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쇠 (The Key, 1983) La Chiave

자막자료실

열쇠 (The Key, 1983) La Chi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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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토브라스 감독의 영화 The Key, 1983년 작품의 무삭제판 자막입니다.

국내판 DVD 상영시간 보다 약12분 남짓되는 삭제장면이 추가되고 HD화질로 리마스터 된 것.

아시다시피, 노년의 주인공의 성(性)을 다룬 작품인데, 왠만한 '포르노'와는 결이 좀 다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의 성적 내용에 너무 집착해서, 뛰어난 시각적 아름다움을 알아차릴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말이 있던데

그 말에 공감이 되더군요. 엔리꼬 모리오네의 배경음악도 아름답습니다.


국내판 DVD는 이야기 전개가 부자연스럽다고 느꼈는데, 알고보니 내용이 왜곡되어 있어서 그런거였더군요.

검열기준에 맞추기 위해 가위질 하다보니 상당부분이 잘려나가면서 그리 된 이유가 크겠죠.

거기다 자막이 엉뚱하게 번역된 탓도 있구요. 같은 말도 표현에 따라 달리 이해되는데, 

그 정도를 넘어서 거의 창작 수준으로 만들어진 부분도 있다보니

작품 내용과 등장 인물의 심리를 좇아가기에는 무리였던것 같습니다.

틴토 감독의 "열쇠"를 좋아하다 보니, 자막을 만들기에 이르렀는데요. 


영어자막을 기준으로 뜻이 왜곡되지 않고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국내판 DVD 자막도 참고했고  

뜻이 왜곡된 상당부분과 무삭제판의 추가된 12분 정도는 어쩔 수 없이, 일일이 번역과 타이핑을 거쳐서 

동기를 정확히 맞추는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아직도, 대사와 독백을 구분하여 다른 색으로 표시하고 싶습니다만.. 

오래전 1983년 작품인데,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 좋은 OST와 영상미가 한데 어우러져 진한 여운으로 남습니다. 뒷맛도 깔끔하더군요. 

꼭 110분 짜리. HD 리마스터판으로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삭제장면의 볼거리도 그렇지만, 온전한 스토리를 접하기 위해서는 더욱...

보시고 소감을 나누어 주셔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래에 덧붙인 줄거리는 배경 이해 차원의 스포일러성 글입니다.  

이 영화의 일부 장면이 틴토브라스의 다른 작품 '훔쳐보기'에서도 나오더군요.


▶︎ Special Feature :

(국  내  판) :  98분24초  / 18세 관람가 

(무삭제판) :  110분49초  18세 이상    / 드라마, 로맨스 / 이탈리아 / 개봉 1992-06-27(씨네하우스), 2015-08-20

제작배급: 리스비젼  /  지역코드: ALL   /  화면비율: Widescreen  /  음성트랙: DD 2.0   /  상품더빙: English   /  상품자막: Korean   /  서플먼트: 이탈리아 에로 영화의 명장 틴토브라스의 작품으로 2년여간의 보류를 거쳐 개봉된 화제작. 


▶︎ 감독 : 틴토 브라스 Tinto Brass   /  출연 : 프랭크 핀레이 (니노 롤프 역), 스테파니아 산드렐리 (테레사 롤프 역), 프랑코 브란시아롤리 (라스즐로 아포니 역), 바바라 쿠피스티 (리사 롤프 역), 마리아 그라지아 본 (쥴리에타 역), 지노 카발리에리 (돈 루세토 역), 피에로 보톨루지 (메모 롱고바르디 역)


▶︎ 줄거리

1940년, 이태리의 무솔리니 정권이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려는 혼란의 시대. 은퇴한 미대교수인 니노는 18살이나 연하인 미모의 젊은 새 아내 테레사, 그리고 파시스트의 청년 조직인 '검은셔츠'의 당원인 딸 리사와 함께 아름다운 물의 도시 베니스에서 여생을 보내고 있다. 젊어 한때 니노를 열광시켰던 학문과 지적 세계, 예술과 고상한 인간혼에 대한 깊은 몰입은 이제 늙은 니노에게 있어서 모두 허무한 인생의 과거일뿐, 지금은 오직 눈앞의 젊은 아내를 마음껏 사랑하는 것에서 꺼져가는 삶의 의미를 찾으려 한다. 


