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대뉴욕 (On The Town, 1949)

자막자료실

춤추는 대뉴욕 (On The Town,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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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 게이비, 칩, 아지는 해군인데 그들의 함대가 뉴욕에 정박하면서, 하루 동안의 외출을 나가게 된다. 뉴욕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그들은 시내 구경을 하기로 하고 지하철을 타고 시내로 간다. 지하철에서 게이비는 꿈속에 그리던 이상형을 보는데, 그녀는 아이비 스미스로 미스 지하철로 뽑힌 뉴욕의 평범한 여성이다. 게이비는 한 번 스친 아이비를 찾으려 하고 그녀를 찾는 도중에 아지와 칩 역시 좋아하는 상대를 만나게 된다.

예전TEAM_ACE CAP 님의 2CD자막을 병합하고

싱크수정 했습니다.

자막은 원래 그대로입니다.

 

Comments

31 구름뫼
고맙습니다
18 FC서울
고맙습니다
GIVE 3 MP S 푸른강산하
감사합니다.^^*
47 CaMillo
감사합니다.^^*
48 RainBow
수고하셨습니다! ^^
16 TylerDurden
고맙습니다.
28 이야호
고맙습니다
29 언제나
고맙습니다.
GIVE 3 MP 30 가일123
감사합니다.
S 궁금맨
고맙습니다.
20 빠깡
고맙습니다
39 범부
고맙습니다
37 Rookie
수고하셨습니다
37 보라™
수고하셨습니다^^
33 스피리투스
고맙습니다
28 ll레온
감사합니다
25 훈철아빠
감사합니다... ^^
GIVE 3 MP 42 신동휘
고생 많으셨습니다.
2 놀란dd
자막 감사합니다~
S 컷과송
2024. 2. 25. 감상

단 평 : 접촉면은 입술이 아닌 뺨이 된다

본편은 감독의 데뷔작이지만, 동시에 진 켈리와 공동 연출작이며, 음악을 레너드 번스타인이 담당했다. 각 분야의 두 장인과
더불어 자신의 시작을 축조했다는 의미다. 더불어 감독 경력의 상당 부분이라 할 고전 뮤지컬의 장르로 출발한 점도 주요하다.
고전 뮤지컬이 60년대 이후의 할리우드 뮤지컬, 가령 동일한 음악가의 작품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과 구별되는 가장
확연한 지점은 스튜디오, 즉 야외라는 실재성에 있을 것이다. 본편에도 뉴욕으로 상정되는 야외 촬영이 포함되어 있지만,
그것이 장소성의 표지로서 작용한다고 할 수 없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세 쌍의 연인들의 첫 대면 공간에 불과하다.

스튜디오가 거의 유일한 공간이라는 것은 동시에 장르의 속성인 진공성이 기반화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가령, 연인들이
밤 시간을 보내는 여러 클럽에서 다양한 무희들이 환영의 군무를 선보일 때, 이는 철저하게 관객의 시선에 대한 별도의
응대이면서 동시에 본편이 복무하고 있는 전후 군인 남성의 귀환에 대한 사회심리적 측면에 대한 기표로 객관적으로
기능한다. 어느 쪽이 우선되는지는 모호하지만, 상호적으로 진공성과 사회적 통제에 있어 남성군인이 거대 도시, 특히
공룡의 뼈대를 붕괴시킴으로서 남근성을 회복하며 전술한 최상층 빌딩에서 여인들과 군무를 행함의 의도는 명백하다.

하지만, 이같은 서사의 핍진성 부재에도 불구하고 서사는 결국 현실과의 불균질한 접촉면을 드러내며 이를 봉합해야
하는 책무에 봉착한다. 이 경우, 첫번째 방법론은 진 켈리가 등장하는 거의 모든 뮤지컬에서 선보이는 현실과 유리된
상상으로서의 무대 공연이 익숙하다면, 두번째 방법론은 좀 더 감성적이다. 추녀를 소개받아 그녀와 군무를 수행한
이후, 그녀를 배웅하는 집 앞에서 진 켈리는 키스가 아닌 볼에 입맞춤을 한다. 불가능한 군인의 1일 휴가에 대한
최소한의 현실성 진술로서 이 행위는 본편 전체를 잠시 진공 밖으로 이탈시킨다. 이는 군인들이 체포되기 직전
마지막 장소가 놀이공원의 작은 무대에서의 여장 공연이라는 점보다 더 진실되다. 밖이 있음으로서 내부는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