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ged(1950) 여성교도소 영화의 원조(?)

자막자료실

Caged(1950) 여성교도소 영화의 원조(?)

https://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wr_id=1144964

Caged를 뭐라고 번역할까 고심했는데, 답이 안나오더군요.:) 

영화 속에서는 감옥을 짐승 우리로 비교하거든요. 

그러니 '우리에 갇힌' 정도로 이해하면 될 거 같은데,

제목으로 쓰려니까 영 이상해서 그냥 두었습니다.


엘리노어 파커가 이 영화로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로 올라갔답니다.

아그네스 무어헤드가 너무 착한 역으로 나와서 어리둥절했습니다.^^

처음에 "저러다가 뒤통수 치겠지" 했을 정도로

그녀의 이미지는 제게 강하게 박혀 있었나 봅니다.

(미안해요, 아그네스~)


지금이야 많이 개선되었겠지만

당시 여성교도소의 실상은 매우 열악합니다.

요점은, 재소자를 인간으로 볼 것이냐 말 것이냐입니다.

선진국이라면 모르겠지만

이 명제는 아직도 많은 곳에서 사라지지 않은 거 같습니다.

거가에 덧붙인다면, 과연 교도소가 갱생을 위한 곳이냐,

아니면 임시로 사회와 격리만 시키는 곳이냐, 입니다.

갱생은커녕, 오히려 나쁜 물이 더 들어서 나와

다시 감방문을 들락거리게 되는 악순환이 흔하지요.


이 영화를 보면서 그런 상념에 잠겨보았습니다.


원제:Caged(1950)

연출:John Cromwell




"위 출처는 커뮤니티 씨네스트 입니다. https://cineaste.co.kr이곳에 오시면 다양한 피드백과 관련 자료가 있습니다. 아울러 스크립트를 이용한 불펌을 금합니다.

그리고 타사이트 업로더 여러분께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저작권 문제로 삭제되더라도 가급적이면 퍼가시는것 보다는 링크로 연결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Comments

S 토마스모어
이건 정말 귀하디 귀한 영화군요.
엘리너 파커가 국내에 개봉한 영화들이 대략 17편쯤 되는데 이 영화는 개봉목록에 없는데
굉장히 수작일것 같습니다.  소중히 감상하겠습니다.
24 umma55
편수까지 꿰고 계시니 놀랍습니다.
즐겁게 감상하세요~
S rayphie
고맙습니다.
GIVE 3 MP S 푸른강산하
감사합니다.^^*
47 CaMillo
감사합니다.^^*
31 구름뫼
고맙습니다
40 Daaak
감사합니다.
37 Rookie
감사합니다
GIVE 10 MP 20 큰바구
오, 우리를 숨 쉴틈없이
고전명작에 빠져들게 하시는 umma55님
며칠 안됐는데 벌써 또 귀한 작품으로
달려 오셨군요.
감사합니다 고맙게 감상하겠습니다^^*
24 umma55
네. 다음 영화는 좀 시간이 걸릴 거 같으니
안심하고 계십시오~^^
32 블랙이글
수고하셨습니다.^*^
35 Grushenka
고맙습니다.
GIVE 20 MP S 줄리아노
이 영화!  제가 형사 이야기에서
엘레노어에 빠져, 제 작업 리스트에 있었는데...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24 umma55
앗, 정말 우연의 일치 치고는...
괜히 제가 선수쳐서 좋은 작품 나올 걸 가로막은 건 아닌지...^^
암튼 참 즐겁네요, 이렇게 반겨 주는 분들이 계시니...
14 푸른눈
역쉬~!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히 잘 볼께요~~~~~~~~
S MacCyber
여감옥, 여죄수 소재 영화는 이후에는 눈요기감으로
변질된 경향이 있죠. ㅎ
수고하셨습니다.
GIVE 5 MP 26 티거
영상까지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S dreammaker
감사합니다.
GIVE 3 MP 33 스피리투스
고맙습니다
GIVE 3 MP 39 범부
감사합니다.
28 이야호
고맙습니다
37 보라™
수고하셨습니다^^
GIVE 3 MP 42 신동휘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14 스눞
검색을 해보니 어떤 분이 블로그에 그냥 <케이지드>라는 제목으로 소개해 놓았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http://blog.daum.net/doldu/18320394
22 시간의항해
앗.. 이런 영화도.. 귀한 자막 감사합니다.
4 틸맨
감사합니다
S 컷과송
2021. 8. 29. 감상

