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밝음, Yeelen, 1987)

자막자료실

빛(밝음, Yeelen,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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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수님과 하스미시계있고님이 언급하신 영화입니다. 

아프리카에서도 말리 사람들 이야기고,

시대 배경을 모르겠던데 위키피디아를 보니

추정(^^)하여 13세기 말리 제국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글쎄, 제국이라서 그런지

주인공이 여행 중에 몇 나라를 거칩니다.

아마도 불어 자막을 영어로 번역한 자막인 듯한데

king 도 나오고 chief도 나옵니다.


원제는 Yeelen이고 각국 제목이 조금씩 다른데

대개는 Light로 번역되고 미국 제목은 Brightness입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생각해 보니 light가 더 적절한 거 같은데,

네이버에는 '밝음'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일단 제가 사용한 영자막에도 Light라고 나옵니다.

그래서 '빛'이라고 번역했음을 알려 드립니다.

그리고 영자막 중간중간 사람 이름에 ?가 들어갑니다만,

자막 자체 오류인데 맘대로 고칠 수가 없어서 그냥 두었습니다.

영화 감상에 큰 지장은 없을 겁니다.


네이버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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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레이만 시세 감독의 너무나도 아름답고 매혹적인 판타지 「밝음」은 

16세기에 모로코의 침략을 받기 훨씬 전의 말리의 고대 밤바라 문화를 배경으로 한다. 

니안코로(이시아카 카네)라는 젊은이가 어머니(숨바 트라오레)와 숙부(이스마일라 사르)의 도움을 받아 

자연의 신비—혹은 신들의 과학이라는 ‘코모’—를 찾아 나선다. 

그러나 니안코로의 질투심 많고 심술궂은 아버지는 

아들이 밤바라의 성스러운 의식의 요소들을 해독하는 것을 막으려 하고 아들을 살해하려고까지 한다.


시세는 조지 루카스마저 부러워할 만큼 흥미롭고 옹골찬 우주를 창조해냈고 

후지컬러로 숨막히게 아름다운 이미지들을 담아냈으며 최면적인 타악기 음악을 이야기에 드문드문 곁들였다. 

역사상 가장 훌륭한 아프리카 영화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밝음」은 사실적인 것과 초자연적인 것을 

훌륭하게 혼합한 경이로운 작품으로 1987년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는 우스망 상벤과 함께 아프리카의 가장 위대한 감독인 시세를 소개하는 가장 이상적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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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4 쏘쿨남
감사합니다!
GIVE 3 MP 16 TylerDurden
고맙습니다.
7 걸스데이
고맙습니다.
세네갈의 우스만 셈벤, 아이보리 코스트의 데지레 아까레, 니제르의 우마르 간다, 모리아티나의 메드 혼도 같은 인물이 아프리카 영화 1세대에 해당한다면,
1세대의 자양분을 바탕으로 등장한 인물이 말리 출신의 슐레이만 시세입니다. 슐레이만 시세는 아역 배우로 영화에 데뷔해서 감독으로 데뷔하기 전에 카메라 맨, 영사 기사 등의 일을 섭렵했습니다.
이후 모스크바 영화학교에서 8년간 공부를 하고 귀국합니다. 그는 아프리카 여성 문제를 다룬 <소녀>(1975)를 만듭니다.
제3세계, 여성, 그것도 벙어리라는 장애인을 주인공으로 한 이 영화는 부모에게 무시당한 소녀가 떠돌이 노동자와 사랑에 빠져 임신을 하게 되나, 남자와 가족 모두에게 버림을 받고 자살한다는 내용입니다.

슐레이만 시세는 가장 서구적인 형식미를 갖춘 아프리카 감독으로 평가를 받으면서 이후 페스파코 영화제(부르키나파소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최대규모의 영화제) 대상을 두 번이나 수상합니다(1978년작 <배달부>, 1982년작 <바람>). 그러다 이 영화 <빛>으로 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게 됩니다.
영화 <빛>은 아프리카 영화사상 가장 아름다운 형식미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구전문학을 바탕으로 고대 실재했던 샤먼의 이야기를 현대 아프리카 시각에서 재구성한 작품으로 '근본으로 회귀'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밤바라의 비밀조직인 콤보의 일원인 소마와 그의 아를 니난코의 갈등을 다루면서 영화가 만들어진 80년대 당시의 신구 세력간의 갈등을 부각시킨 작품입니다. 즉 억압적인 콤보 제도에 반항하던 신세대들은 새로운 변혁의 세계를 꿈꾸었는데 슐레이만 시세는 그것을 통해 아프리카의 당면 문제를 이야기하려 했습니다.

슐레이만 시세에게 <빛>이 이전의 영화와 분위기가 자못 다른 이유를 묻자, 그는 다음과 같이 대답을 했습니다.
'이전의 영화와 나 사이에는 일종의 긴장이 있었다. 만약 내가 내 나라에서 계속 살기를 바라고 자유를 누리며 표현을 하고 싶다면 스스로 빛을 밝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것은 명백한 깨달음이었다. 그래서 앞의 영화와 다른 영화를 만들게 된 것이다'.

이런 배경을 알고 영화를 보시면 감상에 좀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귀중한 영화 제공과 번역에 감사를 드립니다.
10 넘조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