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건 마스터(Wagon Master, 1950)

자막자료실

웨건 마스터(Wagon Master,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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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모아님이 존 포드 영화 중 

번역이 안 된 세 편을 알려 주셨는데 그 중 하나입니다.

존 포드 영화 치곤 근데 좀 심심합니다.


우선 유머가 별로 없습니다.

스토리도 심심하고요. 물론 악당이 나옵니다만.:)


영화와 직접 관련은 없는 이야기지만,

웨건 마스터가 이끄는 포장마차 무리는

몰몬교도이며 유타주로 이동을 합니다.

몰몬 하면 일부다처제가 떠오르기 십상인데,

이 영화에서도 무리의 리더인 워드 본드가

"내가 아내가 여럿인 줄 알아"하면 탄식하는 대사가 있습니다.


같은 몰몬이라 해도 요즘은 일부다처가 일부 종파에만 남아 있다고 들었습니다.

몰몬의 한 분파인 Fundamentalist Latter Day Saints(FLDS)이 둥지를 틀고 사는 

미국 유타주의 힐데일과 아리조나의 콜로라도 시티는 외부와 단절된 일부다처제자들의 세상입니다. 


여자들은 머리를 길게 땋거나 올리고, 열 두 살만 넘으면 아버지에 의해 나이 많은 남자에게 시집가야 하고, 

남편의 수 십 명의 다른 아내들과 함께 평균 열 명이 넘는 아이들을 낳아 길러야 합니다.

가정 안에서는 아버지가 딸을 강간하는 건 다반사고

여자들은 교육을 거의 받지 않으며, 그저 좋은 엄마, 좋은 아내가 될 것을 강요받고 교육받는다고 합니다. 


암튼 즐감하십시오.

원제 Wagon Master는 마차수송대장이라는 뜻입니다.


응응 링크는 


Wagon Master.1950.720p.BluRay.AVC-mfcorrea.mkv (3.92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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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2 인향
고맙습니다.
5 뭘람마
항상 감사합니다
23 십리바우
감사합니다.
S 궁금맨
고맙습니다. ^^

추카추카 7 Lucky Point!

40 백마
감사합니다^^
14 밀크커피
감사합니다,
13 리시츠키
일 갔다오니 이런 멋진 선물이...ㅎㅎ 고생하셨어요^^
하스미시계있고님이 정말 좋아하시겠어요. 저도 감사하고요.

영어 짧은 제 입장에서는 '한글제목'이 더 구수하고,
잘만지으면 멋드러지고 시적인 한글제목도 많은거 같습니다.

몰몬교하면 저도 떠오르는게 일부다처제밖에 생각 안나네요.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의 숨겨진 주제도 어쩌면 반어적으로"여자말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가 아닐까요?ㅋ
물론 영화는 아직 안봤습니다만.

글고, 영화가 심심하다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오히려 그 점이 더 흥미롭네요.
스토리 짠다고 머리 쥐어짜서 영화 만들어놓은거 보면 때론 너무 정형적이어서 식상할 때도 많더라구요.
요즘의 한국영화들도 거의 그렇고요, 신파에 코미디에 감동코드에, 혹은 장르 답습, 그리고 스크린독과점...뭐 그렇더라구요(뭐 돈때문에 그렇겠지만).
걍 감독이 되는대로 지 하고싶은 대로 만든 영화들이 때론 더 보석같이 빛나는(식상한 비유) 영화들이 만들어지기도 하더라구요.
더구나 존포드라면....기대만빵이죠. 혹은 남들이 다 재미없다하면 내가 재미를 찾아내리라, 하는 못된 심보의 심오한 발로가 작동을 하는데... 하하


*글고, 널리 알려진 제목들이야 어쩔수없겠지만,
국내에 소개안된 영화들은 번역자님이 임의로 제목 지어도 좋을거 같습니다.
그런걸로 또 서로 이야기 나눌수도 있고 재밌을거 같네요.
24 umma55
네, 앞으로는 용감하게 그리 해보겠습니다.^^
재미를 찾아내서 알려 주시길 기대합니다!!
GIVE 5 MP 16 TylerDurden
고맙습니다.

