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52 (2017)

자막자료실

78/5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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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52 (2017)
    다큐멘터리
    미국
    91분,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알렉산드르 O. 필립   
<점쟁이 문어 파울의 일생>, <최신좀비가이드> 등 기상천외한 다큐멘터리로 장르 영화 팬들에게 이름을 알려온

알렉산더 오 필립 감독이 이번엔 히치콕의 <싸이코>를 선택했다. 전설적인 샤워씬을 집요하게 탐구하는 이 작품을 먼저 본 후

<싸이코>와 <싸이코 4>를 감상할 것을 추천.(2017년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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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자 막


피터 보그다노비치,제이미 리 커티스, 기예르모 델 토로 등의 인터뷰가 실려있네요.


감독은 샤워씬이 78초 52개 쇼트라고 하는건가요?


샤워씬을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라고 봐야되나하는 문제가 있는데,

저는 자넷리가 타일에서 욕조로 건너와서 샤워커튼 친 시점 "이후 장면부터~타일에 얼굴을 묻고 쓰러진 장면까지"

로해서 세어봤는데 저는 152초 51개 쇼트가 나오더라구요.

(78은 초를 말하는게 아닌거 같습니다)


심심하신분은 함 세보세요, 샤워씬부분을 슬로우모션으로 플레이하면 세기가 수월합니다ㅎㅎ



유튭에 풀영상이 있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gvQWq-BWCjk
 

Comments

14 ReSNO1
감사합니다. ^^
15 Barbarian
수고 하셨습니다~~~
저 샤워 씬의 총 쇼트와 컷의 수를 말합니다. 78 Shots/ 52 Cuts지요.
교과서적으로 말하면 쇼트는 촬영의 최소 단위, 컷은 편집의 최소 단위입니다.
즉 샤워 장면 촬영 현장에서 찍은 78개의 조각들을 가지고 편집실에서 52개로 자르고 붙인 것을 나타내는 용어입니다.
아마 촬영과 편집 사이에 일어나는 영화의 놀라운 마술 같은 순간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한 제목 같네요.

영화사상 가장 뛰어난 장면인 샤워 씬에 대해서는 재밌는 일화가 있지요.
영상 디자이너인 솔 바스가 <사이코>의 스토리보드 작업에 참여했는데 샤워씬에 결정적인 분할 쇼트 아이디어(히치콕은 원래 길게 찍으려고 했다고 합니다)를 제시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솔 바스 자신의 말로는 히치콕이 저 영화를 찍는 날 몸살이 나서 자기 보고 대신 찍으라고 했어 샤워 장면은 자신이 만든 것이라고 했지요.
히치콕은 솔 바스가 찍은 러시 필름을 봤지만 편집이 맞지 않아서 재촬영을 했다고 했고요. 결국 여배우인 자넷 리까지 나서서 솔 바스의 주장은 말도 안된다고 하면서 히치콕이 직접 찍었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아무튼 이 다큐가 나와서 흥미롭네요. 영화 평론가 켄트 존스가 만든 다큐 <히치콕, 트뤼포>가 기대 이하의 작품이었는데 이 작품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13 이쁘니6
<히치콕과의 대화(한나래)>책을보면, 히치콕이 직접말하길: 샤워씬은 일주일동안 찍었고, 45초 촬영하는데 셋업을 70번 바꿨다고 하네요.
나신 부분은 대역이고, 가슴이 나오지 않도록 슬로모션 촬영도 있었다고 하네요.

또 같은책에서 히치콕이 직접말하길: 솔바스가 영화에 관심이 많았는데 콘티에 참여한건 '탐정이 살해되기전 계단을 오르는 장면' 하나였다고 하네요.
그리고 히치콕이 고열로 스튜디오에 나가지 못해서, 솔바스에게 이 장면을 대신 촬영하게했지만, 맘에 안들어 자신이 다시 촬영했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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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와 컷의 개념을 저는 반대로 알고 있었습니다. 이제 좀 알겠네요 ^^
그리고, 워낙 전설적인 영화이니 여러 사람들에게서 이런저런 이야기들도 많은거 같습니다.
저는 이런것들조차 영화에 대한 하나의 즐거움이고, 그런것들이 되려 영화에 대한 전설을 강화하는 것도 같습니다.
어쨋든 이 다큐가 영화<싸이코>에 관한 정보와 재미, 비밀을 알려주는 영화였으면 좋겠습니다.
저도<히치콕, 트뤼포>는 좀 별로였거든요.

