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청게시판에 올라 있는 걸 보고 만들었습니다.
에릭 로메르를 가장 좋아하는 프랑스 감독으로 꼽기 때문에
끌린 건데, 보고 나니 역시 로메르답습니다.
에릭 로메르 영화는 처음 보면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만 늘어 놓는 거 같은데,
다 보고 나면 무릎을 치게 되는 게 특징이지요.
이 영화는 불어가 원전인데, 당연히,
두 개의 영어자막을 놓고 비교해가며 번역했습니다.
당연히 '더 말이 되는' 쪽 자막을 선택했습니다.
처음에는 여기 올라온 자막으로 했는데
정말 '귀신 싸나락 까먹는 소리'더군요.
해도해도 너무한다 싶었는데,
다른 걸 구해서 비교해 봤더니 처음 것이 오역이 많았을 거란 생각이 확 들더군요.
그래서 왕창 뜯어고쳤습니다(처음에 좋은 영자막으로 시작했으면 일이 줄었겠죠^^)
암튼, 번역하느라 여러 번 보니 참 멋진 영화더군요.
위선적이고 찌질하고(본인은 모르겠지만^^) 평범한 남자가
본인이 그렇다는 걸 깨닫는 '실패기'입니다.
ㅋㅋㅋ
아주 예리합니다, 인간의 본성을 파악하는 게.
특히 주인공의 독백은 영화의 하일라이트입니다.
전 나레이션이 많은 영화는좋아하지 않는데,
이 영화에선 독백이 효과 만점입니다.
괜히 주저리 주저리 하는 게 아니랍니다.
감독의 영리한 장치이지요.
암튼, 요청게시판을 둘러본 덕에 좋은 영화 건졌습니다.
요청하신 mesut님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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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센드웨어 어디로 가서 받아야 하죠?
원래 48시간짜리라 유효기간이 지나서 다시 올렸습니다. 즐감하세요.
추카추카 44 Lucky Po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