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떠난 후 (Since you went away 1944)

자막자료실

당신이 떠난 후 (Since you went away 1944)

https://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wr_id=1062367

국내 정발 DVD에서 추출한 Sub 자막입니다.

최근에 올라 온 블루레이 릴과 플레이 해 보니 1,2초 늦게 나오네요.

고수님께서 변환해 주시면 행복하겟습니다. 

 

Comments

31 구름뫼
고맙습니다
GIVE 3 MP 20 빠깡
고맙습니다
47 CaMillo
감사합니다.^^*
32 블랙이글
수고하셨습니다.^*^
GIVE 3 MP S 푸른강산하
감사합니다.^^*
33 스피리투스
고맙습니다
28 ll레온
감사합니다
29 언제나
고맙습니다.
37 Rookie
감사합니다
S 궁금맨
고맙습니다.
39 범부
감사합니다.
48 RainBow
수고하셨습니다! ^^
28 이야호
고맙습니다
37 보라™
수고하셨습니다^^
25 훈철아빠
감사합니다... ^^
18 redondo
수고하셨어요~~
16 TylerDurden
고맙습니다.
GIVE 3 MP 42 신동휘
고생하셨습니다.
4 오메가폭스
3시간 짜리 영화네요. 헉~
31 靑山
수고하셨습니다
34 진트
수고하셨습니다
S 컷과송
2021. 8. 27. 감상


단 평 : 부재로서의 충만함이라는 불가능


요즘 통용되는 '후방'이라는 단어와는 달리, 영화사의 한 시기에 정책적으로 제작되었던 작품들을 지칭하여
동일한 음성을 부여할 수 있다. 전선 너머 HOME의 지탱에 대한 서사에 대해 후방 장르로 분류할 수 있다.
하지만, 기실 이같은 장르가 가지는 차별성은 '집'이 물리적으로 공격받지 않아야한다는 것인데, 제국주의
거대 전쟁사 안에서 이같은 경우가 가능한 국가는 미국 뿐이다. 즉, 본토 침공의 바깥에 후방 장르가 있다.
더구나, 국책용 작품은 대개 그 감독의 계보 하에서 거의 언급되지 않는다는 측면도 감안되어야 하겠다.
가령, 구로사와 아키라의 영화 중 <가장 아름답게>나 미조구치 겐지의 전시 영화는 비평 외곽에 위치한다.
거시적으로 국가 정책 등의 홍보 선전물이 기존 영화 이론의 틀에서 어떤 좌표에 있는지 논쟁이 기대된다.

후방 장르라는 표지 위에 본편 혹은 해당 장르 내의 영화들이 가져야할 정책 효과는 일종의 정서적 보급이다.
거의 투쟁이라 할 정도로 전방 남성들에게 핀업걸(본편에서도 그림을 통해 그같은 효과가 과시된다.)의
시각적 혹은 정감의 대상으로 지정된다. 이 기획은 생환을 염두에 두는데, 본편은 이 지상과제에 충실하다.
오프닝에서 카메라는 집 내부를 유영하며 과거의 행복한 흔적을 전시하고, 견공으로 하여금 밖의 소리에
창쪽으로 가도록 연출한다. 즉, 누군가 집으로 들어오는 것이 첫 등장으로 그것 자체가 유일한 목표인 것이다.

이 맥락 하에 후방 영화는 부재를 언술하면서도 결코 그 부재가 선정적으로 노출되어서는 안되는 모순 위에 놓인다.
이를 위해 본편의 초반부는 프레임에 인물들을 가능한 정면화의 충만으로 배치함으로서 관객 시선을
온화하게 하는데 치중한다. 더불어, 후방은 든든해야한다는 정직한 명제는 곧바로 성장 영화로서의 도식성을
주문하게 되고, 이를 위해 유사가족의 지속을 위해 남성 외부인을 위험도를 사전 차단시킨다. 하지만, 이 모든
상황들은 기적과도 같은 것이고, 본편 속 이웃소녀의 캐릭터화를 통해 전달되듯이 사실상 실제로 말해질 수
있는 것이라 할 수 없다. 엔딩이 성탄 전야에 놓이고 남성의 귀환이 들리지 않는 전화기 너머로만 전해지거나
짧은 전시 홍보 영상 안에서만 노출(아내는 보지 못한다)되어야하는 것은 이같은 장르의 진심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