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 미국 오클라호마주의 플루토늄 가공처리 공장에서 일하는 캐런은 같은 공장에 다니는 남자친구 드류, 친구 돌리와 함께 살고 있다. 전남편이 키우고 있는 세 아이들을 만나러 가끔씩 고향 텍사스를 방문하는 것 외에 캐런은 공장과 집을 오가며 비교적 단조로운 일상을 보낸다.
작업장에서는 가끔씩 방사능 노출 사고가 일어나고, 어느 날 캐런도 미량의 방사능을 피폭하고는 막연한 불안을 느끼게 된다. 얼떨결에 공장 내 노조 대표에 자원한 그녀는 회사에서 사원들의 건강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요소들을 방치하거나 이를 가리기 위해 기록을 조작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녀는 워싱턴에서 열리는 ‘원자력 위원회’에 참석해 노조본부의 간부들을 만나며 공장의 문제를 폭로하지만, 그들은 좀더 확실한 증거를 모을 것을 요청한다. 오클라호마로 돌아온 캐런은 위험을 감수하며 증거를 모으고, 그녀가 안전 문제에 집착할수록 동료들은 일자리를 잃는 것을 우려해 그녀에게서 등을 돌린다.
룸메이트 돌리, 그리고 애인 드류와 갈등이 지속되는 갑갑한 상황 속에서 캐런은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용량의 방사능 피폭을 경험하게 된다. 캐런은 질병과 죽음에 대한 공포로 괴로워하지만 드류의 위로와 응원에 힘입어 다시금 의지를 다진다. 그리고 마침내 증거서류를 확보한 캐런이 〈뉴욕타임스〉 기자를 만나러 길을 떠나고, 그날 밤 그녀는 자동차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영화백과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