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근황 두 가지

자막제작자포럼

요즘 근황 두 가지

10 BeamKnight 3 2591 6
정말 오랜만입니다. 빔나이트입니다.
생존 신고도 할 겸 근황이나 좀 적어 볼까요.
 
1. 요즘 자막 작업을 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직장을 옮긴 뒤로, 일이 바빠지면 야근을 밥 먹듯이 합니다. 지난 6월부터 10월 중순까지 야근을 하지 않은 날이 며칠 안 될 정도고, 추석을 제외하고 광복절이나 한글날 같은 공휴일은 물론 일요일에도 일을 쉰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막을 제작할 시간이 많지 않았습니다. 안 그래도 집중력 부재에 게으른데, 시간마저 많이 나지 않으니 작업이 더딜 수밖에요.
 3월에 시작한 '인터스텔라'의 자막 작업을 어제 겨우 끝냈습니다. 도중에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 - 로그 컷'의 자막 작업을 먼저 끝내고 한 거라 더 늦어지긴 했지만, 엑스맨의 자막 작업도 그다지 빠른 편은 아니었거든요. ;;;
 예전에 '트랜스포머' 시리즈와 '다크 나이트', '인셉션'의 자막을 만들 때처럼 개봉된 지 얼마 안 되는 최신 영화의 자막을 제작하는 일은 이제 못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올해는 저에게 자막 제작 의욕을 불어넣는 영화들이 거의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잘 만들어진 영화들이 여러 작품 나오는 해가 되면 그야말로 골 때리는 상황이 되겠죠. 벌써부터 한숨만 나옵니다. ;;;;
 
2. 저작권 목록에 올라 있는 영화의 자막은 자막자료실에 올리지 못 하겠네요.
 제가 만든 자막들 중 대부분은 극장에서 대대적으로 상영된 블록버스터급 SF영화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대부분 저작권 관련 업로드 금지 목록에 올라 있죠. 자막 자료실에 올리면 길어야 이삼일 안에 지워져 버립니다.
 그래서 다음에 만들 자막의 영화가 저작권 목록에 올라 있으면, 회원 자막 자료실이나 비공개 자막 자료실에 올릴 생각입니다. 자막자료실에 올리면 운영자님이 비공개 자막 자료실에 옮기시긴 하는데, 그러면 제가 게시글을 수정할 수 있는 권한이 없어집니다. 나중에 자막을 수정해서 다시 올릴 일이 생겼을 때는 낭패인 거죠. 그래서 아예 제가 직접 올리는 게 낫겠다 싶더군요.
 안 그래도 오늘 '인터스텔라'와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 - 로그 컷'의 자막을 회원 자막 자료실에 올려 두었습니다. 이미 늦을 대로 늦은 업로드입니다만, 그래도 관심 있으시면 받아가 주시기 바랍니다.
 
 제 근황을 두 가지만 대충 적었습니다. 30%까지만 작업하다 만 '퍼시픽 림', 50%까지 작업한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등등 작업이 밀려 있는 영화들이 제법 있는데, 언제쯤 제대로 마무리할 수 있을까요? ;;;
 행운을 빌어 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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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M 再會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우리 씨네스트에서는 신작 화제작은 ㅎㅎ
어째든 넘 무리하지 마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S MacCyber  
오랜만에 글을 남기셨네요.
빔나이트님은 스피드보다는 내용의 깊이에 더 중점을 두시니
작업의 완성 시간은 그리 중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부담 갖지 마시고 천천히, 한편으로는 업무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으로
자막 제작을 생각하시는 것도 좋은 일일 듯 싶습니다. ^^
14 토렝매냐  
감사합니다