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키가하라 (Sekigahara, 2017) (수정 부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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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키가하라 (Sekigahara, 2017) (수정 부분 있습니다)

https://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wr_id=1107078
저작권 떠서 삭제합니다!!!!


영상번역을 해 보니 번역하면서는 제대로 감상이 안 된다는걸 알게 됐습니다.
다듬기랑 검토까지 세 번이나 봤지만 그건 감상이 아니었네요. 
점심 먹으면서 다시 느긋하게 말 그대로 '감상'을 하다보니 또 다른 맛이 느껴지는군요. 
아, 번역하면서 보는 건 제대로 된 감상이 아니구나, 하는 걸 느낍니다.

덕분에 오타 등 오류 부분 몇 개 수정해서 다시 올립니다.
우에스기가의 카네츠구는 영주가 아니라 가신인데 아카미미가 '영주님, 영주님'이라고 하는 걸로 오역했더군요.
그래서 '나리'로 고쳤습니다.

다음, 여우라고 해야 할 걸 너구리라고 한 부분 고쳤습니다.

마지막으로 '불의의 싸움'인데 '불의 싸움'이라고 한 부분 고쳤습니다.

여러분도 감상하면서 발견한 오류 등이 있으면 알려 주세요.  수정해 넣겠습니다. 

*댓글로 오타 찾아 주신 부분도 고쳐 넣었습니다. 그분께 감사드립니다.
또 다른 오류나 오타 등 발견하시면 지적해 주세요. 환영합니다!!!


자유 게시판에도 글을 올렸듯이 정말 강적 중의 강적이었습니다..
(아, 여기 씨네스트 제작자 포름에도 글을 올렸네요)

대본 자체가 나쁘게 말하면 현학적인 대사들, 한자어들... 
좋게 말하면(번역하느라 고생한 입장에선 좋게 말하고 싶지않지만...ㅋ...)
그야말로 정통? 시대극적인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그런 어려운 한자어를 썼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일본어 사전을 찾아도 안 나오는 한자어들...(솔직히 이건 영상번역 공부에 별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ㅎ..)
그런 것들로 씨름했던 지난 시간들이었습니다.
  
이 영화 흥행에 성공하진 못했다죠?
(그럴 거 같음. 일본인도 못알아듣는 대사가 태반이라니까. 헐)
(어떤 분이 알려 주셨는데 흥행 좋은 성적을 거뒀답니다. 10위인가 11위 정도였다니 성공한 편이네요)

근데 배우들 연기 정말 좋습니다. 
시대극을 좋아라 해서(지금까지 몇 편 안되는 번역 작품 중에 시대극의 비중이 많은 이유도 그렇고) 시대극을 자주 보지만
특히나 현대에 만들어진 시대극 중에 이만큼 잘 만들어진 작품은 (제가 본 것 중엔) 거의 없지 않나? 생각됩니다.
(한일 관계는 차치하죠. 그냥 영화로만 보자고요)

물론 아쉬운 점이 없진 않아요, 개인적으로.
첨엔 아주 호흡도 빠르고, 단지 쓸데없이 호흡만 빠른게 아니라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여 주는 빠른 호흡...
근데 중간에 가다가 군더더기가 좀 많달까...
(물론 일본인이 아닌 입장에서 하는 말이지만, 일본인들한텐 군더더기가 아니라 역사적인 면에서 정보?일 수도 있겠죠)
(근데 이런게... 그러니까 그 나라 특유의 문화나 풍습을 넣어주는 게 국제 영화제 같은데선 먹힌다죠, 아마?)

아무튼, 어찌댔든, 하여간, 여하간...
배우들 연기력만으로도 배부른 작품이었던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토요토미 히데요시 역을 맡은 배우... 여러 작품에서 비중 적은 조연임에도 불구하고 '어? 연기 괜찮은데?' 했었던
이름은 모르는 그 배우의 연기가 저는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처음 이 카페에 첫글을 쓴 게 영상번역에 도전하고 싶어서 공부겸 실전 연습을 하려고 가입했다는 비슷한 내용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잘 안 풀려서 알량한(?) 어학 실력으로 어뜨케 길이 열리지 않을까... 싶은 마음...

그리고 솔직히 "모든 번역이 그렇진 않지만" 정식으로 케이블 TV 등에 나오는 프로 번역가들의 자막들을 보며 
저 정도는 나도 하겠다 싶은 얕은(?) 생각도 있었습니다.
오해를 피하기 위해 다시 말씀드리지만 모든 번역이 아니라 "일부" 번역을 보고요. ^^;;
내가 저 번역보단 잘할 자신있다... 뭐 그런... ㅎ...

지금 이 '세키가하라'가 일곱번째인지 여덟번째인지 (찾아봐야 되는데 힘이 빠져서리.. ㅎ)
아무튼 번역 아무나 하는거 아니란 거 통감했습니다.

물론 프로 번역가들이라고 다 힘든 작품만 걸리는 것도 아니겠지만 어찌됐건 이런 어려운 작품을 번역하려면, 
그것도 저처럼 공부 삼아 대충대충 하는 게 아니라 '제대로' 번역하려면 얼마나 힘들지를 통감했습니다.

쉬운 일이 아니네요.


싸부님(절대 싸부란 말 하지 말라지만) 말씀처럼...
쉽게 덤벼들었다 허무하게 퇴출당하는 사람 수두룩하다...

특히나 일본어쪽은 요즘 더 힘들다네요....
그래서 고민이 깊어지는 요즘입니다... ㅠ.ㅠ

넋두리가 길어졌네요...

아무튼 아쉬운 점도 없진 않지만 제 개인적 판단으로는 잘 만든 작품입니다.
즐감하시기를...

 
 

Comments

14 스눞
영화를 보면서 자막 만드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겠다 싶었습니다.
다시 감사드립니다.

시대극인데 이렇게나 빠른 전개로 사람 혼을 쏙 빼놓을 줄 몰랐습니다.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남은 주말 잘 보내세요.
:-)
14 스눞
설득한 거리를 -> 설득할 거리를 (오타 하나 더)

전 군 출격 -> 전군 출격 등으로 '전군'이란 단어는 붙여 써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6 동막골
아, 감사합니다.
띄어쓰기는 워낙 어려워서리 ^^;;;
그거 말고도 아마 틀리게 쓴 띄어쓰기가 많을 겁니다.
지적해 주신건 고쳐 넣을게요. 감사합니다!!!
GIVE 3 MP 16 TylerDurden
고맙습니다.
1 Apps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3개월 기다렸습ㅁ니다 ㅠㅠㅠㅠ
34 금옥
감사합니다.. ^^ 
1 caea
감사합니다.. ㅜㅜ
16 NuclearBomb
감사합니다 ~~
14 탄자니아
고맙습니다.
GIVE 10 MP 10 금동자
감사합니다
15 쭈우니
수고하셨어요
18 므으으으
고맙습니다.
3 노메스카이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S 기린군
감사합니다.
1 노틸러수
아리가또!
1 masak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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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넘조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