단 평 : B로의 향배

남성 탈옥물은 흔히 영화에의 순응 혹은 환타지에 대한 동의를 기반으로 한다. 관객에게 해당 장르물의
엔딩은 비/현실이라는 내러티브 영화의 보수성을 지속시킨다. 여기에는 어떠한 소격의 거리두기가 없다.
동일한 지반 위에서 반대의 양식으로 이 태도를 유지시키는 방식으로 굴종의 피학이 제기 가능하다.
두 어법, 즉 탈옥과 석방 사이에는 실상 아무런 차이가 없는데, 그 후면에 장소가 존속하기 때문이다.
신념 지속이라는 긴장감이라는 흥행성의 이면에는 극장이 은폐된 진지전을 수행한다는 동력이 있다.

영화사 내의 '여감방' 이나 <여죄수 사소리> 등의 유사 장르물의 선정성과는 달리 본편은 고급스러운
이데올로기 착종을 위해 이분법을 흡수하면서 감옥 장르의 부수적인 기호들을 거의 모두 전시한다.
인간-장소-인간'이라는 부정성의 변증법적 구조에서 부정의 부정은 결코 긍정일 수 없으며, 이에는
끊임없는 이성의 투쟁이라는 기제 역시 거부된다. 서두에 전술한 바를 반복하자면, 대사로 명명되는
시스템이야말로 변증되어야하는 대상이지만, 그것은 시선의 대상으로 고정될 뿐 주체화되지 않는다.

존 크롬웰의 세계가 이데올로기의 규준 아래 내재화의 구멍을 외삽시키는 것을 지속했었음을 감안하면
전작과 본편, 즉 제국주의 전쟁 이후의 작품들이 극대화된 보수와 반역을 오가면서 가부장제 자체를
장르화된 드라마를 고집하면서 시점과 화점을 퇴행시키지 않은 것은 영화 어법의 탈주를 통한 영화 밖의
혁명으로 연계되지 않는 결과를 생성한다. 카메라와 캐릭터라는 1, 2차 동일시 너머에서 장소에의
동일시 혹은 수감을 어떻게 프레이밍하는가에 대해 본편의 포착은 관습화된 서사에서 주저앉는다.
S 토마스모어
이 영화 기대이상이더군요. 엘레노어 파커를 좋아히기도 하지만 보면서 이 배우의 대표작, 인생영화로 놓아되 될만 하다고 느꼈습니다. 베니스 영화제 주연상을 탔을 정도였고.
아그네스 무어헤드의 첫 등장 장면에서 가식적인 위로라고 느껴졌는데 실제 선역이라도 좀 당황(?) 기존의 이 배우의 분위기를 100% 그대로 살리면서도 이렇게 자연스런 선역전환이 가능하구나 라고 느꼈지요. 분위기가 달라졌다면 연기가 어색해 보였을텐데 특유의 투박하고 싸늘한 분위기는 그대로 살린 선역. 그리고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생생히 살아 움직이더군요. 이런 좋은 여자 감독 영화가 등장했는데 왜 이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주로 눈요기 거리 영화들 위주로 만들어졌는지 모르겠네요.  생각나는 여자감옥 영화(눈요기 영화 말고) 는 샤론 스톤 주연의 '라스트 댄스(샤론 스톤의 외모가 엘레노어 파커와 가장 닮았다고 생각됩니다.)' '하모니(한국영화)' '헝거: 유관순 이야기' 정도이니.

감사히 잘 봤습니다. 엘레노어 파커의 영화를 좀 더 구해서 많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30대 영화들 위주로만 너무 알려져 있어서 그 이전 영화들을 좀 분석해 볼 필요를 느꼈습니다.
10 넘조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