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걸 조로 (The Mark Of Zorro,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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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걸 조로 (The Mark Of Zorro,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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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걸조로 (The Mark of Zorro.1940)

1940년 제작된 고전영화 쾌걸조로입니다.  이미 무성영화 시절에도 여러번 만들어졌던 아주 유명한 캐릭터의 영화입니다.

이영화도 원래는 흑백영화로 제작되었는데, 컬러로 리마스터링했습니다. 그래서인지 화질은 최상급은 아닙니다. 그래도 충분히 볼만 합니다.

 시대적 배경은 스페인 식민지 시절의 캘리포니아입니다. 대다수의 주민은 peon 이라는 노예같은 농민들입니다. 극소수의 스페인 귀족들과

군인들이 지배계층입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그곳 주민들이 왜 독립을 쟁취하려했는 지 이해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전설적인 미남배우 타이론파워가 주인공으로 출연합니다. 워낙 미남으로 유명한 배우라서 그런지 복면을 쓰고나오는 장면이

 별로 없습니다. 곱상하게 생겼지만 2차대전때 해병대로 참전했던 참전용사출신입니다. 어쨋건 액션영화이지만 미남과 로맨스가

 있는 이영화는 여자들이 더 좋아할 듯한 영화죠.


 확실히 옛날 배우들이라서 그런지 말타는 수준이 아주 대단합니다. 군대를 따돌리기 위해 다리에서 뛰어내리는 장면, 숲속에서 급하게

 방향전환하는 장면, 금품 강탈후 제자리에서 뒤로 도는 장면들 사람과 말이 한몸인 모습에 감탄스럽습니다. 펜싱 대결을 하는 모습도

 아주 박진감 넘칩니다. 컴퓨터그래픽이 없던 시절이라 실제로 칼을 갖고 연기를 하는 건데, 아주 위험해 보이면서도 멋있습니다.


 적수로 나오는 바실 라스본 (에스테반 대위역)은 셜록홈즈로 나온 아주 유명한 배우입니다. 알란들롱, 안토니오반데라스 등이 나온

 조로 영화도 재미있습니다만 원조격인 이 영화는 고전영화 팬이라면 꼭 다시 보고싶은 영화입니다.


 번역시 스페인어도 일부 있어서 조금 어려웠고, 단어도 옛날에 사용하던 것들이 있어서 혼란스러웠습니다. 예를 들면 요즘 '건배'라면

 Cheers 일텐데, Toast 도 건배의 뜻이 있더군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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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4 개작두
감사합니다.. 영상 바로 다운해서 확인해 봤어요~ ^^
S 컷과송
20201. 1. 20. 감상

단 평 : 압축보다는 생략의 도약을 !


굳이 <시민 케인>을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전작 <러브 미 투나잇>에서의 자존감 넘치는
카메라는 후배의 작품에서처럼 이중적 내러티의 내의를 착용하지 못하고 거의 흉작에 가까운
공산품으로 생산된다. 본편에서 카메라는 개별적인 시점숏이나 운용되어야할 효과와 결합하지
못한 채 내버려졌다. 오프닝에서 원근법으로 제시된 펜싱 훈련장의 이분법은 그 자체로 내내
본편 안에서 고착되고 해체되지 못한다. 두 번 반복되는 천장에 꽂히는 장검은 일종의 허무다.

직선으로 상승하지만 하늘로 솟구치는 것이 아닌 건축된 나무 뼈대에 검이 두 번 박힐 때 이에는
서사의 빈곤함 외에도 제한된 운용의 처지가 감지된다. 전술한 빈곤함을 애써 무시하고 변론하듯
본편에 드잡이질하자면, 겹쳐지는 작품은 헨리 킹의 <검은 백조>인데 여기에도 타이론 파워가
주연이라는 점 외에도 두 작품의 상업성이 빚어낸 허위에의 고백이 공유된다. 본편 이후 2년 뒤에
제작된 전형적인 마초 남성 흥행물인 <검은 백조>는 작품 속 '검은 백조'로 명명된 함선이 제대로
전면에 나서지 않는다는 점에서 함정이나 맥거핀에 가까운 이름의 공허를 제시한 바 있었다.

이에 반해 본편의 서사는 공허를 재론함에 있어 압축에 가까운 생략을 선택한다. 조로의 첫 등장은
귀향한 디에고로서의 인물에서 어떠한 내실있는 설명 없이 단절된 도약이라 재단될 수 있다. 다만,
이를 완충시키는 면모로서 프레임 내부 농부들이 자신의 얼굴을 커다란 모자로 덮고 있는 상징성을
제출할 수 있을 것이다. 또는 조로라는 캐릭터의 이중성을 외면상 절합으로 설정하려는 가상함 또한
배제할 수 없다, 이후 조로가 침입하는 비밀 통로 역시 관객에게 제출되지 않는데, 도무지 영화가
내부의 궁핍한 사연을 고지하는 것조차 자괴하는 심경이 드러난다. 모든 것이 이미 제출되어있고
순응할 수 밖에 없는 스튜디오의 공간 안에서 카메라의 평면성은 도무지 마스크/마크를 얻지 못한다.
뒤집자면 오히려 바로 이 지점으로부터의 불구성이 스스로의 정체성을 폭로하는 효과적 관습이 된다.
10 넘조아
고맙습니다.
1 진홍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