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비밀을 알고 있다 (The Man Who Knew Too Much, 1956) sub2s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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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밀을 알고 있다 (The Man Who Knew Too Much, 1956) sub2s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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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 미국인 의사 벤 맥케나와 조 부부는 아들 행크와 함께 프랑스령 모로코로 휴가를 즐기러 간다. 그들이 시장에서 쇼핑을 하고 있을 때 한 아랍인이 등에 칼을 맞은 채 그들 앞에 쓰러진다. 그는 벤에게 암브로스 채플이라는 말 한마디를 남긴채 죽고 어린 아들은 누군가에 의해 납치당한다.아들을 구하러 나선 맥케나 부부는 추적끝에 국제 스파이 조직이 런던의 앨버트 홀에서 외교관을 암살할 계획임을 알아낸다. 교향악단의 연주가 시작되고 암살의 신호인 심벌즈가 울리기 직전 맥케나 부부의 노력으로 외교관의 암살은 저지되고 그들은 아들을 스파이 조직으로부터 구해낸다.

sub2smi by mesut

fps 23.976

02h 00m 18s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 작품

 

Comments

S 컷과송
2020. 2. 2. 재감상

단평 : 될대로 된다 !


22년의 시간이 삭제시킨 것은 정신분석학이다. 여성은 남근을 쟁취할 수 없으며,
딸은 이제 아들이 되어 엄마의 음성을 듣고 반응해야한다. 아들은 아빠를 초반부터 위협한다.
노골적으로 프레임 전부를 응집시키는 심벌즈가 자궁을 상기시키고, 그것이 모성의
비명으로 인해 큰 아들-대사를 구출한다는 맥락은 전작보다 확연히 미장센화된다.

그저 도리스 데이를 위한 부가적 장면으로서의 '케세라 세라'는 기실 서사의 구성에 대한
고백으로서 본편의 허무주의를 직설한다. 표면적으로는 의지적 행동이라 지시된 것들이
실은 모두 우연의 연쇄에 불과하고 서사와 캐릭터는 전작보다 오히려 무력하고 퇴행된다.

아버지-남성은 오인하거나 거의 초능력(이는 무능력의 동의어다)으로 사건을 정리함으로서
그가 실제로는 가부장의 권위를 유지할 수 있는지를 희롱하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이는 알려진 바와 같은 히치콕의 세계가 잇닿아있는 정신분석학의 내적 불안일 것이다.

아들이 여성의 니캅을 걷어내거나, 암살단을 통한 정체성 회복 등이 이의 반증이 된다.
종종 유머의 쉼표로서 작용하는 아버지의 엉성한 자세나 줄타기의 능력도 이에 포함된다.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지만, 사건의 해결 실마리는 실제로 모성-여성에게서 비롯되고,
공항에서 환영받는 사람도 여성이며, 런던에서 환대하는 인물들도 모두 여성의 친구들이다.
남성은 그를 제외한 가족이나 친구 누구도 배정되지 않는 것은 1934년과 차별화된다.
그는 오히려 가짜 동물-박제의 공간에서 아버지-아들의 이름을 혼동하는 소동에 머문다.
경시청에서 부감숏으로 부부를 포착하여 서서히 하강할 때 여성의 손에는 하얀 장갑이 있다.
그러므로, 본편에는 어떤 'The Man' 도 없으며 당연하게도 누구도 '너무 많이 알지' 못한다.
10 넘조아
고맙습니다.
9 공처가
감사합니다.
2 김승환
감사합니다.
2 Akaky
감사합니다
1 이재성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