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을 정리하며 올립니다.
누군가 많은 사람들의 사고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 자를 위대하다고 부르자.
그의 생각이나 행동이, 그의 영향을 받은 서로를 사랑하게 하여 각자를 위대하게 만든다면
또 얼마나 많은 위대한 이들이, 얼마나 더 많은 다른 위대한 이들을 낳을까?
서로를 미워하게 만들어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자들 마저 미워하지 않을수 있다면...
로버트 프란시스 케네디 (RFK)의 영화가 아닙니다.
너무나 많은 주연(?) 배우들과
그가 조연인, 그 호텔에서
그날 하루 동안의 이야기
에밀리오 에스테베즈 감독의
바비 입니다.
로버트 프란시스 케네디 (1925-1968)
모두들 너무 잘아시는 인물을 언급하려니 민망하네요.
먼저, 그의 증조부 패트릭 케네디는 1849년 아일랜드 대기근을 피해 미국으로 이주한 카톨릭 신자로
이주 직후 콜레라로 사망하고, 그의 아들 패트릭 조셉 케네디는 스카치 수입으로 부를 쌓아 정계에 입문합니다.
그의 아들 조셉 패트릭 케네디 역시 금주법 시대에 막대한 부를 축적해 루즈벨트 때 영국대사 까지 오르는데
그의 4남 5녀의 자식들 중, 가장 뛰어났던 맏이자 장남 조셉 패트릭 케네디 주니어 (조)는 2차 대전 중인 1944년 독일에서 전사하고
둘째이자 차남, 존 핏제럴드 케네디 (잭 1917-1963)는 하버드와 프린스턴을 거쳐 역대 최연소 43세에 35대 대통령에 오르지만 45세에 암살당하죠.
일곱째이자 3남인 로버트 프란시스 케네디 (바비)는 하버드, 버지니아 대 법학박사로, 형이 당선된 1960년 35세에 법무장관으로 능력을 인정받아
1968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확정 직전인, 캘리포니아 예비선거를 승리한 6월 5일 LA의 앰배서더 호텔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군중을 피해 주방으로 빠져 나오던 중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시르한 비샤라 시르한에게 8발의 총격, 3발 피격중 머리에 1발의 치명상으로 다음날 새벽 1시경 병원에서 사망합니다.
그는 평소 바비의 친이스라엘 정책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수많은 설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사형-무기징역으로 현재까지 복역 중입니다.
더구나 그해 1968년은 4월 마틴 루터 킹 목사를 총격으로 잃었던 미국인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가져다 주었죠.
반전, 인권, 개방, 인종 차별 반대를 외치던 진보세력은 동력을 잃었고, 8년전 그의 형이 꺾었던 공화당의 리처드 닉슨이 37대 대통령이 됩니다.
(막내이자 4남인 에드워드 케네디는 1972년 대선에서 낙마하고 8선 상원의원으로 지내다 2009년 사망합니다)
이거 원... 대충 알아볼 사람들도 이 정도로 쏟아지니
1970년대 재난 영화도 아니고... (사실, 암살이 재난이었지만...)
일설엔 부시 대통령에 반대하는 에밀리오 감독에게 친분이 있는
개념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아래는 극중의 캐릭터들 캡쳐로 만들어 보았어요)
앤서니 합킨스 에밀리오 에스테베즈 마틴 쉰 윌리엄 메이시 로렌스 피쉬번 닉 캐넌
샤론 스톤 데미 무어 헬렌 헌트 헤더 그레이엄 린지 로언 스베틀라나 멧키나
크리스챤 슬레이터 일라이저 우드 샤이어 러버프 에쉬튼 커쳐 프레디 로드리게스 조이 브라이언트
조슈아 잭슨과 예쁜 메리 엘리자벳 윈스테드가 빠졌군요 (미안... 나머진 제가 몰라요)
PS:
열노 님의 SUB 영자막을
ruvyn 님이 번역해 주셨고
블핵이글 님의 씽크로 감상하였는데
아주 매우 신경 쓰이게 타이밍이 틀어져 있습니다.
2000 줄이 넘는 대사를 일일히 교정하다가 지쳤지만
그래도 괜찮은 영화 한 편을 만난 기쁨으로
완벽하진 않지만 조금이나마 개선된 씽크의 자막을 만나실 겁니다.
선 작업자님들께도 감사를 올립니다.
릴은 1080P 2.22GB mp4로
Sendanywhere 일주일 링크 합니다.
다시 보실 분들께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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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카추카 37 Lucky Point!
줄리아노님 덕분에 좋은 영화 종종 보곤 합니다... 혹시 다시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