영화에 대한 친절하고 상세한 댓글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매번 여러가지로 잘 배우고있습니다.(__)^^
저도 그 책은 읽었습니다.
그런데 솔 바스 책을 읽어보면 끝까지 자기가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러면 누구 하나가 거짓말을 하는게 되는데 제 생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처음에 샤워 씬 아이디어는 솔 바스가 낸게 맞나봅니다.
히치콕이 시답지 않게 생각하니까 열 받은 솔 바스가 배우를 세워놓고 대충 설계를 했나봅니다. 그걸 보고 히치콕이 흡족해 하고 샤워씬 촬영 제안을 했나봅니다(여기까지가 솔 바스의 주장).

그런데 히치콕 관련 서적들을 검토해보면 솔 바스의 주장에 저자들이 한결같이 난색을 표합니다.
완벽주의자인 히치콕이 가장 중요한 씬을 그에게 맡겼을 일이 없다는 거죠.
히치콕은 카메라 테스트의 차원에서 솔 바스에게 맡겼던 것 같습니다.
솔 바스는 영화에서 자신의 지분을 확인하고 싶어서 계속 같은 주장을 되풀이 한 것 같고요.
저 다큐에서 그런 내용이 나오는지 확인해보면 재밌겠습니다. ㅎㅎ
13 이쁘니6
하하. 역시 이런 엇갈리는 주장들이 더 재밌습니다.
사실 저는 <히치콕과의 대화>에서 히치콕이 트뤼포에게 직접말하는 것이니, 저역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위에 제 댓글 역시 그런식이었고요. 설령 히치콕이 그렇게 주장했다해도, 솔직히 둘 사이 외에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죠.

알다시피 히치콕이 워낙 완벽주의자고 배우나 스텝 알기를 xx로 봤다는건 유명하죠.
전기작가들은(저는 아직 히치콕 전기를 한번도 읽어보진 않았습니다만) 히치콕의 신화성에 매달려서
실제사실을 바꾼것이라는 추론 역시 대단히 합리적이죠. 역사 기술에서 이런 유사한 일들은 많이 일어나고요.

솔바스 역시 디자인쪽에 관심많으신분들은 알겠지만, 대단한 역사적인 작가죠.
실제 영화의 샤워씬 전체를 보면, 대단히 디자인적인걸 알 수 있죠.
뭐 어쨌든 히치콕이나 솔바스나 워낙 거물들이니,
양쪽의 주장을 듣고는, 권위에의한 오류를 알면서도 당하는거 같습니다. 제가요^^;;;

이 다큐도 어쨌든 감독의 해석이 들어간 영화이니, 하스미님이 말씀하신점을 염두에두고 보면 좋을거 같습니다.
제 오해일수도 있는 댓글에, 나무라지도 않고 이렇게 좋은말씀과 해박한 정보로 알려주시니, 감사드립니다. ^^
37 Rookie
감사합니다
37 보라™
수고하셨습니다^^
28 이야호
고맙습니다
12 삿댓
감사합니다
21 앵두봉봉
감사합니다
GIVE 3 MP S 푸른강산하
감사합니다.^^*
32 블랙이글
수고하셨습니다.^*^
16 해피데이
감사합니다

추카추카 28 Lucky Point!

14 스눞
부국제에서 정말 재미나게 봤던 영화입니다.
영화 덕후들이 히치콕 영화에 바치는 집요하고 귀여운 러브레터!
아직도 몇몇 장면을 떠올리면 웃음이...ㅎㅎ

얼른 한글 자막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정신없이 봐서 다시 보고 싶거든요.
:-)
14 스눞
요즘 유튜브는 보기 힘든 영화를 구하는 창구로 참말 훌륭하군요.
화질도 꽤나 좋네요. ㅎ
13 이쁘니6
워낙 걸작이니, 이래저래 여러사람들의 해석, 의견들도 제각각 흥미롭습니다.
더구나 스눞님이 재밌게봤다니 기대되네요^^
33 스피리투스
고맙습니다.
9 패도무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