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영화사에 남는 영화라고 하네요. 

전 무식해서 2차대전 중에 핀란드가 독일 편을 들었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는데, 영화를 보다가 하 수상하여 찾아보니 그랬더군요.

독일과 러시아 사이에서 독일을 선택(?)한 이유는,

이차대전 직전에 러시아와 '겨울전쟁'을 치렀기 때문입니다.

그 전쟁에서 영토의 상당 부분을 양도했는데,

직후 터진 이차대전에서 독일과 싸우는 러시아에게서

잃은 영토를 되찾으려는 거였지요.

그러나 많은 사상자만 내고  

다시 러시아에게 영토를 상당 부분 양도하고 말았지요.

이 영화는 그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의 인물들은 매우 사실적입니다.

영웅주의 같은 건 없고,

상당히 솔직하게 

그들의 고충과 

전쟁이라는 이름 하에 벌어지는 살육에 진절머리를 내는

평범한 병사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 오프닝에 장엄하게 울리는 곡은

핀란드의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입니다.

제정 러시아의 지배를 받을 때 작곡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전에는 스웨덴의 영토이기도 했지요.

지금도 공용어는 피란드어와 스웨덴어로 되어 있군요.

독립과 평화를 누린 세월이 얼마 되지 않는 

핀란드인들이 만든 많지 않은 영화 중에서

수작으로 꼽히는 영화를 소개합니다.

번역은 영어자막을 번역했습니다. 

연출:Edvin La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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