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저주 (Curse Of The Demon, 1957) 악마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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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저주 (Curse Of The Demon, 1957) 악마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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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스콜세지의 공포영화 중 미번역된 영화를 모두 번역하기로 마음먹은 지 근 1년 만에 마지막 작품을 번역했습니다.

원래 언인바이티드에 매우 실망해서 의욕이 떨어져서 그만두었는데 다시 여름이 왔고 공포 영화를 보게 되었고 그래서 목록이 계속 눈에 밟혔고...

그래도 이번 영화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서 거기에 위안을 삼습니다.

 

Comments

S 컷과송
2022. 5. 1. 감상

단  평 : 다른 이름의 물화라는 접점


루카치의 물화를 직접적으로 빌어온 표현은 아니다. 본편의 서사적 최후가 항시 물리적 상황과
조우함으로서 발생한다는 필연을 문득 물화라는 어구로 기술하고 싶어졌다. 다르게 말하자면,
결말부에서 기차는 영화사의 서두로서의 그것이라기보다는 근대의 기호로서 상습화된 표지의
양태에 가깝다. 특히 엔딩의 기차는 인물들이 증발같은 퇴장한 이후에도 존재감을 과시한다.
즉, 노골적인 악마의 형상이 수미상관할 때 거기 전기선과 기차가 있음은 기실 모순적이다.

뒤집자면, 악마는 오히려 현대의 기술문명의 조력 없이는 인명을 살상할 수 없다. 그것이
등장하는 과정에서의 주술성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과학적 조사가 다른 방향을 지목할 수
있도록 친절히 배정한다. 발 류튼과의 협업 3부작에서의 성취, 즉 영화사가 이미 평가내린
지점과 반목하게도 노골적인 형상을 제시함에도 불구하고 그 형상 이전에 이미 거기에
죽음의 알리바이를 기계문명과 접촉시킬 때 거기 실제로 악령이 존재하는지는 어긋나게된다.

게다가, 초기 3부작과 웨스턴에서 혹은 죽음이라는 반대 표지에서도 동일하게 유지되었던
백인남녀의 존립 엔딩이 본편에서도 고집됨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로맨스가 확정되지 않고
인물의 표상인 과학성의 항복 선언이 허술한 저주의 전달로 명징하게 관객의 뇌리에 쾌감으로
인증되지 않는 지점 등은 애당초 B무비로서의 본편이 공포의 실체를 전달하려는 의중이
있었는가를 의심하게한다. 포크 호러의 시선에서는 특유의 지역적 폐쇄성과 군중적 광기가
부재하다는 지점에서 장르성의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한다. 이 모든 진중하지 못한 품격은
초반부 야간 비행기에서 인물은 잠을 청하고 여성은 빛을 지속시키는 모순된 접촉에서 일면
예감되는 바이기는 하다. 번역서는 찢겨나가고 아무 것도 증명되지 않으면 과학은 외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