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년작 히치콕의 파괴공작원입니다.
기존엔 개인이 번역한 자막만 있어 DVD에서 추출한 SUB자막과 smi로 변환한 자막
그리고 블루레이립에 맞추어 싱크 변환한 자막 함께 올립니다.
오래전에 나온 DVD라 그런지 칼싱크는 아니고,
subresync 인식 오류로 인해 오탈자도 꽤 있을 것 같습니다 (변환후 2시간 동안 오자를 잡았지만, 아직도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블루레이용 자막도 감상하는데 지장 없을 정도로만 싱크 맞추었습니다.
참고하시고, 즐감하십싱시오.
오타는 거의 다 잡은 것 같습니다.
확인해보니 720p.BluRay.X264-AMIABLE 릴 소스에는 싱크가 거의 맞네요
저는 스마트폰으로 봐서 480p여도 감상하기 괜찮더군요
혹시 영상 필요하신 분들은 받아가세요
* saboteur.1942.480p.bluray.x264.rmteam.mkv
Source: 720p.BluRay.X264-AMIABLE
http://sendanywhe.re/41HVAAMG
만료일 : 9월 27일 3:01 PM
1 Files | 442.8 MB
단평 : 용서할 수 없는 자본주의라는 남근
본편의 기괴함은 수미상관의 파괴에 기인한다.
그것의 외양이 화재, 폭발이든 상관없이 중요한 것은 거대함에 있다.
이는 엔딩의 자유의 여신상의 보존과 비견하여 상반된다.
이른바 파괴되어야할 것과 지속되어야할 것 사이에는 거세의 공포가 명백히 놓여있다.
프롤로그에서 그림자는 남성이지만, 그는 거대한 벽면에서 끝끝내 실체를 드러내지 못한다.
이는 오프닝에서 노동자가 뒤돌아보는 금발 여성이 만지작거리는 아래의 드릴과 연결된다.
시선을 통해 그는 자신의 남근을 상실하고 곧이어 넘어지면서 결국 죽음에 이른다.
이후 본편의 서사는 이에 대한 반전 치유극이다. 말하자면, 일종의 벗어나기의 해원이다.
주인공 남성이 죽은 자신의 동료의 살인자로 오인됨은 그 자신이 곧 죽은 자의 실기를
범하지 않아야함을 지시하는데, 이는 그가 트럭 안에서 뒤돌아보는 광고판으로 제시된다.
여기에는 밤/차내/광고판이라는 구별점이 개입하고, 이는 결국 그를 구원하는 복선이 된다.
이 과정에서 시각 장애인과 서커스 단원 등의 중년 남성이 그를 구조하는데 조력한다는
점은 소수자적 측면이 아니라, 그들이 어딘가 결핍된 인물임에도 휴머니즘을 진술하며
여성 주인공을 좌표화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중개인이자 거울형으로서 주목될 수 있다.
최종지점에 이르러서도 주인공 남성은 파괴 공작 자체를 분쇄하지는 못하고 거대한 여성
'자유의 여신상'의 팔뚝에 매달린 자신의 내면이 추락하는 것을 지켜봐야 복귀가능하다.
자본주의는 파괴되지만, 뒤돌아본 자리의 여성이 실체화됨으로서 구원되는 남성이란 그다지
신뢰할 수 없다. 이는 그가 부르조아의 파괴 놀이에 저항한 노동자라는 점과도 관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