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The Bi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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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The Bi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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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47 CaMillo
감사합니다.^^*
16 o지온o
감사합니다.
게시물 작성할 때 개봉년도를 선택하도록 되어있지만,
선택한 년도가 표시되지는 않더라구요.
제목에도 년도를 함께 표기해 주시는 편이 좋지 않을까요?
16 해피데이
감사합니다
21 앵두봉봉
감사합니다
GIVE 3 MP S 푸른강산하
감사합니다.^^*
37 Rookie
감사합니다
33 스피리투스
고맙습니다
31 구름뫼
고맙습니다
32 블랙이글
감사합니다.^*^
27 궁금맨
고맙습니다.
22 인향
고맙습니다.
21 dddsd
감사드립니다
40 백마
고맙습니다^^
28 이야호
고맙습니다
39 범부
감사합니다.
12 nolza
수고하셨습니다
3 doublestar
감사합니다
37 보라™
수고하셨습니다^^
27 십이야월
감사합니다
29 불량아이
감사합니다
4 소주맥주
감사합니다
30 가일123
감사합니다.
4 영화나볼래
감사합니다 ^^
22 시간의항해
수고하셨습니다.
23 자막맨
극장이 아닌 TV로 접하고 충격을 먹었던(?) 영화입니다.
자막 감사합니다.
S dreammaker
감사합니다.
S 컷과송
2020. 3. 9. 재감상

단평 : 집은 없다.


남성이 여성에게 한 첫마디는 '도와주시겠어요?' 다. 곧 남성은 애정이 아닌 친구로서의
 잉꼬 lovebird 를 요청한다. 새를 건네주어야할 능력이 안되는 여성은 새를 놓치고 오히려
 새를 포획하는 이는 남성이다. 오프닝 시퀀스의 간단한 대화만으로도 본편의 골격 일부는
 유추 가능하다. 왜냐하면, 본편은 <사이코> 후속편이며 히치콕의 공포극이기 때문이다.
남성의 여성과의 관계 거부는 낯설지 않고 그것이 지시하는 모성의 거세 공포도 마찬가지다.

남성의 집은 마치 <레베카> 등의 오프닝과도 같이 직선주로가 아닌 해안가 도로의 위험을 여전히 내포하는데,
이것이 비체화된 어머니 자궁으로의 탯줄임은 재론될 필요조차 없다.
수정주의 웨스턴으로서 도시에서 여성이 시골마을 남성의 집으로 찾아드는 과정에서
 그 곳이 무명/익명의 장소라는 점은 히치콕의 3~40년대 파시즘의 흔적으로 귀환한다.

본편은 이같은 여성 거세와 파시즘적 마녀 사냥이 상호 직조되지만, 남성의 집으로
 들어서는 순간 노골적으로 아버지의 법이 부재함에 대한 공포를 선언한다. 남성이
 변호사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상징계 밖에 있는 범죄인들을 변호한다는 것을 부각시킴으로서
 모성에 의해 가부장제로 인정받지 못한다. 이것이 그들이 집을 떠나야하는 근원적 이유다.


​'새'란 무엇인가가 문제가 아니라, 새가 처음으로 언제 누구를 공격했고 누구의 시선 하에
 놓이는가라는 맥락 하에 새는 결국 도시-거세로서 쌍방향의 처벌로 지시된다. 말하자면,
 (세계 여행) 도시의 시골 침입과 부르조아 여성의 결핍된 가부장제 거세는 그 목적이 달성될
 때까지 끊임없이 여성을 응징한다. 결말부에서 남성이 까마귀의 공격을 받지 않는 이유는
 그가 변호사-남성 가부장의 지위를 확보해서가 아니라, 시골/집에서 도시로의 이탈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그 반대편에 도시에서 시골로 왔으나 가부장제 결합되지 못한
 여교사의 죽음이 있다. 무엇보다 새는 응시의 특정되지 않은 주체로서 첫 희생자의 안구가
 제거되었다는 점은 이를 반영한다. 두려운 것은 새가 도시를 공격할 때가 아니라, 오히려
 도시가 새-공격으로부터의 안전지대라는 점에 있다. 그 곳은 보이지 않는 아버지의 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