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의 번역 요청이 두 번째라 작업했습니다. 

이로써 <도덕 이야기> 씨리즈 중 두 편을 한 셈이고,

6편이 다 자막이 생겼다는 점에 보람을 느낍니다.

영화는 진작에 본 작품인데

(프랑스 감독 중 누굴 제일 좋아하냐고 물으면

늘 '에릭 로메르'라고 대답하니까요,

그러나 그런 질문은 별로 받아본 기억이 없네여^^)

자막 만들면서 다시 보니

아, 정말 '말 많습니다' ㅠㅠㅠ

말로 다 합니다, '게트루드'처럼....^^

대사 중에 가장 기억나는 건

"결혼 이후로 모든 여자가 이뻐 보인다"입니다.

세상 모든 유부남들의 절규가 아닐까 싶네요.:)

마지막 대사는 영어로 "침실로 가자"인데

제가 "침대로 가자"로 번역했습니다.

영화를 보시면 아실 겁니다.

저의 의역(?)이 가히 나쁘지 않다는 걸요.:)

엔딩 장면에서 아내는 남편의 바람끼를 알고 있었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운 게 아닌가 싶네요.

암튼 즐감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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