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헌팅 (The Haunting, 1963)

자막자료실

더 헌팅 (The Haunting, 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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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과 종종 공포영화를 보는데 이게 아직 번역이 안 되어있어서 번역합니다.

자막 글자량이 많은 편이 아쉽지만 원작 소설의 상당부분이 그대로 대사화된 경우라 축약이 곤란했고 둘 다 문제없이 감상했기에 더 이상 수정 없이 올립니다. 여러 모로 보아 공지의 착한 자막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냥 둘 보자고 만든 거라서 수정하는 것도 너무 손이 많이 가네요.

며칠 후에 넷플릭스에서 프리퀄로 미드가 공개되는 것 같은데 보기 전에 이 영화를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유치하고 멍청한 99년의 리메이크는 신경쓰지 말고요. 


참고문헌 : 잭슨, 셜리 H. 『힐 하우스의 유령』. 김시현(역). 경기: 엘릭시르, 2014.

              http://www.the-haunting.com/


여친과 저 모두 4.5/5점 매겼습니다.

 

Comments

S 컷과송
2023. 3. 6. 감상


단 평 : 포궁이 아니다


고전 공포에 내재한 유구하면서도 결코 명예롭지 않은, 오히려 지극히 익숙한 억압 기호로

여성 혐오는 최우선적으로 적시된다. 유령들린 집에서 방점은 유령의 젠더적 성별로서

왜 유령이 발생(?)했는가와 더불어 즉각적으로 제기되는 집은 누구의 어떤 home인가이다.

여기서 House Horror는 어느새 젠더를 물리화하면서 그것을 은근히 폭력적 권력의

위치로 도치시키면서 혐오와 억압을 정당화한다. 본편은 이같은 노선을 정면화한다.


프레임에서 첫번째 희생자는 House가 아닌 길 위에서 얼굴도 분별되지 않은 채

손 목이 떨궈지는 것으로 죽음을 조성한다. 이후 프롤로그에서 집의 역사를 기술할 때

거의 유일한 가부장은 익사로 이미지화되지도 않은 채 배제된다. 두 부인의 죽음이

왜곡된 신체나 앵글로 포착되고, 남겨진 딸과 하녀 등이 고착/상승의 위치 이미지로

변형화된 주검이 되는 동안 남성은 어디에도 없다. 그렇다면 집은 누구의 것인가?


기이하게도 이를 분석하는 학자와 상속자의 성별은 남성이며, 그들은 실내외

어디에서도 특별한 위협을 받지 않는다. 1인칭 나레이션으로서 여성은 친모살해의

의혹 하에서만 과잉된 신경성을 반복해서 드러낸다. 보조자로서 유일한 여성조차

영능자로 호명되지만, 실제로는 폭로와 동조 사이를 오고가며 방관으로 종결된다.

이미지보다는 사운드로 일관된 공포성이 결국 물리적으로 신체 변형을 학자의

아내에게 가학될 즈음에 새삼 여성의 굴레로서의 하우스 호러에 의구심이 존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