎ) 9명의 영국인들이 그들의 계급과 성향에 따라 평화와 평등이 있는 지상낙원이나 야망과 부에 굶주린 지옥 같은 곳에 있는 자신들을 발견하게 되는 신비한 도시로 이송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점을 통해 40년대의 범상치 않은 신선함이 벌써부터 느껴집니다.  

추축국들과의 1,2차 세계대전으로 전쟁의 크나큰 피해와 상처를 맛본 나라, 영국으로서 앞으로 어떻게 과거와 현실을 직시하고 공동체와 사회의 연대와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살아나가야 될 지에 대한 지적이고 진중한 논의, 생각들이 오가는 미학이 담백하게 담겨진 작품일 것 같습니다. 

+ 네이버에 영화정보 DB가 존재하지 않는 관계로 제목을 직역해서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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