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성향(Homicidal, 1961)

자막자료실

살인성향(Homicidal, 1961)

https://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wr_id=1315944

리시츠키님의 요청자막입니다. 

하다하다 할 거 없으면 번역하라고 하셨는데,

이런 B급 호러를 좋아해서 할 거 많은데 했습니다.^^


한 해 전에 나온 <Psycho>의 붐을 타고 만든 거라고 하는데,

그런 A급 냄새는 나지 않아도 상당히 깔끔합니다.

처음 번역할 땐 모르고 지나쳤던 자그마한 단서들이

수정할 때 보이는 게 재밌더군요.

꼼꼼하게 배치를 잘했어요.

주인공들의 연기도 놀랄만큼 훌륭하고요.


영화 내용은 반전이 크기 때문에 함구합니다.

(저야 뭐 늘 그렇지만....^^)

주인공 심리를 생각하면서 보시면 재미납니다.

나름 복잡해요. 어른들의 잘못으로 희생당하고 상처받는 영혼이지요.


연출은 William Castle인데, 영화 시작 전에 직접 나와서

영화가 재미없으면(또는 무섭지 않으면?) 환불해 준다고 하네요.

물론 극장에 보러 간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말이지요.

엄청 무섭지는 않지만, 환불은 안 받을 거 같습니다.^^


원제가 Homicidal인데, 어차피 한글제목은 없는 관계로,

제 맘대로 붙였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한글제목을 찾으시면 알려주세요.



"위 출처는 커뮤니티 '씨네스트'입니다. https://cineaste.co.kr 이곳에 오시면 다양한 피드백과 관련 자료가 있습니다. 아울러 스크립트를 이용한 불펌을 금합니다.

그리고 타 사이트 업로더 여러분께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저작권 문제로 삭제되더라도 가급적이면 퍼가시는 것보다는 링크로 연결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Comments

28 이야호
고맙습니다
37 보라™
수고하셨습니다^^
27 십이야월
감사합니다
29 불량아이
감사합니다
29 시네시민
GIVE 100 MP 13 리시츠키
잘봤습니다. 역시 <싸이코>가 연상되지만, B무비답게 좀 허술하네요^^;;
가령, 칼의 약국 앞은 언제나 같은 앵글 같은 사이즈이고, 늘 엑스트라가 지나가네요. 같은날 몰아서 찍은거 같고,
미리엄의 꽃집 대문의 유리는 늘 없는데도 천연덕스럽게 넘어가네요, 세트비 절약.ㅎㅎ
이런거야 B무비의 미덕으로, 충분히 관용적으로 즐겁게 볼 수도 있겠지만,
가령 <사이코>와 유사한 시퀀스들과 내용의 전개는,
형식적인 연속편집과 촬영으로 오히려 히치콕의 표피만 가져왔지, 연출의 깊이나 의도는 충분히 못살린거 같습니다.

다만 2차대전이후 냉전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이 정신병적인 영화에서,
<싸이코>에서의 안소니퍼킨스 만큼이나 흥미로운,
여주인공(남주인공?)의 에밀리의 연기는 B무비스런 악랄함과 살범함이 살아있어 즐겁게 보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시퀀스가 그나마 제일 볼만한 장면들이 많았네요. 갑자기 감독이 극에 개입하는 재기발랄함과
영화 내내 없던 인서트숏트의 삽입(저예산영화면서 이런 사치를ㅋㅋ), 미리엄이 문을 열고 입장하고나서 시계초침소리와 거실의 음침하게 적막한 배경들과 로우키조명과 그림자들,
헬가의 쇠종으로 미리엄을 유인하는 장면과 음산한 음악들, 계단, 휠체어, 히치콕식의 하이앵글, 헬가의 그림자쇼트,
칼을 든 워런(=에밀리)의 표독스런 표정과 사이코패스스런 대사들.

뭐, 결국 이 모든게 절대걸작 <싸이코>에 대한 오마쥬, 베끼기였지만.
베끼지말고 '홈쳐야' 위대한 감독이 되는것이것만(감독으로서의 재능보단 상술에 능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이 흥미로운 플롯을 가지고 연출이 많이(아주 많이ㅋㅋ) 아쉬웠지만 그래도 나름 흥미로운 작품이었습니다.


번역 고생하셨습니다. 잘봤습니다(__)^^
S dreammaker
감사합니다.
GIVE 3 MP 30 가일123
고전 한편의 탈고작업을 또 끝내셨군요.
영상과 자막 감사히 받아갑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