추카추카 38 Lucky Point!

37 보라™
수고하셨습니다^^
2 걸인
존 포드 서부극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마을 떠나는 시퀀스까지 번역 중이었는데 수고를 한참 덜었네요. 어느 시점에 어떤 영화를 번역해야겠다는 생각이 겹친다는게 재밌고 반갑기도 합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24 umma55
부디 오역이 적어얄 텐데...걱정입니다.
S 토마스모어
덕분에 존 포드 영화 소장목록이 훨씬 풍성해지는 느낌입니다.
너무 알려진 존 포드 영화들보다 덜 알려진 작품들에서 느껴지는 깊이가 더 있더군요.(가령 기병대 3부작은 많이 별로)
잘 받아가겠습니다.
24 umma55
전 기병대 3부작을 무척 좋아합니다.^^
즐감하세요.
영화 소개 감사합니다.
S 반딧불이™
고생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잘 보겠습니다

추카추카 35 Lucky Point!

16 거상
수고하셨습니다~
GIVE 3 MP 30 가일123
좋아하는 존 포드의 작품을 올려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24 umma55
댓글 고맙습니다. 즐감하세요.
23 여름향기
소중한 자막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40 Daaak
감사합니다.
18 redondo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감사~~
S 컷과송
2020. 4. 15. 감상


단평 : 길에 대한 존중 !!



운동에 대한 순수 영화로의 찬양으로 본편을 신비화하는 지적 권능에는 관심이 없다.
그저 드넓은 계곡의 익스트림 롱 숏이 풍경으로 다가왔고, 로드 무비의 영원성 하에
 정착지가 도래하지 않는 것이 흡족했다. 산비탈에 길을 만드는 단순한 노동과 뒤따르는
​거친 이동에서 관객의 정념이 실리는 순간은 감정이입과 소외 사이 어디간에 존재했다.
말하자면, 관객은 짐마차 Wagon에 타고 있거나 멀리서 지켜 보는 이중성을 유지하게된다.

프롤로그에서 강도 5명의 행위는 어두운 실내에서 존 포드의 등불이 켜져있지 않지만,
교차편집된 다음 장면에서 제목은 짐마차가 이동하는 강물 위에 쏟아지는 빛을 담아낸다.
다시 무법자들의 먼거리 장면이 편집되면 그들에게는 어떤 빛도 부여되지 않지만, 짐마차의
 인물들에게는 낮의 시간이 부여된다. 이를 분리와 혼종 중 무엇이라고 명명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 차라리 물리적 근접과 심리적 간극이 포함된 동행이라고 표현도 좋을 것이다.

굳이 비견하자면, 본편은 <3인의 대부>에서의 길 위에서의 존엄을 어떠한 기적도 없고,
도착이라는 결론도 없이 행한다는 점에서 조금 더 자연의 신화에 기대고 있다고 하겠다.
이것이 보안관이 반복해서 낙마해야하는 이유라면 여기에는 희미한 이분법이 전제된다.
몰몬교도들의 탈주와 보안관의 문명이라는 정주 사이에 이들을 이끄는 두 말장사꾼은
<3인의 대부>에서의 그들처럼 종교성을 지향하지 않지만, 내내 자연에 동화된다.

길을 안다는 것은 결국 그 곳의 자연을 인지한다는 것으로 일종의 대리 창조의 반복을
 지시함으로, 결말부에서 그들이 순식간에 강도 5명을 살인할 때 카메라가 그 상황의
 불가해성을 기적처럼 처리하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정확히 말하자면, 총을 자연으로
 집어던질 때 그 사건이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행위를 삭제하려는 의중과 마주하게된다.
​그 순간에 두 인물의 저 너머에 있는 밸리의 암벽은 이를 묵인하고 둘러싸고 있는 것 같다.
존 포드의 던져지는 것들과 그 행위들 중에서도 이 총의 던짐은 부인의 징표로서 간절하다.
강물에서 시작해서 강물에서 종료되는 영원성 속에 이 균열은 피할 수 없는 내상이 된다.
10 넘조아
고맙습니다.
S 기린군
감사합니다.
4 Cinephile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