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제작자포럼

상업자막이든 넷자막이든 최고의 덕목은 오역 없는 거라 생각하는데...

5 잔인한시 10 654

여러분께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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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S 맨발여행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외국어 몰라서 자막 찾는 입장에선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한국어 문장이 매끄럽게 느껴지지 않으면 오역일 때가 많더군요.
'셀: 인류 최후의 날'은 좀 매끄럽지 않아서 패스했었네요.

영화는 아니고 잡지에 들어갈 번역 원고인데
비문도 없고 맞춤법도 다 맞지만 뭔가 이상해서
영어사전 들고 원문을 대조한 적이 있습니다.
11번 뜻으로 해석해야 하는데, 1번 뜻으로 해석해서 내용상 오류인 게 있었죠.
건축 잡지여서 번역자가 방심했던 모양입니다.
5 잔인한시
저는 '사전이 과연 옳을까'라는 관점과
번역할 때는 제가 사전을 다시 쓴다는 생각으로
외국어를 대합니다.

아무리 외국어에 정통한 학자가 외국어를 자국어로 옮겨놓았다손
그 자국어의 표현 및 그 범위에 한계가 있기 마련이라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매끄럽지 않게 되는 부분은 사전을 도식적으로
기계적으로 대입하면서 발생하는 경우일 것같구요.

11번 뜻까지 내려가야하는데 그 이전에서 멈춘 것은
번역자의 방심이 아니라
번역자의 안일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번역자들은 번역의 실력이 늘면 늘수록
번역 속도는 올라가겠지만
자신만의 사전을 머릿 속에 만들어 놓고
쉽게 대입해 버리니까요.

영화든, 문서이든
항상 살아오면서 처음 대하 듯하는 것이
저는 오역을 줄일 수 있는 길이라 감히 생각해봅니다 ;;;
15 로그인중
생각나는 대로 써보겠습니다
현실적으로 오역 없이 번역한다는 건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해요
번역가들도 실수하는 걸 물론 넷자막을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때에 따라서는 드물게 넷자막이 나을 때도 있지요
하지만 실수는 피해갈 수 없는 거고, 맨발여행님의 말처럼 대다수의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실수했는지 판별하기가 어려워요
마치 가수가 가사나 음정을 틀리면 동업자끼리는 알지만 일반인들은 모르듯이
어느 정도의 오역은 감수해야 하지만 저 개인적으로 최고의 덕목은 오역이 없는 것이 아니라, 훌륭한 영화에 훌륭한 자막의 조건은
약간의 빈틈을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완벽한 자막이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알파고도 아니고 이제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면서
인공지능 아니면 인공지능과 인간이 결합한 것이 완벽한 번역을 대체할지도 모르지만 그전까지는 인간의 번역을 보겠죠
두서없지만 제 결론은 오역이 없는 건 현실적으로 있을 수 없다 대부분의 영화는 자막과 따로 지어 생각할 수 없는 경우가 있고 다른 외국의 영화일 경우 더더욱 그러하다고 생각합니다
글이 너무 짧고 생각도 짧지만 써봤습니다
5 잔인한시
제가 드린 말씀의 오역이 바로 로그인중님께서 말씀하신
"영화는 자막과 따로 지어 생각할 수 없는 경우"가 절대적인데
영화 따로 자막 따로 겉도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이었어요.

실제적으로 해당 외국어를 전혀 몰라도 저는
오역인지 판별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영화의 흐름, 인물의 표정, 인물의 반응, 인물의 성격 등을 보면
과연 저 대사 곧, 번역이 맞는 것일까? 라는 의문이 들더라구요.

어쩌면 말씀하신 약간의 빈틈이란 것이
인간이기에 노력과 능력의 여부에 따라 발생하지만서두
그 빈틈을 없애는 것이
진정한 훌륭한 번역자의 몫이자 자질이 아닐까도 싶구요.

또한... 인공지능이 아무리 발달되어도
번역이란 지식 및 정보 뿐만아니라 인간의 감정을 읽는 것이기에
영화 속 "인공지능이 정녕 인간보다 더 인간적이게 될 때까지"가 아니라면
오역은 인간만이 없앨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15 로그인중
자막이라는 건 단순히 한 나라의 언어를 옮겨적는 것뿐만 아니라 감정까지도 전달해야 하는데 아직은 요원할지도 모르겠죠 전 가끔 인공지능이 인간을 앞서가는 걸 생각하면서 혹시 인간의 감정이라는 것도 설명 가능한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답니다 고귀한 말씀 고맙습니다
S MacCyber
번역을 해보신 분은 아실 겁니다. 가끔 한글로 풀어는 놨는데
'이게 도대체 뭔 소리야?' 하는 대사들이 있기도 하죠.
이런 경우는 단순히 뜻의 전달을 넘어선 감정이나 숨은 의미의
전달이 필요한 것인데 (의역이 필수겠죠.) 번역가가 영화평론가 수준의
분석 능력이 있지않고서야 알기가 어렵겠죠.
그리고 영화평론가조차도 감독, 작가의 의도를 100% 안다는 것 또한
불가능한 일일 테고요... 그냥 최선으로 가는 방법뿐이겠죠.
5 잔인한시
제가 처음 번역이란 것을 접했던 것은
넷자막 번역이 아닌
문서번역, 더 구체적으로 번역자격증였고
거기서 줏어 들은 말이 저를 잘못된 길로 인도했었다고
돌이켜보면 요즈음은 확신합니다.