니노는 젊은 아내 테레사를 성적으로 만족시켜주려 애를 쓰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 어느날 운하 건너편의 늙은 해운업자에게 은밀한 취미가 있음을 알게 되고, 그것을 계기로 자신은 젊은 아내의 욕망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한편 딸 리사와 그녀의 애인 라즐로가 니노부부의 집을 찾아와 저녁식사를 자주 함께하던 중, 아내가 라즐로에게 보내는 눈길을 느낀다. 아내의 은밀한 욕망을 눈치 챈 니노는 젊은 그녀가 욕정을 마음껏 즐기기를 바란다는 자신의 감정을 일기장에 적고 우연을 가장해 그녀가 읽을 수 있도록 한다. 정숙한 아내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고 좀 더 대담해지길 바랬던 것이다. 


마침내 니노의 일기를 읽지만, 그의 뜻과는 달리 교수의 아내로서 정숙하게 살아온 테레사는 그의 파격적인 유혹에도 좀처럼 허물어지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니노는 저녁식사 자리를 마련해 테레사를 취하게 한 뒤, 쓰러진 테레사의 상황을 가장하여 라즐로의 욕정을 부추기고, 술을 먹여 재운 아내의 누드사진을 찍고, 사진현상을 빌미로 라즐로에게 아내의 은밀한 곳 보여준다. 한편 테레사는 일기에 적힌 남편의 요구에 처음에는 놀라지만, 남편을 사랑한 나머지, 은연중에 남편이 바라는 여자로 변해가는 스스로에 놀라게 된다. 


남편의 바람대로 라즐로와의 형식적인 밀회가 거듭될수록 그녀도 자신의 숨겨진 본능이 자극되어 일어남을 느끼고, 그로 인한 죄의식으로 갈등하고 고민하다가, 그런 자신의 심리적 변화와 고민을 남편에게 알리려고 자신도 일기를 쓰게 된다. 결국은 니노의 뜻대로 테레사와 라즐로는 욕정을 불태운다. 처음에는 크게 분노했던 리사 조차도 두사람의 관계를 이어주려 하게 되고, 겉으로는 서로 모른척 하면서도 그들의 감정은 이렇게 얽히고 설키면서 야릇한 게임으로 펼쳐지게 되는데...




 


 


이 영화는 탐미주의 작가로 이름난 일본작가 타니자키 준이치로의 소설을 영화화 한 것입니다. 1964년에 일본에서 먼저 영화로 만들었죠. 원작을 한 번 읽어보거나 일본판 '열쇠'를 감상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 원작 책 정보는 여기를 클릭하시고

▶︎ 일본판 '열쇠' 영화정보는 여기를 클릭하세요.


▶︎ 일본판 '열쇠( Kagi 1959 ) 게시물 보기

▶︎ 틴토브라스 '훔쳐보기( The Voyeur 1994 ) 게시물 보기 

  


여담입니다만, 틴토브라스 감독의1994년작 'The Voyeur(훔쳐보기)'를 보면 주인공 부부가 영화를 관람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귀에 익은 배경음악과 영상이 있더군요.  바로 이 영화 '열쇠'의 한 장면이었습니다. 니노의 흥얼거리는 콧노래와 테레사를 찍는 '찰칵!' '찰칵!' 셔터소리. 왠지 반갑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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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2 인향
고맙습니다.
2 Alps0516
틴토브라스 감독의1994년작 'The Voyeur(훔쳐보기)'에 주인공 부부가 영화를 관람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귀에 익은 배경음악과 영상이 있어 봤더니 바로 이 영화더군요. 니노의 흥얼거리는 콧노래와 테레사를 찍는 '찰칵!' '찰칵!' 셔터소리. 반갑더군요.
9 공처가
잘보겠습니다.
2 Alps0516
이 영화는 탐미주의 작가로 이름난 일본작가 타니자키 준이치로의 소설을 영화화 한 것입니다.
1964년에 일본에서 먼저 영화로 만들었죠. 원작을 한 번 읽어보거나 일본판 '열쇠'를 감상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 원작 책 정보는 '여기를' 클릭하시고
▶︎ 일본판 '열쇠' 영화정보는 '여기를'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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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자강두천
감사합니다
20 엽전
감사합니다.
6 아키스트
고맙습니다.
10 넘조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