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도릿(Little Dorrit, 1987) 2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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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도릿(Little Dorrit, 1987) 2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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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DB 평점은 7점대지만(제 친구는 Rotten Tomatoes를 믿지, 

IMDB는 못믿겠다고 하더군요, 만^^)

저는 감히 걸작이라고 부르겠습니다.


11부작 드라마도 나와 있지만,

이 영화의 감동이 깨질까 두려워 지금껏 안 보고 버텼을 정도입니다.


10여년 전인가 우연히, 정말 감사하게도 우연히,

케이블 티비에선가 한글자막으로 본 게 처음입니다.

그 때 너무 감동한 나머지 책을 사서 읽었지요.

아마존에서 원서를 샀습니다.

번역서가 없었기 때문이지, 영어에 자신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깨알 같은 글씨로 페이퍼백이 천 페이지가 넘는데,

소설 또한 감동이었습니다, 비록 수준 높은 찰스 디킨스의 문장을

1/10이나 제대로 감상했을까, 싶습니다만.


최근에 번역서가 4권짜리로 나왔습니다.

이 영화 번역에 그 책을 일부 참고했다는 것을 밝힙니다

(제 영어실력에 너무 버거운 대사들....디킨스 문장은 참으로 어렵습니다ㅠㅠ).


번역하면서 많이 울었습니다.

인물에 완전 동화되어서, 수정하면서 보고 또 봐도 눈물이 나오더군요.

사실 이 영화는 싱크가 안 맞아서 일일이 수동으로 맞추다 보니

싫어도(?) 여러 번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만,

지루하기는커녕 새록새록 즐거웠습니다.


제 프사가 알렉 기네스니, 짐작하시겠지요.

알렉 기네스와 데렉 자코비의 조합을 쉽게 볼 수 없지요.

두 거물도 기가 막히지만,

주연인 도릿 역을 한 여배우는 완전 신인이었는데

보면 그냥 '감탄'입니다.

11부작 드라마의 도릿역 배우가 키가 너무 크고 이뻐서

저는 디킨스의 의도와 맞지 않는 캐스팅이라고 봤습니다.

여기서는 배우가 정말 작습니다.

감옥에서 태어나 제대로 못먹고 자란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합니다.

어디서 그런 아가씨를 구했는지....^^


암튼 제 일방적인 감상이 너무 길었습니다.

6시간 짜리지만 아마 쟁여놓고 두고두고 보고 싶으실 겁니다.


연출은 Christine Ed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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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GIVE 3 MP 16 TylerDurden
고맙습니다.
39 범부
고맙습니다.
28 이야호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27 십이야월
감사합니다
23 까마귀
고생 많으셨습니다~
3 노메스카이
감사합니다 ^^~~
40 백마
고맙습니다^^
S 토마스모어
알렉 기네스는 정말 찰스 디킨스와 인연이 많군요.
위대한 유산에서 사실상 데뷔를 했고, 이어 올리버 트위스트에 출연했고
새파랗게 젊은 시절 출연한 두 작품도 명작이었는데 후기에 출연한 이 작품은 어땠을지 궁금합니다.
자막 감사드립니다.
S 토마스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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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umma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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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푸른눈
수고하셨습니다
14 스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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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umma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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