곧, "번역은 반역이다"
이란 말였죠.
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번역은 외국어를 타외국어로 창조[반역]하는 것이고
더 좋게 더 완벽하게 더 멋들어지게
하는 것이라 생각했었죠.

저는 그것이 곧,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의역의 부분이였고
우리네 입장에선 어쩌면 더 한국어답게 표현하는 것이었겠고
정확한 의미 전달을 담보한 상태로 말씀이죠.

헌데... 수년전 부터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영화의 수준은 B 이면 B 있는 그대로 번역해주어야한다.
영화의 수준을 A 로 만들 수 있지만 그런 충동이 느껴지더라도
C, D 로 수준을 떨구어선 안 되지만
딱 그만큼만 번역주어야한다.

그것이 정확한 번역이다
그것이 오역이 없는 번역이다
라고 저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영화과 자막 곧 대사는 분리될 수가 없기에
자막이란 영화를 분석하고 이해하는 도구이겠기에
딱 거기까지 (정보전달에 있어서) 이르러야하고 멈추어야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되었거든요.

그래야... 영화의 수준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고
영화 시나리오 작가, 감독을 비롯한 모든 스탭, 연기자 등을
가늠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주 오래되어서... 누구에 대한 것인지 기억이 잘 안나지만
저는 영화평론가 앙드레 바쟁이란 사람을 좋아합니다.
이유는... 어떤 유명 감독에 대해 평을 해줬더니
그 유명 감독이 이렇게 말을 합니다.
"당신은 어떻게 내가 몰랐던 내가 표현하고자 했던 것을
내가 생각했던 것을 알지요?"
라구요...
"감독, 작가의 의도를 100 퍼보다 그 자신들보다
더 잘 알 수도 있다!"라는 것이 제 지론입니다.

비단... 영화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갈 때 그렇잖아요.
정작 본인은 본인이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을
내심 다 알고 그러는 것이라고 하지만
오히려 누군가 네 본심은 그것이 아니었다 라고
말해줄 수 있는 것처럼요...

무튼 영화는 비록 제가 영화를 4년 전공했고
한때 영화평론가가 꿈이었지만
영화는 대중예술이기에
누구나가 저는 말씀하신

감정이나 숨은 의미까지도
해석하고 이해하고 파악할 수 있다고
감히 생각하고...
또한
단순한 뜻의 전달과 위의 보이지 않는 것까지 파악해서 하는 번역이
진정한 번역
곧, 오역없는 번역이라고 생각해요... ;;;

제가 뭔소진지 원 ;;;
S MacCyber
말씀이 맞습니다.  그래서 번역을 하면서 그만큼 많은 고민을 하게 되고요.
이 의미가 맞을까, 이 사람이 이렇게 말하는 게 맞을까, 감정이 맞을까...
그 부분까지 잡아낼 수 있다면 완벽한 번역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저를 포함해서 대부분은 옳게 했는지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는 것이죠. ^^
암튼 어려운 부분입니다. 
10 TEAMWARP1
원어문장에서 의도한 핵심과 맥락만 제대로 전달할 수 있다면 어느정도의 의역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직역을 하지 않았다 해서 오류가 있다 볼수는 없을 것 같고요.
결국 읽는 사람이 기억하는건 글자,단어 하나하나가 아니라 그 안에 크게 하나로 녹아들어간 의미의 반죽이니까요.
이건 제 생각일 뿐 태클은 아니고요. 위에 고수분들 댓글 보고 많이 배웁니다.
11 조니존
흠...저는 한편의 영화가 창조 되어가는 과정 속에서
창조자가 한명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물론 감독,작가가 표현 하고자 하는 숨은 뜻
의도 같은 것들이 기본이 되겠지만 ,그것을 연기하는
배우가 누군지. 표현을 도와주는 스탭들이 누군지에
따라 색이 충분히 달라질수 있는거니까요...
비록 그 역할의 정도가 차이는 나겠지만요...
그리고 번역가 분들도 영화를 창조하는 분들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말은 같은 뜻의 단어라도 어떤 표현법을
쓰는지에 따라 감정이나 분위기등이 바뀔수가 있죠..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아름다운 말이고
외국사람이 어려워하는 말이라고 들었습니다..
자막을 제작해 주시는 분들이 어떤 단어로
표현을 해주시냐에 따라 영화의 질이나 색이
달라 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데드폴을 다른 분이 번역했다고 생각해 보세요...
ㅋㅋㅋ암튼 모든 창작자분들 진심으로 존경합니다..배꼽꾸벅
그렇다고 '아'라는 말을 '어'라고 해석하는걸 말하는건 아닙니다..
'아'를 '아.아'라든지 '아..아'로 할 수 있겠죠...
예를 들면요...^^말이 안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