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수첩(The List of Adrian Messenger,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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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수첩(The List of Adrian Messenger,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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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올렸던 존 포드의 <기디언 경감>처럼 

영국에서 미국 감독이 만든 영화입니다.

이번엔 존 휴스턴인데, 영국적 느낌을 만드는 데는

휴스턴이 역시 딸리네요.^^


유명배우들이 변장을 하고 대거 등장하니 맞춰 보세요.

토니 커티스, 버트 랭캐스터, 로버트 밋첨, 프랭크 시나트라 등등...


주연은 조지 C 스콧인데 전형적인 영국 중상류층 분위기를 전혀 못냅니다.

말투 때문이지요. 미국식도, 영국식도 아닌 어중뜨기 억양이라서 그렇습니다.

그나마 억양이 양호한 건 로버트 밋첨입니다.


에이드리언 메신저라는 사람이 작성한 명단에 있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죽어갑니다.

메신저에게 부탁을 받은 전직 정보장교 조지 C 스콧이 사건을 풀어갑니다.


응응링크

The.List.Of.Adrian.Messenger.1963.1080p.BluRay.x264-[YTS.AM].m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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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제가 못 본 존 휴스턴 감독 영화인데 감사합니다.
28 이야호
고맙습니다
28 언제나
고맙습니다.
39 범부
감사합니다.
37 보라™
수고하셨습니다^^
22 인향
고맙습니다.
S dreammaker
감사합니다.

추카추카 11 Lucky Point!

35 sue1
고맙습니다.
15 Barbarian
수고 하셨습니다 ~~~!!!
4 소주맥주
감사합니다
3 53오삼
수고하셨습니다
4 영화나볼래
감사합니다 ^^
3 doublestar
감사합니다
2 사우스노스
감사합니다
6 hwanhoo
좋은 자료 감사드립니다...
10 넘조아
고맙습니다.
9 공처가
잘보겠습니다.
S 컷과송
2023. 9. 9. 감상


단 평 : 자멸하는 과거


본편이 제기하는 혹은 제기하고자 하지 않는 분열적인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 다시 필요한

사안은 60년대일 것이다. 카메오 출연진들 중에서 유일하게 토니 커티스만 20년대생인 점은

나머지 남성배우들이 모두 60년대에 이르러 50대에 이르렀음을 상기시킨다. 더하자면,

토니 커티스 또한 본편 이후 주목할만한 작품이 68년작 <보스턴 교살자>인 점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흥행 요소라는 전략이겠지만, 이들이 모두 어려운 분장으로 배우로서의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출연할 때 이는 엔딩의 희극적 첨언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의미를 생성한다.


커크 더글라스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의 남성 배우의 분장 등장을 굳이 구분할 사유는 없다.

그들이 극 내에서 주동적 조연인지 가벼운 단역인지로 차별화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이

본편 속 그들의 분장을 60년대 중반으로 치닫는 할리우드의 위기감과 격리시키지는 않는다.

근원이 냉전의 허무주의라면 할리우드는 더 이상 과거로 귀환하여 이를 가족 공동체적으로

해제할 수 있는 방법론을 흥행전략으로 갖추지 못하고, 그저 프로이트적 동음이의어의

놀이 안에서 이방인 기득권의 여우 사냥을 스펙타클화하여 여전히 그를 보존하고자 한다.


본편은 버마에서 어떤 배신이 있었는지 결코 플래쉬백을 추가하지 않으면서, 미국이 아닌

캐나다로 좌표를 이국설정함으로서 지금 여기를 자꾸만 회피하고자 한다. 다른 맥락에서

연쇄 살인은 결코 직접적으로 대상을 살해하는 장면을 보여주지 않다가, 역시 분장을 한

로버트 미첨에 한해서만 타격에 의한 익사를 드러낸다. 이에 반해 최종적인 목표일 수

있었던 소년은 집시 등의 조력과 사건의 방향성 전환으로 보존되는데, 이 때 그가 감독

존 휴스턴의 친아들이라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 서사적으로 추악한 과거의 발언을

거부하는 태도는 감독의 전작들이 귀환이라는 본질주의적 성취를 지속한 노선에도

크게 배치된다. 누구도 아무런 성취를 생성하지 못한 무색의 결말은 결국 탈을 벗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