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만들 영화들 몇 개...

자막제작자포럼

2019 만들 영화들 몇 개...

S nonorhc 5 1959 3

새벽에 잠이 안 와 무슨 영화를 번역할지 생각을 해봤습니다.


2018년은 금요일 중 올릴 monpti (로미 슈나이더의 초기작 중 하나)가 마지막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번역은 다 했지만 싱크가 영... 안 맞아 직접 싱크를 맞추고 있습니다)


2019년 올릴 첫 영화로는 사예드 에브라히미파의 석류와 피리 (nar o nay) 입니다.

이 영화는 개인적으로도 사연이 많습니다. 지금은 돌아가신 김지석 BIFF 부집행위원장님과 식사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추천받은 영화입니다.

90년대 초반 도쿄 국제영화제에서 보셨다고 하셨는데, 그 당시 같이 상영한 장예모의 홍등보다 더 큰 시각적 충격을 받으셨다고 하셨던 작품입니다.

(이 이야기는 다른 칼럼에서 쓰신 적도 있다고 하셨는데 찾을 수 없네요)

VHS를 리핑한 영상을 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영상 하단이 노이즈로 꽉 차 하단을 잘라서 재 인코딩 할 생각입니다. 러닝타임이 짧은 만큼 금방 완성할 거라 생각합니다.


두 번째 영화는 왕빙의 원유 (crude oil) 입니다. 

개인적으로 단편인 흔적들을 포함한 왕빙의 전작을 다 본 왕빙을 사랑하는 팬이지만

제 집중력은 160분이 한계라 (이건 극장에서 쇼아/베스트 오브 유스/비단구두/해피아워를 볼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원유/철서구/사령혼 세 편의 초 장편 영화는 처음 볼 때는 큰 감흥을 받지 못했고 두,세 번을 봐야 와닿더군요. (때문에 사령혼을 다시 보기 위해 부산과 서울을 왔다 갔다 하기도 했고요)

이 영화는 원래는 번역할 생각이 없었지만 지인의 부탁을 받아 하게 됐습니다.

DV로 촬영된 영상인데 영상의 앞뒤에 테스트 스크린이 계속해서 나오고 상/하단 블랙바가 너무 커 잘라서 인코딩 후 번역을 할 생각입니다.

14시간에 달하는 거대한 다큐멘터리인 만큼 언제쯤 완성을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세 번째는 장 마리 스트라웁/다니엘 위예의 노동자, 농민 (operai,contadini) 입니다.

이건 제가 극장에서 보고 언젠가 꼭 다시 보리라 마음먹은 작품인데 우연찮게 얼마 전에 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실력도 없고 영화적 지식, 안목도 없이 그냥 보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다 보니

작품의 기준은 시대/장르 구분 없이 늘 뒤죽박죽입니다


뭐..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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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24 umma55  
기대하겠습니다!!!!!
S 반딧불이™  
저도 기대해 봅니다.. ^^
22 시간의항해  
안 본 영화들도 너무 많고, 다시 볼 영화들도 너무 많지만
새로운 영화는 언제나 반갑습니다. 기대할게요~
10 에버렛  
<원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14 스눞  
이렇게 귀한 영화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입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귀한 작업을 응원하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nonorhc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