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도보도 못한 웨스턴인데, 로버트 라이언을 보려고 고른 영화입니다.

자막 제작이란 걸 시작하자마자 서부극 번역 요청도 있었고 해서

자막을 만들 봤습니다.

<하이 눈>이나 <내 사랑 클레멘타인> 같은 걸작은 아니지만

로버트 라이언이 시종 압도적이라 눈요기가 됩니다.

월터 브레넌은 대사가 별로 없지만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가 느껴지는데

그래도 좀 낭비된 느낌을 지울 수 없네요.

테마 음악이 매우 유명하고 물론 멋집니다.

더불어 로버트 라이언이 입고 나오는 의상이 장난 아닙니다.^^ 

영화 대사 중에

"남자가 평생 부끄러워하며 살 순 없다"는 게 인상적이네요.

영화 주제이기도 하지요.

비겁하게 살 거냐, 자긍심을 지키며 죽을 거냐?의 기로에 서서 하는 말입니다.

영화 원제가 'The Proud Ones'인데

한글 제목은 '자랑스러운 사나이'로 어딘가에 나와 있더군요.

영화를 보시면 왜 Ones인지 알게 됩니다.

영어 등 인도유러피런 언어에서는

단수, 복수가 매우 중요한데

우리 말에서는 그냥 뭉뚱그리지요.

언어와 문화관습의 차이이긴 한데,

우리끼린 괜찮지만(?) 

그쪽 사람들과 소통할 때는 주의하는 게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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