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와 수녀 (Heaven Knows, Mr. Allison, 1957) 백사의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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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와 수녀 (Heaven Knows, Mr. Allison, 1957) 백사의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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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 작품 "하늘은 알아요 앨리슨씨" 입니다.  아주 오래된 영화이지만 당시 최고의 남녀 배우 두명을

 캐스팅하고 (데보라 카, 로버트 미첨), 명장 존휴스턴감독이 연출한 명작입니다.


2차 세계대전 태펴양전쟁이 끝나갈 무렵 1944년의 남태평양의 외딴 섬이 배경입니다.

수녀인 안젤라와 해병대 상병인 앨리슨이 섬에서 동거동락하는 과정에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결국 신에게 바친 영혼의 맹세를 지키려는 안젤라수녀의 의지로 사랑을 이루지 못합니다.


남녀간의 뜨거운 애정표현 같은 건 전혀 없고, 전투신, 액션신 등등 도 조금 부족해 보입니다.

하지만 두배우의 뛰어난 연기력과 명감독의 연출력으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우리나라 개봉시 제목이 "백사의 결별" 이었는데, 하얀 모래위의 이별 이라는 뜻입니다.

결론을 스포하는 제목이었지요 ^^. 영화의 결말이 사랑의 결실인지, 이별인지 알 수 없게

해야 긴장감도 높아지고 집중력도 생기는데, 제목에서 부터 이미 이별할 걸 알려주었으니...

하지만, 안젤라수녀는 아직 마지막 종신서약을 안한 상태이고, 아직 섬을 빠져나가기 전에

영화는 끝나니 실제로 두사람의 결말은 결정되지 않는 것입니다.....


 영어자막을 구해서 번역을 하긴했지만, 1950년대식 영어표현과 군대용어 등에서 어려움이

좀 있었습니다. 부족한 영어실력으로 자막을 만들었으니, 보시는 분들 재미있게 보시고

수정할 부분이 있으면 마음껏 수정해서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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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1 앵두봉봉
감사합니다
22 시간의항해
군인 역의 로버츠 미첨과 수녀 역의 데보라 커, 참 익숙한 배역들이죠.
저도 한 10여년 전에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먹을게 날생선 뿐인데 데보라 커가 못먹자 로버트 미첨이 대놓고 일본군 막사로 숨어들어가 통조림을 훔쳐오던 장면이 생각나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병사가 수녀에게
너무를 깎아 빗을 만들어 주는 장면이 제일 생각납니다.
좋아하는 여자에게 선물을 주고 싶어하는 소년같은 천진함이 보였고
그 빗을 받은 수녀가 약간 난감해 하는 장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19 scndtnn
좋은 고전 추천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28 이야호
고맙습니다
32 블랙이글
수고하셨습니다.^*^
31 구름뫼
고맙습니다,
GIVE 3 MP 33 스피리투스
고맙습니다
47 CaMillo
감사합니다.^^*
27 궁금맨
고맙습니다. ^^
S rayphie
고맙습니다.
37 Rookie
감사합니다
9 패도무영
감사합니다
GIVE 3 MP S 푸른강산하
감사합니다.^^*
S dreammaker
고맙습니다.
39 범부
고맙습니다.
15 로즈버드
감사합니다.
37 보라™
수고하셨습니다^^

추카추카 20 Lucky Point!

S MacCyber
수고하셨습니다.
11 문호
거장에명연출, 명연기가 남태평양에 풍광과 어우러져 더욱돋보이는 고전영화!
잘 보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2 라우터
다들 추석 잘보내셨지요?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회원분들 젊은 분들만 많을 줄 알았더니....  이런 고전을 좋아하시는 중년층도 많은 것 같아 반갑습니다.  물론 20~30대 젊은 세대도 고전영화를 좋아할 수도 있겠지요....  다시 감사드리고, 다음 작품 선별해서 번역해서 올려드리겠습니다 !!!!
20 큰바구
감사합니다^^*
10 넘조아
고맙습니다.
S 컷과송
2023. 9. 2. 감상


단 평 : 이분법은 승리한다


물론, 본편은 전쟁 장르에 속한다. 단지, 일본군이 배경으로 등장하기 때문이 아니라,

투쟁하는 전선이 7~80년대 이 땅처럼 명확하기 때문이다. 적이 선명한 것은 즉각

이분법의 선정성과 편리함을 흥행으로 도치시킨다. 적어도 <아프리카의 여왕>에서는

이같은 대결 구도를 중반부에 이미 해제시켰음을 상기하면, 본편이 지속하려는 멜로와

로맨스 사이의 경계선은 장소성의 섹슈리얼티에 대한 분출 없는 지연을 전략화했다.


데뷔작 이후 감독 세계는 철저히 당대 기득권의 이데올로기에 봉사하며 이를 대중에게

시각적으로 유입시키는 의무를 지속했다는 맥락에서 본편은 그 외부에 있지 않다. 무려,

섬이라는 고립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중산층의 종교적/성적 윤리 기반이 제공되어 있다는

실재와 배치되는 환타지가 본편 내내 자긍심과 가부장제 희생의 이름으로 공고화된다.

페미니즘적 시선에서 본편의 수녀는 훔쳐보기의 쇼에서처럼 소비 대상화되는 존재다.


일본군이라는 죽음/생명의 모순적 배경 역시 위 수녀의 입지와 다르지 않다면, 결국

남근적 공격성을 제어하라는 초자아의 명령을 이행하는 입장은 오직 남성에게만 배정된다.

단검, 죽창, 담배 파이프, 큰 술병 등이 살인과 연계되면서 긍정적 남성성이라는 좌표를

획득하는 지점은 결국 대포의 덮개 부분을 제거한다는 거세성을 국가적 책무와 등식화하는

아버지의 승리를 반복한다. 사정하지 못함으로서 생명을 보존하는 분열은 관객과 상륙군

대중의 시선 아래 신성함으로 승인받는다. 이같은 극적 편의는 감독 세계를 추락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