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 자막이나 극장 자막에 대한 개인적 단견

자막제작자포럼

섭 자막이나 극장 자막에 대한 개인적 단견

G 고운모래 36 4535 14
극장 개봉작이나 DVD 출시작에서의

극장용이나 섭 자막의 가장 큰 장점은 무난하다는 것에 있다.

무난하다는 것은 일정 수준의 이상이라는 것이다.

즉, 무난하다는 것은 어설픈 자막보다 믿을 수 있다는 강점이 된다.

또한 빠른 시간안에 되도록이면 쉽게 뜻을 전달해야 하는 속성이 있다.

하지만 그것이 반드시 Best 라는 뜻이 아니다.

빠른 시간안에 되도록이면 쉽게 뜻을 전달해야 하는 속성은

대사의 정확도 및 전달 측면에서 때때로 그 뉘앙스가 상당히 틀려지는

심각한 왜곡을 불러일으키며, 때로는 아주 엉뚱한 멋대로의 유권해석을 내리거나,

심지어는 있지도 않은 말을 각색하거나 아예 소설을 쓰는 경우도 간혹 있다.

극장용이나 섭 자막이 받드시 좋은 것이며 훌륭한 것이냐에 대한 대답은

취향과 선호도의 문제이며, 상대적인 판단 기준에 달려있다 하겠으며

어쨌든, 양자는 상호 보완적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순기능을 갖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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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Comments
1 Prodigy100  
  제가 하고싶은 말은
'이렇게 볼 수도 있고(제 해석)
저렇게 볼 수도 있다(고운모래님 해석)' 이고...
고운모래님이 하고싶으신 말은
'나는 옳고 너는 그르다' 이군요
저는 이의제기할때도
'제 생각에는 이렇습니다' 라고 말하지
'그건 틀렸습니다' 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의 의견을 충분히 수용하고 존중하는데 반해
고운모래님은 상당히 배타적인 시각을 가지신 분인 듯...
선생님의 아이 다루 듯 하는 가르침 식의 말투는
살짝 좀 거슬리네요 ^-^;;

반대로 얘기해보자면 보시는 분들이
좀더 편하게 보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일부러 하는
의역에 대한 노력을 자꾸 깍아내리고 폄하하고 흠집을 내고 싶은
고운모래님의 의도를 저역시 모르겠네요
저도 여기까지 ^-^;

p.s. 저는 고운모래님께 뭐라고 하는게 아니라
(그렇게 보였다면 정말 죄송 ;;)
제 의견을 내놓은 것 뿐인데 오해 없으시길 바래요 ^-^
G 고운모래  
  네, 맞습니다.
제가 맞고 프로디지님이 틀렸습니다.
"나랑 파트너 할래?" 라는 그런 말은 없습니다.
가르침 식의 말투라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럼 틀린 걸 맞는다고 감싸돌아야 맞는 겁니까 ? 
그건 옳지 않습니다.
옳은 것에 관한한, 어린 아이에게서라도 배울 줄 알아야 합니다.
때묻지 않은 어린 아이야말로 때때로 큰 스승이 됩니다.
어린 아이에게도 배울 점은 무진장합니다.

" 좀더 편하게 보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일부러
세련되게 하는 의역 "

그건 저도 백배 찬성 동의합니다.
그건 저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제 의도를 모르시겠다 ?

그럼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제목과 본문을 다시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섭자막이나 극장용 자막에 대한 개인적 단견 " 입니다.
그냥 서로 장단점이 있을거라는 "짧은 생각" 인거죠.

됐나요 ?

이제 의도 알았으면... 여기까지... 끝
1 deeJ  
  제 생각으로는 그냥 제작자의 스타일 차이 인것 같습니다.

그것이 꼭 극장판이라서 이렇고, 섭판이라서 이렇다기 보단. 어떤 제작자는 의역을 많이 하고 어떤제작자는 의역을 최대한 적게하고...

그런데 이런게 또 있더군요...

제가 사이드웨이 (Sideways)를 번역할때 영화를 보면서 내용만큼 좋았던게 배우들의 대사 였습니다. 한편의 긴 시를 보는듯한 정말 감칠맛나는 배우들의 대사가 일품이었습니다. 그런점에서 대사가 많이 길어지기도 하고 한국사람으로서는 공감이 안 가는 대사들이 몇몇 있었지만, 저는 작가의 의도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어떻게 보면 직역 가까운 번역을 했습니다. 어떨때는, 표현이 너무 심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그렇게 남겨 놓았습니다. 이것은 제작자로서의 선택이었습니다.

결론은... 영화에 따라서 스타일이 바뀌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의역을 하려다 오역을 하면 절대 안되고, 의역을 너무 많이 해서 하나의 창작물로 만들어도 안되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영화제작자의 의도를 최대한 반영하는 것이라 봅니다.

별로 관계있는 이야기는 한 것 같진 않지만... 쓴게 아까워서 ^^
2 김대영  
  저만 그런지 알았더니 역시...해리포터 불의잔보고 참 기가막혔습니다.오역도 그렇지만 무리하게 글자수를 줄이려고 부적절한 단어선택, 또는 완전히 의미가 다른 대사로 둔갑하였습니다. 번역자 이름도 이젠 나오지않더군요. 옛날에는 감독처럼 맨앞에 툭 튀어나왔는데...

신데렐라맨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좋은 영화를 무척이나 건조하게 번역을 해버려서 웃어야될부분에서는 무척이나 진지한 대사가 툭 튀어나오더군요.

아울러 영화자막이야 돈을 받고 하겠지만 여기서 무보수로 자막을 제작하시는 분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시합니다. 
G 고운모래  
  김대영님 //

혹시 극장에 가서 보신 소감을 말씀하시는건가요 ?
저는 그 두개의 영화를 극장에 안 가봐서 알 수가 없어 여쭈어 보는겁니다. 어떤지 궁금해서요... (참고용으로)
2 김대영  
  고운모래 //

네, 당연히 극장판 자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